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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리뷰·리뷰

[20.05.05] 흔들린 양현종 엇나간 불펜 공략

by 2021S 2020. 5. 5.

 

KBO가 일본과 미국 시장에 수출된 날 ㅎ. 실시간으로 새벽잠을 이기고 KBO를 보고 있는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엄청 웃었다. 

간절하게 개막을 기다리던 KIA팬들의 빠른 시즌 적응력도. 

개막전 + 어린이날의 콜라보레이션이라면서 한탄을 하는 멘션에 웃음이 났더란다. 그랬었었다. KIA는. 개막전에도 어린이날에도 뭔가 그랬다. 

사상 초율의 '화재 연기'로 인한 경기 중단까지. 

기자실에서 가장 먼저 연기를 발견했다. "어 연기다"를 외친 뒤 얼마 되지 않아서 검은 연기가 더 커졌고,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다시 돌아보면. 

3회 양현종과 선두타자 박준태와의 승부가 가장 결정적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2회도 힘겨웠다. 1회와 달리 투구수가 늘었고, 실점도 했다. 

그래도 매 이닝 깔끔할 수는 없으니까. 

3회 선두타자 박준태와의 승부. 초구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두 번째 공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 

그 뒤가 아쉬웠다. 조금 더 과감하게 들어갔더라면.. 출루를 허용하더라고 볼넷보다는 안타가 더 나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했다. 

3회 3실점을 하고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투구수가 많기는 했지만 빠른 교체는 생각하지는 못했다. 마운드에 김현준이 올라오자 홍보팀이 바로 덕아웃으로 뛰어 내려갔다.  혹시 몸이 안 좋아서 교체됐을 수도 있으니까.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었고, 양현종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키움 타자들은 과감하게 영리하게 끈질기게 승부를 잘했다. 그리고 그 이미지라는 게. 기억의 잔상이라는 게. '키움=어렵다'라는 인식을 지우는 게 KIA의 우선 과제가 됐다.  

김현준은 생각보다 빨리 예상치 못하게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군 엔트리 등록된 적은 있지만 등판 기록은 없었다. 

스피드보다 더 빨라 보이는 좋은 구위.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역시 결정구 고민은 더 해야 한다.  잊지 못할 김현준의 어린이날. 

윌리엄스 감독의 승리 구상에는 '선발'이 있었다. 

계산이 서는 에이스. 까다로운 상대지만 자가격리 등 시즌 준비에 어려움 있었던 브리검. 투구수를 많이 못 가져갈 것이라는 생각에. 빨리 브리검을 내리고 키움의 불펜 특히 좌완 불펜진까지 공략하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이 일찍 흔들리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브리검도 4회 중간에 교체는 됐지만.  화재 연기라는 돌발 변수 탓에 19분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일찍 등판이 마무리 된 것이었다. 

터커-최형우-장영석으로 초반에도 공략하고, 나지완을 7번에 뒤고 뒤에서도 공략하려고 했는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공격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KBO 2020시즌 1호 병살타도 KIA의 몫이 됐고. 터커가 그 주인공이 됐다 ^^;;

◇광주전적
키움 013 040 030 - 11
KIA 000 000 002 - 2
▲승리투수 = 양현(1승) ▲패전투수 = 양현종(1패) 
▲홈런 = 김하성 1호(8회1점) 박병호 1호(8회 2점·이상 키움) 


◇수원전적 
롯데 000 010 330 - 7
K T 010 001 000 - 2
▲승리투수 = 오현택 ▲패전투수 = 김재윤 
▲홈런 = 마차도 1호(7회 3점) 전준우 1호(8회 2점·이상 롯데) 강백호 1호(6회 1점·KT)

◇대구전적 
N C  000 202 000 - 4  
삼성 000 000 000 - 0 
▲승리투수 = 루친스키 ▲세이브투수= 원종현 ▲패전투수 = 백정현 
▲홈런 = 나성범 1호(4회1점) 박석민 1호(6회1점) 모창민 1호(6회1점·이상 NC)

◇잠실전적
두산  000 100 001 - 2 
L G   012 000 05X - 8
▲승리투수 = 차우찬 ▲패전투수 = 알칸타라 ▲홀드투수 = 진해수 정우영 (이상 LG)
▲홈런 = 김현수 1호(3회 2점·LG) 김재환 1호(4회 1점·두산)

◇인천전적
한화  010 000 200 - 3
S K  000 000 000 - 0
▲승리투수 = 서폴드 ▲패전투수 = 킹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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