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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1.08.03 - 홍.삼

by 2021S 2011. 8. 4.


오늘 홍의 날이란다. ‘홍’건희. ‘홍’재호. 안치‘홍’.

세 홍이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

홍건희는 시범경기때 가장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루키. 아쉽게 기회가 돌아가지 못했다.

시즌 들어와서 두어 차례 1군에 올 준비를 했는데 없던 일이 되면서 좋던 흐름이 끊긴 것도 있었고.. 자신과의 싸움을 하느라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두 번째 1군행. 아직 아주 잠깐 모습을 보여준 거라서 확실하게 평가를 하기는 그렇지만 공에 힘도 실리고 자신있게 공을 뿌린다. 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무엇보다 훈련으로도 단련하기 힘든 매력적인 강심장을 보유한 선수. 위기의 마운드에서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 홍건희.

홍건희의 등장으로 심동섭은 물 당번에서 벗어났다. 심동섭, 잘풀리는 군번이다 ㅎ


‘미친 존재’감 홍재호의 홈런은 .. 타자의 캐릭터처럼 극적이다.


<KIA 타이거즈>

홍재호의 홈런 두 번을 봤다.

지난 3월 SK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홍재호의 홈런이 나왔었다. 전병두를 상대로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홍재호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때도 크게 웃었는데.

오늘도 어...안타.. 아니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공이 막 달린다. 엌. 으앜. 하면서 껄껄 웃었다. 아파트 주민들 나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좀 놀랬을지도.

홈런 타자님은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고 하니까. 괜히 더 미안해진다. ㅎ 데뷔 홈런 축하합니다. 홍재호 선수님!


잠깐 삼천포. 미친 존재감 하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오늘 전국고교축구선수권에서 광양제철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우승팀. 지난해에는 금호고가 우승했고 올해 다시 광양제철고.

득점왕을 보는데 익숙한 이름 .. 이진재.

지난해 전국체전 광양제철고와 금호고 경기를 보러갔는데 .. 감독. 코치. 그리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 경기 시작부터 “진재야! 진재야! 아 이진재!”라고 외친다. 같이 있던 기자들 도대체 진재가 누구냐면서 ‘미친 존재감 이진재‘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는데. 정신없던 2학년 공격수, 1년 뒤 득점왕(5골)이 됐다. ㅎ 


다시 야구 얘기.

홍재호 입단식때 이미지가 강렬했다. 수줍음 많은 KIA 선수들과 달리 싱글벙글... 카메라 앞에서 눈 크게 뜨고 입가 가득 함박미소. 덕아웃에 앉혀놨더니 파이팅도 좋다.



부상로테이션 화려한데 오늘은 안치홍도 실려나갔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해도 일단 내일 일어나봐야지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제도 사람들 깜짝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진짜 아프다. 공에는 끄덕없는 안치홍이지만 오늘은 부상병.

이번 여름. 타자들 단체로 한 번 눕지 싶었는데 이렇게 심하게들 누어버릴 줄은 몰랐다.

자나깨나 수비할 때나 공격할 때나 주루할 때나 부상조심.



생각나서 끄집어 온 사진. 2011 스프링캠프때.. 나지완 선수님이 찍은 사진.


오늘 경기의 흐름을 바꿨던 정수빈의 호수비.

저건 어렵지 싶었는데 어느새 달려와 공을 낚아챘다. 잡고나서 스르륵 미끄러져 가는데... 박수 절로 나오는 멋진 수비다.

호수비에 잠시 넋을 놓은 뒤 무등경기장이었으면 옷에 불이라도 붙어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수비 후 바로 병원에 실려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선수들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인프라가 빨리 조성됐으면.



KIA 16연패 vs 심수창의 18연패. 어떤 기록이 더 깨기 힘들까?  심수창의 기록 행진은 이제 그만~
야구 어렵다.


▲잠실전적
K I A 010 000 021 - 4
두산 001 210 10X - 5
△승리투수= 니퍼트(9승5패) △세이브투수= 김성배(1승3패2세이브)
△패전투수= 서재응(4승8패2세이브)
△홈런= 최준석 12호(4회2점·두산) 홍재호 1호(9회1점·KIA)

▲문학전적
L G 300 000 100 - 4
S K 001 110 002 - 5
△승리투수= 송은범(7승3패)
△패전투수= 송신영(3승2패10세이브)
△홈런= 이호준 7·8호(5회1점·9회2점·SK)

▲대구전적
넥 센 000 200 000 - 2
삼 성 030 000 00X - 3
△승리투수= 장원삼(5승4패) △세이브투수= 오승환(1승31세이브)
△패전투수= 심수창(7패)
△홈런= 유한준 2호(4회1점·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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