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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밀밭 야구기자로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2008년 2월. 선수들도 경기장도 .. 모두 낯설기만 했던 그때.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술렁이게 했던 호세 리마의 첫 실전피칭을 전지훈련지에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운동장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표정.. 공이 미트에 들어가던 소리까지 생생합니다. 그리고 초보 지역 일간지 기자로서 느꼈던 안타까움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흥분되는 마음으로 기사를 썼지만 많은 팬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던 현장의 이야기. 그래서 방치해두었던 블로그 단장을 시작했고. 야구팬의 낙서 공간에 불과했던 블로그가 .. 야구팬들과 호흡하는 소중한 공간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리마 덕분에 저는 행복한 야구기자가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툰 솜씨나마 글을 토닥이고.. 제 글을 통해 야구를.. 2011. 1. 12.
2011 START 피곤한 관계로 .. 2011 첫 합동훈련 업데이트는 .......... 아직 그라운드 눈이 녹지 않았고, 매우 추운 관계로 트랙대신 하우스에서 러닝했고. 따뜻한 남자 곽정철이 추위에 떠는 두 누님 기자를 위해 선수단에 지급된 핫팩 두 개를 건네주며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정도로만 하고 생략. 대신 조범현 감독 인터뷰 기사.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294671600419640011 그리고. ◇2011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 ▲코칭스태프=조범현 황병일 이강철 조규제 이건열 백인호 최태원 김태룡 히라노 다카하시 ▲투수=이대진 서재응 안영명 윤석민 곽정철 박성호 조태수 이상화 김진우 홍건희 박기철 유동훈 손영민 신용운 차정민 양현종 심동섭 임기준 로페즈 ▲야수=김상.. 2011. 1. 11.
손토끼 기술적인 부분 이런 걸 떠나서 KIA에서 가장 좋아하는 투구폼을 꼽으라고 한다면.. 손영민의 투구폼. 전지훈련 연습경기 사진 정리하다가도 가끔 넋놓고 보는 사진의 주인공이 손영민이다. 아.. . 폼을 보고 그런다는 것이다. 마운드위 시크한 표정도 그렇고.... 로페즈보다 더 까만 선수가 어디 쳐보세요 라면서 공을 던지는 걸 보면 손영민 투수하기 참 잘했어요~ 라는 생각이. 한국시리즈때... 덕아웃에서 얘기를 하는데. 본인은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거나 피하는 성격은 아니란다. 앞선 등판에서도 긴장은 안 했는데 타자들이 공을 치니까 힘도 들어가고 오기도 생기고. 그래서 쳐봐쳐봐 하면서 던졌는데 그걸 진짜 쳐버리데요~하면서 쓱 웃던 모습. 그게 기억에 남아있다. 모 선수가 KIA 최고의 몸매라고 극찬했던 손영.. 2011. 1. 11.
기다림 빅스포로 운동을 다니지만 바로 뒤에 호프집이 있는 줄은 몰랐다. 7시에 광주 출입기자들 모이기로 했던터. 동네 마실 나간 김기자. 싸복싸복 걸어서 일일호프에 도착하는데.... 가게 진입부터 어렵다. 힘들게 진입한 가게. 선수님들 무엇을 해야하는 걸까? 라는 표정으로 카운터 옆에 우루루 몰려있다. 나중에 보니 1부, 2부, 3부, 4부로 행사가 진행됐는데 3부의 막바지 순간. 자리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 한쪽에서는 주니어와 동행한 김경진 매니저와 권윤민 스카우터가 벽에 장식처럼 붙어 있다. 자리가 없어서 2시간 30분째 그리 서있는 중이란다. 손영민이랑 땀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는데 정신 없어 보여 인사도 못하고.. 나도 매니저와 함께 장식이 된다. 고개를 돌려보니 근엄하게 서있는 김원섭 선수님. 후배.. 2011. 1. 9.
