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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10.08

2009.02.17 - 미야자키 스토리

by 2021S 2012. 2. 26.

지난해에도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하면서 전지훈련 사진을... 그대로 폴더에 담아만 두고 있다.

.. 시간 날때마다 정리하고 한국 들어가야 겠다.

 

2월14~15일

 




KIA 홍보팀에서 이미 자세히 그 사연은 올려놨고..

이종범 펑고 받는 모습이다.




조범현 감독이 장재중 코치랑 물을 뿌리면서 손수 운동장을 정리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그 이유를 알았다.

 

운동장이 고르지 못하면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선수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남해에서 유승룡이 다쳤던 것처럼. 

 

7시30분 아침식사.

특별 훈련 조는 9시이전에 경기장에 나온다.

그리고 9시30분 선수단 워밍업을 시작으로 각자 훈련에 들어간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훈련. 하지만 분위기는 눈에 띄게 밝아졌다.

요즘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고참 선수들. 




마츠하라라고도 하기도 하던데.. 아무튼.

 

KIA 인스트럭터로 다녀가신 분.

통산 2천95안타.. 명구회 회원.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일본야구의 영웅이지만 정말 소탈한 할아버지 같았다.

 

한국말로 할아버지라고 하면서 자신을 소개하기도 하셨다.

 

취재하고 있는데 호주머니에 살짝 초콜릿을 꽂아주고 가는 등 유쾌하고 정많은 분.

 

그래서 마지막날 선수들이 무척 아쉬워하며 기념촬영을 부탁하기도 했다.

 

황병일 코치와의 10년 인연, 조범현 감독의 요청에 흥쾌히 캠프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KIA 타격이 끔찍하다(?)는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고 하셨다.

 

눈에 띄는 선수에 대해 묻자 거침없이 홍세완이라고 하셨다.

 

일반인들은 볼 수 없는 야구인으로서의 광채가 난다면서.

 

자질을 타고난 선수라고 극찬을 하시더랜다.

 

채종범도 먼저 꼽은 선수 중 하나.

...


채종범도 올해는 10년차. 요령을 피울려면 피울 수도 있는 연차지만 남해에서 서재응과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남해에서도 황병일 코치는 채종범이 가장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는 최고다.

 

1년 동안 마음 고생 심하지 않았냐고 묻자.. 스스럼없이 얘기를 꺼내 놓는다.

 

자신의 성이 '조'씨라는 농담도 하면서.

 

말은 툭툭 꺼내놓지만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게 느껴졌다.

 

아직도.. 팬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어찌됐든 KIA 유니폼을 입은, KIA 선수다.









 

틀린 선수 찾기.

자신의 원정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는 세 사람.


한 사람은 ... 식은죽 먹기.

 

오늘 팬북에 실릴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나도 끼여서... 한 컷.

 

표정들이 참 마음에 든다. 특히 현이.

 

사진을 찍은 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여전히 미야자키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올해 전망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시원스레 대답을 하지는 못했다.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게 야구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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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기억 같은데..

그리운 추억이다. 마츠하라 할아버지도 뵙고 싶고... 오 겡끼 데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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