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다반사·SNS31

횡설수설 현 정권에 가장 실망스럽고 화가 나는 것은 과정이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풍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균형보다는 효율, 과정보다는 결과. 개천에서 용 나기는 옛 속담이 되어버린 가진 자만 가지는 사회. 어떤 사람이든 과오가 없는 사람은 없지만.. 최근에는 과오 없이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오히려 과오 많은 사람인 것 같아서 불쾌하다. 어린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 무엇이 정의고 어떻게 사는 게 바른 삶인지... 하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다. 다음 권력이 누구의 손에 쥐어질지 모르겠지만 .. 현재와 다른 쪽으로 힘이 이동했을 때. 전에도 그랬기에 당연하다는 듯, 아니 오히려 더한 것들로 보복을 하려 들지 몰라서 그게 두렵다. 손해라고 ..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는 이런.. 2010. 8. 26.
Delicate 오늘은 부장님이 ‘여울이 논다’고 하실 정도로 .. 별일 안 했다. 기사 하나 올려놓고 창밖에 내리는 비 보면서 헤드폰 끼고 앉아 무아지경. 가을 같은 노래... 반복해 들으면서. 오늘 경기 참 복잡하다. 오후에 줄곧 듣던 음악같이.. 오늘은 여러 말보다.. 노래 한 곡이 .. 더 좋을 것 같다. 8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시즌 무사히 끝내기를. 이제 PD 수첩에 집중해야지... Delicate - Damien Rice 2010. 8. 24.
바람이 분다 (feat 이종범 이정후) 신기한 일이다. 절기가 바뀔 때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바람이 살짝 달라져있다. 바람 끝에 다른 계절의 향기가 묻어있다. 가을이 올 때가 가장 극적인 것 같다. 가슴 뭉클한 계절맞이. 달려왔던 시간이 달려야 할 시간보다 많다는 것. 기대로 맞이했고 전쟁하듯 보냈던 한 시즌의 끝이 보인다는 것. 그리고 내년 그라운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펜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함. 다양한 감정으로 가을을 맞이하곤 한다. 창 활짝 열어놓고 여름과 가을이 뒤섞인 바람을 맞이하면서 ‘바람이 분다’를 무한재생하고 있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빈 풍경이 불어온다...... ..노래도. 가사도. 가수도........... 너무 잘 어울린다. 사랑의 상처로 가슴이 텅 비었을 때... 이 노래 많이 .. 2010. 8. 24.
13일의 금요일. 소년체전 출장 마치고 오전 대전에서 광주로 복귀했다.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어김없다. 힘 빠지고 머리 복잡한 일들이.. 쉴 틈을 안 주고 뻥뻥 터졌다. 겨우 마음 좀 달래고 ...... 하루를 마감하려고 했는데....... 금요일 당직반 손발이 안 맞아서 어제 밀린 기사가 사장됐다는 걸 방금 알았다. 대전에서 청주까지 왜 달려갔을까......... 아침부터 소년체전 취재하느라 진빼고.... 아하하하하.. 어제 체전 기사를 세 개를 썼더란다. 그리고 야구 박스. 봉황기 단신. 미친 타자질을 하면서.......... 청주 건너가서 야구 기사 함 넣어보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뛰었다. 아정후 경기장 가서 경기 보고 사진 찍고. 태권도 쌍둥이 금메달리스트 얼굴 사진.. 한참을 기다렸다가 겨우 찍고. 그리고 열심.. 2010. 8. 14.
컴백. 마감 빨리해줘야 하는 일요일마다 자꾸 이럴래 ㅡㅡ;;;;;; 오늘 모처럼 여유롭게 마감한다 했더니만.. 엔터 누르기 직전에... ㅇㅎㅎ 예전에도 한 번 기사 뒤집어쓰느라 정신없던 날이 있었지. 원섭동무의 끝내기 만루홈런포가 나온 날. 오늘은 그보다 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기는 상황, 지는 상황 오가면서 기사 쓰느라 뭘 쓴 지도 모르겠다구! 설상가상... 길 안 헤매고 잘 찾아온다 싶었는데... 장성을 코앞에 두고 또 엉뚱한 길로 달려버렸다. 미친 질주 본능으로 오늘도 산길을 돌아 너구리와 잠시 인사도 하고.. 어렵게 집에 도착했다. 조수석에는 .. 짐이 아니라 사람을 태워야 한다... 잊을 수 없는 워스트 출장 3위권에 새로 진입한 군산 출장. 화요일부터는 소년 체전이 열리는 대전과 야구 경기가 진행되.. 2010. 8. 9.
인사.. 엊그제 라식해서 휴식이 필요한 동생 귀찮게 해서. 새집 단장 좀 했습니다.. ㅎ 스포츠라는 것.. 그 열정 자체로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것인데. 스포츠를 하는 주체가 사람이라. 사람이 사는 곳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기 마련입니다. 순수한 스포츠의 매력, 그 이상의 것들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불편해서 원래 있던 집을 떠났습니다. 요즘은 이래저래 굳이 보고 싶지 않은 것들까지 봐야만 하는 게 ... 스포츠 팬 입장에서는.. 썩 유쾌하지 않네요. 따로 로그인 안 하고도 댓글과 방명록 남기실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즐거운 야구 사랑방이 되길 바라며... 이상 이사 소감. 2010. 8. 6.
시작이 반이다. 일기장 펼치듯 자연스럽게 또 익숙하게 열어보던 블로그. 더 바쁘고 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네이버지만. 또 야구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을 넘어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싫어졌다. 새로 판을 벌리기는 했는데.. 대문짝 하나 못바꾸고 있다. ㅎ 2010. 8. 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