숨은 김주형을 찾아서. 저번에 블로그에 올렸던 ‘이원석의 각서’가 기사화됐다.. ㅎ 기사보고 생각나서 학강초 후원의 날 가서 찍은 사진들 뒤적뒤적. 숨은 김주형 찾기!.. 라고 하기에 너무 쉽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체격 하나는 남다르다. 검도를 했었던 김주형.. 초등학생때는 포수를 봤다고. 학창시절 투수로도 뛰었다. 포크볼을 잘 던졌다나 어쨌다나. 마무리캠프가서 살을 많이 빼고 왔다. 지난해 살이 꽤 많이 쪄서 .. 수비하러 걸어나가는 것도 힘들어 보였는데.. ㅋ 많이 가뿐해졌다. 마무리캠프가 독하긴 독했나보다. ... 원래 일본 마무리캠프에서 훈련 시간이.. 일몰까지였단다. 그러던 어느날 늦게까지 진행된 타격 훈련, 훈련 접으려는 찰라... 어둠 속에서 마지막 공이 던져졌는데 그걸 김주형이.. 그냥도 아니고 아주 제대로 받아.. 2011. 1. 7.
나.지.완. 어제 타자로 기사하나 만들어 내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누구를 써볼까하면서 달려 무등경기장 도착. 경기장을 향해 걸음을 옮기자마자 눈 앞에 하얗고 거대한 ... 나지완이 성큼성큼. 팀 트레이닝복이 아니라.. 하얀 .. 어디에서도 눈에 띌 흰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마무리캠프때 기사를 안 썼던터라,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훈련 끝나고 여권 발급 일로 북구청에 가는 길이란다. 그래서 나지완 선수님과의 동행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9 스토브리그때는 밥상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런게 비시즌의 여유이자 재미다. 일 끝나고...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기 위해 전대 후문 커피숍으로 이동하는데 거구의 선수가 하얀 트레이닝복을 입고 뒷짐까지 진 채 걸어다니니.. 지나가던 학생들 .. 마을 이장님 대하듯 자연스럽게 ‘안녕하.. 2011. 1. 7.
한기주 in 2011. 토끼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아이템. ‘띠’ 올해는 토끼띠, KIA에서는 한기주, 손영민, 박경태, 홍재호 그리고 조현이 토끼띠. 지면 관계상 다 싣지는 못하고 ㅡㅡ;;; 아무래도 한기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지난번에 한번 간단하게 포스팅을 했지만, 기자회견 비슷하게 진행됐던 인터뷰. 기분 좋아보였던 한기주 차분차분하게 말도 잘하고. 잘 웃고 또 진솔하다 못해 너무 솔직한 대답으로 기자들 뒤로 넘어가게도 하고. ‘공을 던지고 싶어요’라는 한기주의 이야기. 올 시즌 목표를 세우기에 아직은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 무서운 속도로 재활을 하며.. 실천피칭까지 했던 한기주. 허리통증과 팔꿈치 통증으로 공을 내려놓았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힘들다. “페이스 좋았다가 안 좋아지면서 마음도 힘들었고.. 2011. 1. 2.
No. 신년판 오더 내려온 날부터 끙끙 앓았는데. 드디어 손 털었다. 아니 발로 썼으니까 발털었다. ㅡㅡ;; 기자들은 신기한 능력을 가졌다. 마감시간이 임박하면 .. 손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놀라운 능력이 나온다. 단.. 마감이 임박하지 않으면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어찌됐든 출고 해놓고 퇴근했더니 속이 다 시원하다. 특집판 만들면서 .. 기사도 쓰고. 나 능력자다 풉. 그래봤자 정말 말랑말랑한 기사. 재미로 읽는 기사. 새로 오는 선수 떠난 선수. 번호들도 바뀐다. 어제 선수단 전원 한자리에 모였던 터라 백넘버 조사도 이뤄졌다. 물론 신청했다고 다... 원하는 번호를 다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끼리 조율도 있어야 하고.. 최종 결정은 감독 선생님 이하 코칭스태프 (요즘 감독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입에 붙었다 .. 2010. 12. 29.
