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이미 봄이다.
제주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
괌에서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에서 2020시즌을 준비했던 선수들이 제주도로 향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렇게 오랜시간 지구촌이 얼어붙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내년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게 더 아찔하다.
정상적이었던 시간들이 어색해진 시간.
페이스북에서 알려주는 과거의 오늘. 이맘때 나는 늘 그라운드에 있었다.
긴장감 넘치는 체력테스트 현장에 있거나, 새 옷을 입고 새 번호를 달고 프로필 사진을 찍는 선수들을 보곤 했다.
당연하게 익숙하게 찾던 공간이 이제는 멀고 먼 곳이 됐다.
어찌됐든 우리는 다른 방식 속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기적처럼 진짜 봄에는 익숙했던 풍경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좋겠다. 기적이겠지만.
728x90
반응형
'기사 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KIA 타이거즈 씩씩한 복덩이, ‘정해영표’ 자신감 던진다 (0) | 2021.01.31 |
---|---|
전남드래곤즈 캡틴이 된 광양루니, 이종호 (0) | 2021.01.22 |
돌고 도는 인생 - 돌아온 ‘무등산 버팔로’ 광주FC 이한샘 (0) | 2021.01.17 |
광주FC, ‘금호고 F4’ 네 꿈을 펼쳐라 - K리그 유소년의 힘 (0) | 2021.01.16 |
라떼는 말야... 양현종 해외 진출 운명의 시간 (0) | 202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