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3 18:43 K.I.A-V11

몸이 재산이다.


바쁘게 혹은 흥청흥청 즐겁게 살 때는 모른다. 몸이 재산이라는 것을.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

어찌어찌 10월, 11월 술자리가 잦다. 술도 꽤 많이 먹었다. 몸은 그만큼 불었고, 피곤하다. 패기 넘치게 트위터에 다이어트 공약 내세웠는데 자체 마무리 훈련 강도를 높여야 겠다. ㅎ

야구로 먹고 사는 야구 선수들에게는 몸이 전부다.

그런데 어느 한 곳 아니 아픈 사람이 없다. 한 두 군데 수술도 하고, 약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다.


광주에서도 그들만의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기술·체력 훈련보다 더 어렵고, 더 중요한 재활 훈련.



손과 다리를 수리한 나지완.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 .. 이 부위를 뭐라고 하지.. 아무튼 염증 생긴 부분 정리를 했다.

다리는 골절상 당했던 부위. 핀 제거수술을 받았다. 며칠 깁스를 했는데 지금은 정상적으로 깡총깡총 잘 뛰어다닌다.

입은.. 꿰매야 할지도 ㅎ  입이 방정이라는 윤석민의 인터뷰.. 나지완도 빵 터졌다.





나지완과 같은 의자 하지만 다른 느낌.

나지완도 요즘 살이 좀 빠지기는 했다.

김선빈이 저 의자에 양반다리를 하고 쏙 앉는 것을 본 나지완.

너털웃음을 지으며 묻는다.

“너는 거기 들어가냐?”





7일 입원을 했는데.

전화가 엇갈려서 통화 실패. 어제는 비몽사몽에 전화를 받은 김선빈이 옹알이를 해서 통화 불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어찌됐든 살아있다.

나지완도 코 수술을 한 적이 있단다. 학창시절.. 다급하게 ‘볼!’외치는 소리에 엉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코에 와서 맞았단다.

코가 돌아갔다면서 .. 코가 볼에 붙어있었다고 설명을 하는데 김선빈이랑 웃느라 정신을 못 차린다.

정말 코가 여기에 붙어있다면서 힘들게 겨우 수술을 했다고 설명하는 나지완.

두 선수 코 수술 경험담을 얘기하는데 그냥 눈물이 쏙 빠지는 .. 최고의 고통이었다고.





또 다른 골절 환자 김상현.

얼굴은 괜찮은데 무릎이 문제다.

발목 손목 무릎 좋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무릎이 안 좋으면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투수들 입장에서는 어깨 팔꿈치 통증보다도 무릎이 더 문제가 되기도 한다. 무릎 때문에 허리까지 아프고. 그러다 보면 투구할 때 팔이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몸 전체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김상현도 어쩔 수 없이 무릎 통증은 안고 가야하는 부분.


겨울 차분하게 몸 준비 잘해서 다시 정상에 서보는 게 김상현의 목표.

2009년 MVP. 2010시즌 자신감을 바탕으로 너무 공격적으로 나섰던 게 문제였다고 자평했다.

충분히 상대가 의식하고 견제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덤비면서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보이고 말았다는 설명이다.

오랜 기간 눈물 겨운 무명 생활을 했기에 의지도 강하고, 야구에 대한 생각도 많다.


MVP 후배 윤석민에게 조언을 부탁했더니 알아서 잘하는 선수라서 걱정은 안 된단다.

좋은 투수라서 타자들이 어려운 승부라고 먼저 포기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역으로 상대가 편하게 승부를 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니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올해 수술대에 올랐던 또 한 명의 선수.

무릎 수술을 받은 최훈락.

최훈락의 너스레는 ... 톱타자감이다.




신용운의 입담도 에이스급이다.

어깨 재활중인 두 선수님.

사진은 평온해보이지만.

두 선수의 만담에 아니 악담에 웨이트장에 있던 사진 밖 사람들은 뒤로 넘어가있는 상태.

참.. 사진 속에 재활군 한 명 더 있다.

저어기~ 김주형.




니가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면서 주저리주저리.

부러우면 좋게 부럽다고 하라면서 주저리주저리.


새신랑 이용규 재활하느라 결혼준비하느라 바쁘다.

아직 이사는 못했다. 이달 말 신혼집에 짐 들여 놓는다. ^^




한기주도 수술을 했다.

나지완과 같은 증상.

신경이 눌려서 감각이 없을 정도로 손가락이 붓기도 했다.

시즌 중에는 주사 치료를 했는데 수술로 염증 부위 정리했다.

나지완의 설명에 따르면 손바닥 위쪽에서 뭔가를 쭉 잡아당기는 게 느껴진단다.

중지 아래쪽에 흉터가 남아있다.



.

한기주는 기자들 입장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취재원은 아니다. ㅎ

속시원하게 말을 쏟아내는 스타일도 아니고 이리저리 질문을 해야 느릿느릿 대답하는 스타일.

4년을 지내면서 올 시즌에야 겨우 삐죽삐죽 웃고 눈 크게 뜨고 놀라는 척 농담을 한다.

재활 잘하고 내년에는 공도 시원시원하게 뿌리고 인터뷰도 시원시원하게!

취재중인 장면을 취재한 최훈락.




돌아온 이범석.

왜 나는 인터뷰 안 하느냐면서 큰 소리를 치는 선수님. 이범석도 KIA에서 공인하는 4차원 선수다. ㅎ

괜히 서운한 척 하던 이범석에게 어린이날 목동구장 얘기를 하니까 표정이 달라진다.

그걸 기억하고 있느냐는 눈으로.


2008년 이범석이라는 이름을 씩씩하게 알렸던 이범석.

2009년 마음이 급했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과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

몸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답답해하던 이범석에게 조금만 천천히 천천히 가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었다.

5월5일 서둘러 올라갔던 무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려대던 이범석의 모습. 꼭 다시 보여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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