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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4번째 아기 호랑이들.

by 2021S 2010. 8. 18.

어제는 괜히 내가 우울했다.

신인 지명회의가 있는 날.. 나오는 증상이다.

기쁨의 눈물보다 슬픔과 좌절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다.

무등기로 인연을 맺은 아이들 중에서도 ... 축하의 인사를 건넬 수 없어서 마음 아파했던 적도 있고.

어린 선수들의 생생한 열정을 지켜보면서 살기 때문에 그런지 .. 이날은 좀 버겁다.

빨리들 일어서서 더 큰 미래를 꿈꾸기를...


나지완과 프로 동기인 나.. ㅎ  4번째 아기 호랑이들이다.

어제 드래프트, 큰 틀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그려진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살짝 놀랬다. 그동안 눈여겨보지 못한 이들도 있고..

한승혁이라.


무턱대고 부를 KIA가 아니라서 드래프트 진행되는 동안 무척 궁금했었다.

사실 KIA 급히 전략을 수정한 거다. 스카우트팀 메이저 동향을 파악하다 지난주 분위기를 감지했다. 정보를 파악하면서 최종적으로 확신이 선 뒤에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게 드래프트 전날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의견접근을 본만큼 한승혁, 이변이 없는 한 KIA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급하게 진행된 작업이었지만 바로 성적순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이 한결 수월했다.

한승혁에 이어 이름을 부른 홍건희.. 윤석민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하니... ^^

술술 이름을 불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한 차례 타임을 부르기도 했다.

내야 자원 풍부한 두산이 예상밖의 지명을 하면서 잠시 라인업 정리를 하느라 그랬다는 설명이다.

예상보다 좌완투수들과 앞쪽에서 많이 빠져서 좌완 보강은 못했지만 강속구 투수를 얻었다.

정상교 어제 지명받고 봉황기에서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것 같다고 했는데.. 대구고가 우승했네.. ㅎ

나도 궁금했던 우병걸. 중간으로 1~2이닝 씩씩하게 잘 던진다고 한다. 직구 최고 구속 147㎞, 구속에 비해 볼 끝이 좋다고... 당장 데려오라는 얘기를 들은 선수라고.

KIA가 먼저 찜했다.

어제 아기 호랑이들의 이름을 불렀던 권윤민 스카우트.. 디스크 수술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복대하고 식장에 갔단다... 조찬관 차장도 목 디스크.. 디스크 콤비 ㅎ

잘해야 본전인 경우가 많은 스카우트..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프로야구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줘야 할텐데~

 

KIA 정보의 힘!… 대어 낚았다

KIA가 지난 16일 진행된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뜻밖의 대어를 낚았다. KIA는 이날 가장 먼저 덕수고 우완 한승혁을 호명했다. 한승혁의 이름이 나오자 식장은 순간 술렁였다. 한승혁은 151㎞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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