광주곰 오늘 오후 ... 사진 한 장에 .. 큰 웃음이 터졌다. 임태훈 선수님 떡하니 회장님 등에 업혀있던 사진. 그냥 흐뭇한 기분좋은 사진.. 나도 올해 선수 하나 업을 뻔 했다. 김선빈 홈런 치면 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고 공언을 했었는데.. 김선빈 프로데뷔 홈런을 날려버렸다. 나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등을 내밀었지만.. 김선빈 선수님께서 본인 다리가 너무 긴 관계로.. 내 등에 업히면 다리가 땅에 닿을거라면서 정중히 사양했다. 기자등에 업히는 영광을 포기한 김선빈 선수! 오늘 생각난 김에 곰팬들을 위해 올리는 사진. 학강초 야구부 후원의 날 행사에 갔다가 찍어왔다. 원석곰 .. 약속은 지켰을려나 ㅎ 이날 공로패를 받은 최주환. 사진은 올 시즌 전국체전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꼬꼬마 최주환 2010. 12. 29.
발로 하는 공놀이 올해는 12월 훈련 덕에 공식 구단 납회식이 열리지 못했다. 대신 오늘 저녁 선수단 납회식이 R호텔에서 진행됐다. 오후에는 선수단 전원과 프런트가 참여한 족구대회가 열렸다. 마무리 캠프 끝나고 선수들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 여기저기서 인사하고 껴안고 ..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 줄을 서는데 경기장이 꽉 찬다. 두 코트에서 치러진 경기. 전력외 선수들 알아서들 기웃기웃 .. 공차기 놀이하는데..바글바글. 전임 주장님 종이를 들고 야수조 두 팀을 꾸린다. 지나가던 이용규, 김상훈에게 잡혔다. B팀으로 들어가라고 명을 받은 이용규. 명단을 보니 고개를 절레절레. 한 명은 기억이 안 나는데 나머지 두 명이 나지완하고 최희섭이 있다. 무조건 넣어주라고 사정을 해서 명단에 들어간 나지완은 이용규와 같이.. 2010. 12. 27.
나눔 양현종이 145만원을 기부했다. 탈삼진 하나당 1만원. 모교 학강초 꼬꼬마들을 위해 만든 귀중한 돈이다. 기사를 쓰기 위해 이래이래해서 양현종이 얼마얼마를 기부했노라고 했더니. 주변 반응이.. ‘에이 145만원?’ 이었다. 억대연봉자에 연봉 대폭 인상이 예고되어있는 선수라. 더 그런 반응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게 억대연봉자가 됐든 나처럼 박봉의 월급쟁이가 됐든. 손에 쥐고 있는 것 나누기, 쉽지 않다. 가진 게 많을 수록 그런 시선에 대한 부담과 기대도 많아질 거고. 야구선수들 (여기에는 ‘성공한’이라는 단서가 필요하다) 어린 나이에 돈 많이 번다. 인기도 많고 유명인으로 누리는 혜택도 많다. 받는 것에만 익숙해지기.. 딱 좋은 생활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나누겠다고 나서는 선수들 보면 .. 2010. 12. 27.
당신의 꿈은 .. 안녕하십니까? 성탄절날 학강초 야구부 후원의 날 행사가 있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따라 했던 귀염둥이 녀석들. 연습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 올 시즌 학강초 후배들을 위해 탈삼진 하나당 1만원씩 적립한 양현종은 역시 인기스타. 독한 마무리캠프 잘 끝내고 돌아온 김주형, 김다원도 자리를 했고. 조현도 자리했고. 공로패를 받은 두산 최주환도 특별 휴가를 받아서 행사에 참석했다. 동생이 학강초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는 서석초 출신 KIA 루키 박기철. 롯데 루키 광주일고의 백왕중도 참석. 학강초 최태영 감독과 해태시절 함께 야구를 했던 최향남도 깜짝 등장했다. 국내무대로 돌아온 최향남.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하더니 하루 사이에 결정을 했나보다. ‘도전’ 가슴 뛰게 하는 단어이면서도 어려운 단어다. 원래의 꿈.. 201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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