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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10.0834

2009.02.17 - 미야자키 스토리 지난해에도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하면서 전지훈련 사진을... 그대로 폴더에 담아만 두고 있다. .. 시간 날때마다 정리하고 한국 들어가야 겠다. 2월14~15일 KIA 홍보팀에서 이미 자세히 그 사연은 올려놨고.. 이종범 펑고 받는 모습이다. 조범현 감독이 장재중 코치랑 물을 뿌리면서 손수 운동장을 정리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그 이유를 알았다. 운동장이 고르지 못하면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선수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남해에서 유승룡이 다쳤던 것처럼. 7시30분 아침식사. 특별 훈련 조는 9시이전에 경기장에 나온다. 그리고 9시30분 선수단 워밍업을 시작으로 각자 훈련에 들어간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훈련. 하지만 분위기는 눈에 띄게 밝아졌다. 요즘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고참 선수들. 마츠.. 2012. 2. 26.
2009.02.16 - KIA 타이거즈 미야자키 전지훈련 동행기 - 2월14일. 나의 두 번째 미야자키 방문. 인천공항에서 미야자키 공항까지는 1시간40분 정도. 하지만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곳까지 다시 차를 타고 1시간 40분을 가야한다. 오전 10시 비행기를 위해 새벽 3시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WBC 대표로 합류하는 윤석민과 이용규 대신 캠프에 합류한 진민호와 조동현이 미리 도착해 있었다. 전날 저녁 합류 통보를 받은 두 선수는 급히 짐을 싸고 바로 인천행에 올랐다. 첫 전지훈련이라 긴장했을 조동현은.. 우왕좌왕 기자들 때문에 더 고생한 듯...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곤히 잠들고.. 그렇게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데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식은땀도 나고. 기내 방송은 일본 현지 온도가 20도라고 한다. 지난 캠프 때 추운 날씨에 어찌나 고생을 했던지 홍보팀 .. 2012. 2. 26.
2009.02.01 - 1년. 안치홍과 김선빈. 1년이 지나서 또 미야자키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1년이 지나서 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올 시즌 내야 경쟁을 펼쳐야하는 신인 안치홍과 선배 김선빈. 미야자키로 전지훈련 출발하기 전날 마지막으로 경기장에서 안치홍과 김선빈을 만났다. 둘이 꼭 붙어서 장난도 치고 그러더니 .. 일본에서도 둘이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다. 처음에는 안치홍이 내성적인 것 같더니만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살갑게 잘 한다. 빛나는 코가 매력적인 안치홍. 고교 최고의 유격수와 장타자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처음 만났을 때는 체격이 왜소해(?) 살짝 당황했었다. 생글생글 뺀질뺀질 웃는 후배와 손가락을 편 선배. 그냥 좀 웃었다. 이형종의 눈물의 역투로 화제가 됐던 대통령배 결승에서 정찬헌에게 2개의 홈런을 뽑아내던 2학년 학생이 프.. 2012. 2. 26.
2009.01.23 - 국가대표 윤석민 & 이용규 WBC 대표님들. ㅎ 둘 다 괌으로 일본으로 가버렸다. 아침부터 칭얼칭얼 사진 찍느라 고생했지만... 신문에는 다른 사진이 나갔었다는 ㅠ.ㅠ 앞선 한국팀의 성적이 좋아서 WBC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 좋은 성적이 가능하겠냐고 물었을 때. 윤석민은 바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 아니였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경험면에서는 1회 대표팀에 비해 부족하지만 개별적인 능력은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4강도 가능하다고 그랬다. 이용규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부담은 있지만 경기에 나서면 그런 부담을 잊고 뛰게 되는 게 선수들“이라면서 “매 경기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장 다시 맞붙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는 둘 다 망설임 없이 ‘일본’을 꼽았다. .. 2012. 2. 8.
2008.12.21 - 이용규 인터뷰 “날쌘돌이 이용규, 장타자로 변신을 꿈꾼다.” 뜨거운 2008년을 보낸 KIA 타이거즈의 이용규가 새로운 꿈을 향한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이용규는 난적 일본의 마지막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던 순간을 잊지못한다. 감정을 억누르며 공 하나하나에 모든 감각을 곤두세웠던 이용규는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에야 비로소 자리에 주저앉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병역면제로 부담없이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는 이용규는 다시 국가의 부름을 받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WBC에 참가하게 되면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체력 문제 등으로 시즌 중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야구를 해왔던 선배들이 잘해줘 내가 큰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보답하는 .. 2012. 2. 8.
2008.11.16 - 심하게 뒷북인 KIA 남해캠프 11월 8~9일. 비가 내리던 남해 스포츠파크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더니 핀이 나가고 난리가 아니다. 묵혀 두었던 사진기 설명서를 다시 집어들었다. 야인이 된 곽정철. 지금 상태는 알 수 없으나 수석코치님이 수염을 자르지 말라는 엄포를 놓으셔서 모습이 저리했다. 꾸물거리는 날씨 탓에 실내에서 진행된 훈련. 투수조. 고향집에 머물고 있는 윤석민과 재활중인 이범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나의 첫 남해 방문에 날씨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 미야자키가 연상됐던 남해 스포츠 파크. 투타의 어르신들(?) 운동장과 웨이트장에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래서 선수들 입에서도 노래가 자동으로 흘러나온다. 새얼굴이 많은 야수조. 신인 유승룡.. 2012. 2. 7.
