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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57

추락한 ‘디펜딩 챔프’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2010시즌 리더십 부재에 잦은 용병술 실패 해태 시절 포함 창단 후 최다 16연패 ‘수모’ 2010시즌 KIA 타이거즈는 야구팀이 아니라 킥복싱팀으로 명성을 날렸다. 전년도 ‘다승왕’이었던 로페즈와 ‘아시안게임 영웅’ 윤석민은 역전패의 화풀이를 쓰레기통 걷어차기와 벽치기를 하면서 팀과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우를 범하였다. 원인을 따져보면 벤치의 리더십 부재와 잦은 용병술 실패가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였지만 프로정신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2009시즌 극적인 우승으로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KIA에게 2010년은 V11로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제대로 전투조차 치러보지 못한 채 자중지난으로 괴멸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악재는 겹치는 법, 조범현 감독과 불화를 겪.. 2012. 2. 3.
비룡의 전설시대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아시아 신기록 22연승에 시즌 우승까지 SK, 2010 한국시리즈 ‘V3’화려한 부활 2010시즌 SK 와이번스는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또 다시 평정하고 통합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21세기 초반의 한국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있는 ‘비룡의 전설’이 전년도 KIA 타이거즈에 내준 챔피언 벨트를 되찾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휴먼 머신’처럼 퍼펙트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의 루틴 속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해내는 SK 선수들의 활약에 상대방 선수들은 지레 꼬리를 사리는 형국이 이어졌다. SK는 2009시즌부터 이어져 온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개막 3연승으로 장식하며 아시아 신기록인 22연승을 작성하기도 했다. 4월14일 한화전서부터 5월4일 넥센전까지 또 다시 .. 2011. 12. 21.
<58> 2009 시즌 영화같은 명승부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2009시즌 타이거즈는 V9 이후 12년 만에, KIA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서는 8년 만에 감격적인 V10의 고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의 V10은 본 편인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속편인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의 완결편이었다.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화의 연출은 ‘KIA 프런트의 수장’ 김조호 단장, 공동 주연은 ‘만루 홈런의 사나이’ 김상현과 ‘끝내기 홈런의 사나이’ 나지완이었다. 김조호 단장은 전년도부터 구단을 맡아 어지럽게 얽힌 삼실의 가닥을 잘 추스르고 팀에 절실히 필요한 김상현을 영입하여 공급하는 수훈을 세웠다. 타이거즈의 전설인 ‘원조 해결사’ 한대화에 이은 ‘신해결사’로 우뚝 선 김상현은 입단 당시 정성훈에 밀려 해태를 떠났고, 또 다시 그 정성.. 2011. 12. 13.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57>2009 시즌 WBC 2위 야구 열기 프로야구로 확산 KIA 박빙의 승률로 페넌트레이스 1위 2009시즌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서막을 열었다.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궜던 대한민국 야구가 3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승전서 연장10회 숙적 일본에 3-5로 석패했으나 대한민국의 ‘야구 신화’가 진화했고, 국민의 감동과 행복지수는 높아졌다. 2009시즌은 홈런에 한하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되었고, 8월17일에는 사상 첫 전면 드래프트제도로 신인을 지명하였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KIA 타이거즈(0.609)가 SK 와이번스(0.602)를 1경기 차 박빙의 승률(0.007)로 따돌리고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 2011. 12. 1.
화려한 멤버, 아쉬운 2008시즌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 서재응·리마 영입 불구 탈꼴찌 만족에 그쳐 14승5패 윤석민 ‘대물’ 가능성 확인 큰 수확 2008시즌 KIA 타이거즈는 전년도 기록했던 최하위의 불명예를 떨쳐내기 위해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의 교체를 단행했다. 김조호 단장과 조범현 감독 체제는 무거운 짐을 안고 출범했다. 김조호 단장은 첫 작품으로 광주일고 출신 메이저리거 서재응과 용병 리마를 영입해 조범현 감독에게 힘을 보태주었다. KIA에는 전년도 영입된 최희섭에 이어 세 명의 용병이 엔트리에 들어있어 외형적으로는 초호화 선수단을 구축하게 되었다. KIA는 시범경기에서 10승3패로 1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초반부터 흔들렸다. KIA는 삼성과의 개막전서 리드 오프 맨 이용규가 3안타로 맹활약을 했으나 선발투수 리마의 초반 실.. 2011. 11. 22.
KIA 2007 시즌 꼴찌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연일 패배에 홈피 폐쇄 … 팬·구단 법정 다툼 정재공 단장·서정환 감독 해임으로 막 내려 2007시즌 KIA 타이거즈의 캐치프레이즈는 “All for one, V10 Tigers" 이었다. 모두가 하나 되어 V10을 이루자는 것이었는데, ‘모두가 원치 않은 2시즌 만에 또 다시 2번째 꼴찌’라는 참담한 결과로 2007시즌을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멋진 캐치프레이즈를 준비하는데 온 정성을 다 쏟아버렸는지 실제 경기력향상에 대한 분석과 보완은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KIA 프런트와 벤치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정당화하려하겠지만 그 대비까지를 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구단 아닐까. 이는 주전 선수 몇 명이 부상으로 빠져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해두고 대응해야하.. 2011. 11. 9.
