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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2012 바자회.

by 2021S 2012. 1. 5.


“뜬금없이 왜?”가 나의 첫 반응.

한기주가 서울에서 바자회를 한다니. 안치홍. 김현수. 이원석을 불러다 놓고.

뒤늦게 말문이 터진 한기주인데 이런이런 행사를 한다고 이것 좀 해주라 저것 좀 해주라는데.. 차마 거절은 못하고 홍보대사 아닌 홍보대사가 됐다.

서울은 오느냐. 꼭 와야 한다. 기다리고 있겠다 등등. 칭얼칭얼. 협박 부탁 애원.

뜬금없는 한기주의 뜬금없는 부탁. 마침 취재 갈 일도 있고 어떻게 일이 척척 들어맞아서 서울로 달려갔다.

콧물 훌쩍이며 ..서울 길거리 배회하며.. 레저 취재를 하고 있는데.. 오고 있으냐며 친절하게 확인전화 들어온다.





선수님들 기념촬영.

김현수는 사진마다 저 표정이다. 참 해맑다. ㅎ

알아서 오른쪽 왼쪽 ..손 가지런하게 들어줬다. 




개그맨 박나래와 배우 최율 고은아 남가경 남보라 채민서 리듬체조의 신수지까지 참여.

처음에는 우왕좌왕 정신 없더니 열심히들 뛰어다녔다.



무등아이돌과 잠실아이돌.




이렇게 의젓하게 논다.




김현수가 도착하자 달려가서 물어뜯던(?) 안치홍.

김현수는 안치홍의 얼굴에 낙서를 하려고 했다. 
 



이날 진행된 경매. 김현수가 가장 성실하게 임했다.

시합용 배트와 미즈노 글러브를 들고 나왔다.

저 배트가.. 최저가 김현수.. 그 문제의 배트.

할부는 안되는 일시부 결제 가능한 카드 경매.

가장 비싼 배트를 들고 나왔는데.. 30만원에 낙찰.

첫 경매 상품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안치홍 배트 50만원에 당첨.


그것도 안치홍이 들고나온 배트는 SK 와이번스 이호준이라고 새겨진 배트.

경매 하면서 옵션이 붙었다. 시즌 중 교환가능이라는.




하필 ..  또 앞에서 한기주의 글러브가 70만원 최고가에 낙찰.

이번에도 더 좋은 글러브를 들고나왔는데.. 40만원인가 45만원에 판매.

KIA 팬들이 대부분이었던 관계로.....

경매를 지켜보던 김현수가 말했다.

배트 원가가 얼만데. 여기가 광주야?


이런 행사는 처음 참여해본다는 한기주의 절친.

광주 가면 한기주가 잘 챙겨주는데.. 친구가 서울 오면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미안했다면서.

또 평소 부탁도 잘하지 않는 친구의 부탁이라서 주저 없이 동참을 하게 됐단다.

그래서 물건도 가장 좋을 걸로 들고나왔다. ㅎ

지난해 KIA 킬러를 반납하게 된 .. KIA전 부진에는 특별한 이유나 원인은 없단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배운 것을 가지고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단다.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정학하게 칠 수 있는지 어떻게 배트 스피드를 늘릴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연구하고 배웠다고.





한기주의 동성고 1년 선배님. 이원석.

김현수에게 행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도 참여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기주에게 전화가 왔단다.

그래서 전격합류.

 



35만원에 배트가 낙찰된 뒤 행복해하는 이원석 ㅎ.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했던 이원석.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겠다는 질문에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었다면서.

올 시즌은 부상없이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단다.


동성고 얘기를 하다가 학강초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각서’얘기.

그 각서 내가 유출했노라고 고백하니 막 웃는다. 어떻게 찍었느냐면서.
 

기억이 나질 않는데.. 사인을 보니 자기 사인이 맞다면서 눈을 반짝반짝.

참 야무진 각서였다고 놀렸다.

생각나서 끄집어 온 이원석의 각서.









박나래의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 애장품을 들고 사진촬영.




신수지가 들고 온 곤봉과 볼.

베이징 국가대표 동기님들인 김현수와 한기주가 경매가에 불을 붙였다.

농구장에서 달려오자마자 마이크를 들어야 했던 김주일 단장도.. 올림픽 연금받아서 어디다 쓰냐면서 경매가를 올렸다.

60만원에 낙찰.

한기주가 바로 카드를 긁었다.




음주 취재.

김동재 코치님 돕기 일일호프 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한기주 수완이 보통이 아니다.

사장님 한기주 덕분에 .. 또 지갑이 가벼워졌다.


머뭇머뭇 자신의 사인볼을 들고 다니던 김현수 선수님.. 환한 미소로 .. 내 지갑과 지인의 지갑에서 나온 만원 두 장을 들고 사라졌다.

그래도 좋은 일 한다고 하니까.


성애원이라는 녹인복지시설에 경매 수익금과 일일호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행사에 참가했던 사람들 모여서 오늘 직접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스케줄들이 맞지 않아서 수익금은 따로 전달할 예정.

그래도 올해 안에 꼭 어르신들 찾아보겠단다.

행사도 정례화 할 계획.



한기주의 야구 얘기를 깜빡했네.

2011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만족한 해였다는 한기주. 일단 마운드에 돌아왔으니까.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물어보니 ‘변화구’란다.

변화구를 장착하는 거냐는 질문에.. 이미 커브와 포크볼을 던졌다면서.

지난 시즌 손가락이 부어올라서 고생을 했었다. 손가락 때문에 제대로 던져보지는 못했지만 변화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한기주.

지난해에는 시험의 무대. 물론 선발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보직에 상관없이 부상 없이 뛰는 게 올 시즌 한기주의 목표다.

시즌 끝나고 손가락때문에 수술을 받았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능청스럽게 던져봐야죠~라는데 괜찮단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25685600457172011


보탬말.

티셔츠에 적힌 숫자에 대한 질문이 있어서.

저도 물어봤습니다. 한기주 사장님께. 매우 쑥스러워하면서 영원히(012)영원히라고 대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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