2008.11.07 - 멋진 녀석 나지완 신인왕과 MVP가 결정됐다. 뭐 예상했던 대로의 결과. 6년 만의 신인왕이라. 솔직히 신인왕의 의미가 6년이라는 세월에 너무 물러지는 게 아닌가 라는 고민을 했지만, 다른 대항마가 없었다. 김선빈이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의외의 재미있는 승부가 나올 수 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에도 탄생하지 못한 KIA표 신인왕에 대한 아쉬움을 내년으로 미뤄보면서 나지완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개막전 4번타자를 꿰찬 나지완. 시작은 거창했으나 자리를 잡는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조금만 더 빨리 감을 잡았더라면 혹은 시즌이 더 길었더라면 나지완도 신인왕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나지완은 타석에서 보이는 표정처럼 말투도 조금 심술궂었다.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어색한 자신감의 말투라는 게 더 .. 2012. 2. 7.
2008.10.14 - 윤석민 2008 마지막 등판날. 윤석민 마지막 등판이자 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10월4일 두산전. 올 시즌 이날처럼 집중해서 야구를 본 경기가 있었나 싶다. 한해 동안 지켜본 윤석민은 이렇다. 외유내강. 겉으로는 무심한 척, 욕심 없는 척. 상대 타자를 제압할 우락부락한 외모도 아니다. 눈빛도 초롱초롱 맑은 아가 눈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욕심 많고, 생각도 많은 고단수. 그냥 ‘속았다’라고 표현하면 딱 일 것 같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 시즌 목표를 물어봐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물어봐도 윤석민은 ‘뭐 별로’이런 식이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건 하늘도 알고, 나도 알고, 팬들도 다 안다. 김광현이 막판 스퍼트로 방어율 1위에 오르던 날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다는 윤석민. 막상 등판 날 모습은 딴판이었다. 경.. 2012. 2. 6.
2008.09.11 이용규 & 박진영 올림픽 후유증. 휴가. 그리고 감기. 처참하다 요즘. 언제부터 올리려던 얘기인데 이제서야 정리한다. 올림픽의 열기가 가라앉기 전. 이용규의 얼굴에도 올림픽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했다. 덕아웃에 있던 이용규가 헬멧을 찾기 시작했다. 무얼하냐 물었더니 ... 헬멧에 적어놓은 BJ를 지워야 겠단다. 올림픽도 끝이 났다고. 항간에 봉자라고 소문이 났던 베이징, BJ. 무엇을 적을까 하고 지켜봤는데 아직 정해진 게 없나 보다. 미야자키에서는 V10을 새겼더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몸에 맞는 볼이 파울 팁으로 변신했던.. 언제냐 결승전이지.. 감기때문에 정신이 가물 아무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랬었다. 어떻게든 걸어나갈 것이라고. 결과는 볼넷. BJ 사라진 BJ. 이용규 감기 걸렸다고 코맹맹이 소리 내더니.. 2012. 1. 27.
2008.08.05 - 윤석민 태극마크 달다 3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끝낸 KIA선수들이 4일부터 무등경기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오늘 공교롭게도 12시 윤석민과 인터뷰 약속이 잡혀있었다. 시즌 마지막날 한판 털어주겠다니까 ‘털어요?’하면서 재미있다는 듯 싱글싱글 웃던 윤석민. 어제 퇴근 후 대표팀 엔트리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윤석민의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다. 인터뷰가 문제 이겠는가. 다승왕에 대한 욕심을 물었을 때도 담담히 욕심이 없다던 윤석민. 대표팀에 대해서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만큼 나도 싱글싱글. 그때 잘 될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 진짜 잘됐다. 축하 전화에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전화대신 인터뷰 올림픽 이후로 미루자고 축하한다 문자 보냈더니 곧바로 간결한 답장이 왔다. ‘네 ㅋ 감사 ㅎ’ 짧지만 윤석.. 2012. 1. 27.
2008.08.01 - 투덜이 데이비스 아쉬운대로 전반기가 끝났다. KIA 선수들은 1일 벌금 50만원이 걸린 야유회를 다녀온 뒤 3일간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다. 오늘은 조금 더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평소보다 서둘러 경기장에 나갔다. 턱턱 숨이 막히는 찜통더위에 뛰고 있는 선수들을 보니 내가 다 덥더라. 나지완 나지완은 오늘도 박흥식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아직 힘 조절이 안 되는 나지완. 타고난 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박 코치의 고민이자 나지완이 풀어야할 숙제. 김형철.이성우 김형철 이성우는 무등경기장의 더위에 혀를 내두른다. 천연잔디 구장에서 여름을 났던 두 선수는 인조잔디의 열기가 버겁다고 한다. 그래도 광주는 양반. 대구는 찜질방이라고 웃는다. 두 선수를 보면 성실하고 또 뭐라고 할까 순수하다는 그런 느낌이다. 이현곤 .. 2012. 1. 27.
2008.07.22 - 덕아웃 이야기 윤석민 11승. 경기가 끝난 후 덕아웃에서 만난 다승 1위 투수의 표정은 늘 그러듯 똑 같았다. 축하 인사에도 그저 감사합니다. 그것뿐이다. 다승왕에 대한 욕심을 물어도, 그런 욕심은 없단다. 중간에 긴장감이 풀려 밸런스가 흔들렸다고... 미야자키에서도 올 시즌 목표를 물어봤지만 그저 열심히 잘하는 것.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윤석민에게도 올림픽 대표팀은 아쉬운 미련이다. 슬쩍 대표팀에 대해 묻자 앞서 물은 질문들의 답보다 더 많은 말을 쏟던 윤석민. 8월을 앞둔 윤석민의 유일한 욕심은 태극마크. 최희섭 경기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프리배팅을 하던 그는 김태룡 코치가 던져주는 배팅볼을 아주 쉽게, 유유히 펜스 뒤로 넘겨댔다. 최희섭의 배팅을 지켜보던 양준혁은 잇달아 감탄사를 내질렀고. .. 하체의 .. 201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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