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캠프도 끝나고 홍백전도 치르고 4월이 다 오는데. 아직도 정리 못 한 캠프 이야기.
최형우는 최형우였다. 느긋하게 연습경기에 나오던 베테랑들의 예전 스케줄과 다르게 연습 경기 첫 날부터 타석에 섰고, 잘 쳤다.
밀어서 홈런도 만들고.
42살까지 야구하겠다는 최형우 ㅎ. 올 시즌 끝나면 다시 FA다. 보통의 FA 계약을 하면 42살에 은퇴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언제든 은퇴할 수 있다고도 말하는 최형우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면 정말 미련 없이 은퇴를 선언할 선수다. 또 구단에서 만약 후배들 키울 생각이라고 하면.. 최형우는 다음 날 은퇴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열심히 살아서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는 최형우.
열심히 살아본 사람은 안다. 어떤 일을 했을 때. 목표했던 원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후회는 없다"는 말.
멋있는 사람이다. 자기 하고 싶은 말하면서 살 자격이 있는 사람. 그래서 기자 입장에서는 넘버원 취재원은 아니다.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을 말을 해주니까ㅎ 그런데 그게 최형우의 매력이다.
훈련은 늘 즐겁게 진행됐다. 수석코치님이 이끄는 수비 훈련 시간은 더 요란하게 재미있었다. 워낙 수석님이 입으로 열심히 하시는 스타일이고 ㅎ 훈련은 재미있게! 하지만 내용은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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