야신 김성근 효과 SK 2007한국시리즈 우승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 투·타 브레이크 없는 질주 … 정규시즌 1위 젊은피 과감히 발탁 ‘근성 야구’ 뿌리내려 2007시즌 ‘야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SK 와이번스는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 꿈에 그리던 첫 패권을 차지했다. 2000시즌 쌍방울 레이더스의 몰락의 끝자락에서 폐가의 인수를 거부하고 새로운 창단을 통해 프로야구 판에 발을 담근 지 8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그동안 강병철과 조범현 감독으로 숙원을 풀어보고자 했으나 창단 첫해 꼴찌에서부터 시작하여 중하위권을 맴돌며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다가 김성근식 조련을 통해 초단기간에 약효를 발휘, 대망을 이루었다. ‘감독 계약을 물리고 싶었다’라는 소회를 말할 정도로 패배의식이 팽배한 선수단을 추슬러 3개월 여의 짧은 스프링 캠프를 통해 확 달라진 팀을 만.. 2011. 11. 1.
2006 시즌 KIA 꼴찌탈출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2006시즌 KIA 타이거즈의 지상 최대의 목표는 탈꼴찌였다. KIA는 김진우·그레이싱어·강철민에 슈퍼 루키 한기주 등 선발진과 마해영을 내주고 영입한 장문석의 마무리에 큰 기대를 걸고 시즌을 시작했다. KIA는 시즌 초반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5할 승률을 기록하며 긴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을 볼 수 있었다. 이들 외에도 마운드에서는 윤석민·전병두·이상화·신용운·정원 등이 소금 역할을 해주었다. 그러나 주축타자들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용병타자 서브넥과 대체용병 스캇은 함량 미달로 전력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누가되었다. 5월까지 제몫을 다하며 마운드의 핵이 되어주던 김진우가 어깨부상, 강철민은 팔꿈치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고 만다. 더구나 설상가상으로 뒷문을 지켜주던 장문석의 구위가.. 2011. 10. 23.
2006 시즌 삼성 V4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우승 하고도 비난 받은 선동열 ‘스몰 야구’ 2006시즌 개막 직전 전 국민의 관심 속에 펼쳐진 첫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열기는 2006시즌 페넌트레이스로 이어졌다. 2006시즌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는 큰 전력 보강 없이 또 한 번 ‘선동열 식 지키는 야구’로 2연패 포함 V4를 달성했다. 삼성의 선발 요원으로서 10승 이상을 올린 투수는 하리칼라(12승)·브라운(11승)·전병호(10승) 세 명 뿐이었다. 2005시즌에 이어 이처럼 허약한 선발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2년차 ‘돌부처’ 오승환의 눈부신 ‘소방 활동’에 있었다. 오승환의 시즌성적은 63경기출장 4승4패47세이브에 방어율 1.59였다. 오승환이 한 땀 한 땀 쌓아올린 47세이브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2011. 10. 17.
2005 시즌 KIA 창단 첫 꼴찌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 임창용 떠난 불펜 ‘동네북’ … 5회 까진 이기고 9회 가면 져 2005년 9월28일은 KIA 타이거즈가 잠실 두산전서 2-7로 패해 2005시즌 8위가 확정되던 날이었다. ‘V9의 명문구단 타이거즈’가 역사상 첫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2005시즌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박재홍을 내주고 SK에서 김희걸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한데다 리오스·존슨·김진우·강철민 등에 대한 기대가 컸다. 타선에선 이원식·소소경을 내주고 보강한 홍현우·이용규(LG)에 마해영·이종범·장성호·김종국·손지환·송산·심재학·이재주·홍세완 등이 버티고 있었다. 거기다 A급으로 평가받았던 곽정철·윤석민·이범석·최훈락 등 신인의 가세로 못해도 4강, 잘하면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KIA는 시즌 초 8연패를 당하며 ‘동네북’으.. 2011. 10. 17.
초보 감독 선동열 우승까지…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구단 전폭 지원 ‘일본 스몰야구’ 정착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동시 제패 200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김응용 감독을 ‘최초 야구인 출신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준비 된 선동열을 감독으로 선임해 팀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했다. 삼성 프런트는 FA 최대어였던 심정수와 박진만을 잡기위해 100억 원 이상의 거금을 투자해 선동열 감독을 지원했다. 그에 부응하듯 선동열 감독은 그가 선수와 코치로 경험했던 ‘일본식 스몰 야구’를 정착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5시즌 삼성은 선발 요원으로서 10승 이상을 올린 투수가 배영수(11승)와 바르가스(10승) 두 명 뿐이었다. 허약한 선발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늘 날 삼성의 팀 컬러로 대변되는 ‘철벽 중간 계투진’을 양성해 곳간을 잘 지켜냈.. 2011. 10. 17.
2004년 KIA 김성한 감독 교체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선수는 ‘드림팀’ 플레이는 ‘맹물 야구’ 시즌 중 사령탑 교체 극약처방도 허사 2004시즌 KIA 타이거즈의 연말 납회식에서 김익환 사장은 상투적인 덕담이 아니라 구단 최고 책임자로서 프런트·코칭 스태프·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 직격탄은 ”올 시즌 우리는 뚜렷한 팀 컬러를 보여주지 못한 맹물 야구를 했습니다”였다. 2004시즌의 KIA는 이종범·박재홍·장성호·홍세완·김종국·김상훈·손지환·이재주 등의 화려한 타선을 갖추었다. 거기다 FA 최대어인 ‘마포’ 마해영을 4년간 28억에 영입한데다, 또 한 명의 거포 심재학을 박진철과 황윤성을 내주고 확보했다. 한마디로 KIA 타선의 위용은 ‘드림팀’ 그 자체였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리오스가 유일하게 17승으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여주었을 뿐, 마뇽..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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