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기사 많이 쓴 날..
미리 톱기사 작성하고, 야구장에 갔다. 야간 연습경기 전에 감독님 인터뷰하고 기사 추가.
지난해에는 KIA 불펜이 큰일을 했다. 고영창과 함께 '박하전문'이 예상치 못했던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리드를 잘 지켜줬다.
올 시즌은 일단 준비 상황을 보면 선발진의 안정감이 더해졌고, 불펜진에는 물음표가 남아있다.
캠프에서 최형우가 했던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야구를 하면서 한 팀에 좋은 투수가 4명이 한꺼번에 나온 것은 본 적이 없다. 선수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4명이 한 번에 됐다는 게 대단했다. 이들이 2~3년만 가면 완전 탄탄한 마운드가 만들어진다. 올해, 내년이 중요하다. 이들이 잘해야 한다. 잘했으면 좋겠다”
정말 놀라운 '박하전문'이었고. 올 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형우의 이야기처럼 2~3년이라는 경험이 있어야 확실한 상수가 된다.
서재응 코치도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즌 필승조가 올 시즌에도 똑같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는 전제는 하지 않고 준비했다. 물론 이 선수들 중심으로, 지난해 성과를 인정하면서 시즌 준비를 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도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홍백전, 연습경기를 통해서 불펜조의 고민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올해도 계속되는 좌완 불펜 고민. 144경기를 자신하는 윌리엄스 감독에게도 불펜이 가장 신경 쓰이는 지점일 것이다.
늦어진 개막. 시즌은 일단 144경기 그대로 간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이 넘친다.
“경기를 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 44경기에 맞춰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해왔다. 정해진 것에 맞춰서 우리의 일을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프로다운 생각이지 않을까. 물론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 속에서 시즌을 맞지만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양한 위기와 변수에서도 최선의 방향으로 팀을 이끄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2020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그깟 야구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우리는,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만났다. 모두 새로운 세상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그라운드도 그런 용기, 노력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주는 희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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