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0 23:32 K.I.A-V11

2011.07.20 - 1987


KIA 타자 85라인 3인방이 있다면.

투수에는 87라인 3인방이 있다.

양쪽 3인방들 개성들도 있고 능력들도 있고.

오늘은 투수 87라인이 득세했다.

(투수 86라인도 막강하지만 부상과 군복무 등으로 잠잠.. 윤석민이 일당백. 재활중인 곽정철은 다음주부터 공을 잡는단다. 역시 재활조인 후배 임기준 옆에 끼고 축구장 돌면서 운동을 하고 있던 곽정철. 임기준도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곽정철 옆에 있으니 꼬마다. 진민호 아니 진해수는 86이기는 하지만 입단은 87들과 했다. 그걸 엊그제 인지했다. 학교 1년 더 다녔다.)

87라인 박경태가 승리투수, 손영민이 홀드 그리고 한기주는 세이브를 가져갔다. 사이좋게들.

한기주가 1군 돌아오던 날 비가 좀 왔다.

한기주 뭐하고 있나 봤더니 덕아웃 뒤에서 87 친구들과 모여서 눈 껌벅껌벅하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훈련 일정이 애매해졌는데. 비가 소강상태가 되면서 그라운드 훈련이 진행된다고 하니.. 이 친구들 쪼르르 나와서 덕아웃 앞에 나란히 앉아있다가 나간다.

손만 안 잡고 다녔지 이날은 그냥 앞서거니 뒤서거니.

셋 다 외모도 제각각인데 피칭도 개성이 있다.

강속구파 한기주. 잠수한 손영민. 좌완 박경태. 다른 세 친구지만 나름 강한 성격과 고집들은 닮았다. ㅎ 말들 좀 느릿느릿 하는 것도 닮기는 닮았다. ^^

박경태 출발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 피칭 내용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후배 심동섭이 어느 순간 눈에 띄게 확 성장도 해버렸고. 경쟁의 세계에서 10년을 넘게 살아온 이들이라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순간수간 변하는 자신의 입지가 어느정도인지 잘 안다. 경쟁 무대이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다는 것도 잘 알고.

그걸 알면서도 마음이 편할 리는 없다. 지난번 선발 등판 기회 얻었을 때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했다던 박경태. 오늘은 준 선발역할을 하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오랜만이라고 하기 좀 어색하기는 한 게 통산 2승이다.

초반 한참 좋을 때 목표가 5승15홀드라고 했는데 .. 일단 1승6홀드다.


<KIA에서 그 귀하다는 좌완 셋이 한 사진에 있다. 트레비스 자세히 보면 보인다. 자신을 알아주는 건 로페즈 밖에 없다고 농담을 하는 박경태. 가끔은 내 이름도 넣어준다. > KIA 타이거즈


2009년도에 5승 하면 .. 아빠가 차를 사주신다고 했었는데.

5승은 못했지만 차는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면허도 없어서... 경기장 카트도 느릿느릿 어색하게 몰고 오던 박경태였는데. 이번 겨울 면허도 땄고. 아버지가 타시던 차도 물려받았다.

박경태의 목표인 5승은 손영민이 했다.

좀 어색 민망한 승리들도 있었지만 기록상으로는 5승 투수다. 본의 아니게 트레비스의 천적이 되고 말았지만. 트레비스의 야수 천적은 김주형.

올 시즌 6번의 실책중 4번을 트레비스 앞에서 했다.

자신이 말아버린 경기가 몇 경기나 되냐고 묻길래 대충 4~5번 정도 된다고 했더니 그것 밖에 안되냐면서 한숨을 내쉬던 김주형 ㅡ.ㅡ;; 그래도 결승타도 4번 쳤으니 샘샘이라고 위로를 해줬다. 흠흠.

등번호 10번의 한기주를 티비로 보니 기분이 묘하다.

<KIA의 천군만마>  KIA 타이거즈

투덜투덜 .. 한승혁 구박하면서 재활을 하던 한기주의 모습이 익숙한데. 아직 100% 상태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준비를 잘 했다는 게 눈에 보인다. 무리해서 서둘렀다면 더 일찍 1군 무대를 밟을 수도 있었겠지만 속도 조절을 잘했다.

윤석민도 그렇고 쉽게쉽게 던지는 것 같은데 직구가 위력적이다. 노력도 있겠지만 투수는 타고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한기주는 일찍부터 투수로 재능을 보인 선수고, 윤석민은 뒤늦게 꽃이 핀.. 야수로 나갔다가 땜방 선발로 우연히 마운드 복귀. 그리고 갑자기 구속이 확 .. 오른 늦터진 케이스라는 차이는 있지만..)

전반기 막바지, 팀이 바쁜 상황에서 한기주가 돌아온 만큼 딱 뭐라고 찍어서 역할과 자리를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차츰차츰 정리가 되어갈 것이다.


별로 더위 타지 않는 나지만. 내 입에서 어.. 좀 덥네 라는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정말 더운 날인가 보다. 

내일부터 자체 올스타브레이크!  회사에서 휴가를 가라고 해서 급하게 .. 며칠 쉰다.

이래놓고 내일 오전에는 광주일고 경기 저녁에는 윤석민의 등판을 보고 있을 듯. ㅠ.ㅠ


▲대전 전적
K I A 000 041 000 - 5
한 화 110 000 100 - 3
△승리투수= 박경태(1승2패) △세이브투수= 한기주(1패2세이브)
△패전투수= 장민제(1승5패)
△홈런= 가르시아 8호(2회1점, 한화) 나지완 6호(6회1점, KIA)

▲잠실전적
롯 데 100 020 541 - 13
두 산 200 000 021 - 5
△승리투수= 사도스키(6승5패)
△패전투수= 페르난도(2승4패)
△홈런= 김동주 9호(1회2점) 김현수 7호(8회1점·이상 두산)
박종윤 2호(8회3점) 황재균 6호(9회1점·이상 롯데)

▲목동전적
L  G 020 000 010 - 3
넥센 020 000 101A - 4
△승리투수= 손승락(3승2패7세이브)
△패전투수= 리즈(8승8패)
△홈런= 김태완 3호(2회2점·LG) 김민성 2호(7회1점·넥센)

▲대구 전적
S K 006 011 020 - 10
삼 성 030 000 001 - 4
△승리투수= 이영욱(2승1패)
△패전투수= 장원삼(3승4패)
△홈런= 이호준 5호(5회1점,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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