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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454

소원을 말해봐 (feat 엄지성 윤중현) 인터뷰를 한 선수 결과가 안 좋으면 괜히 마음이 그렇다. 김펠레가 된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내 탓 같을 때도 있다. 물론 인터뷰의 영향이 얼마나 크겠냐만은. 그래도 그렇다. 그래서 반대로 인터뷰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 기분이 좋다. 이번 주 두 명의 선수를 인터뷰했다. 광주FC 엄지성과 KIA타이거즈 윤중현. “아직 도움이 없어서 도움을 하고 싶다”던 엄지성.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것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 그냥 승 말고 몇 승 하고 싶다”던 윤중현. 오늘 엄지성은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주공에게 좋은 크로스를 올려주면서 목표했던 첫 도움을 기록했다. 승리를 이야기했던 윤중현은 5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3승을 목표로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데뷔 시.. 2021. 9. 12.
개막은 했지만 하지 않았다, 2021 KBO리그 1호 + 4일 선발 2021 KBO 리그 1호 기록 항목 선수명 구단 이닝 상대 투수 시간 안타 이용규 키움 1말 뷰캐넌(삼성) 14:09 2루타 박병호 키움 1말 뷰캐넌(삼성) 14:15 홈런 득점 이용규 키움 1말 뷰캐넌(삼성) 14:15 타점 박병호 키움 1말 뷰캐넌(삼성) 14:15 도루 희타 4구 송우현 키움 3말 뷰캐넌(삼성) 14:39 死구 탈삼진(투수) 뷰캐넌 삼성 1말 프레이타스(키움) 14:12 병살타 구자욱 삼성 4초 요키시(키움) 14:54 실책 이학주 삼성 5말 요키시(키움) 15:10 비디오판독 김수환 키움 2말 뷰캐넌(삼성) 14:26 기다렸던 프로야구 개막날이 왔는데. 이건 개막을 한 것도, 아닌 것도 같은... 전국에 봄비가 격하게 내리면서 잠실(KIA-두산), 문학(롯데-SSG), 창원(LG.. 2021. 4. 3.
개막을 기다리는 KIA ‘캡틴’ 나지완, 특타 관찰 14년 차라니. 주장이라니. 타이거즈 역사 상 개막전 첫 4번 타자 자리를 차지했었던 나지완. 2009년 KBO리그 마지막 날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한 '끝내기의 사나이' 귀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타자. 2019년을 보면서 나지완의 야구가 이렇게 허무하게 마무리되나 걱정도 했다. 2020년. 좌익수 나지완이 반전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그 책임감이 무거웠을까. 앞서 '캡틴' 타이틀을 달고 안치홍, 양현종이 아쉬운 시즌을 보냈었다. 팀의 가을 잔치를 이끌고 '주장 덕분에'라는소리를 듣는 게 소원인 나지완. 나지완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캡틴의 힘을 보여주길. 원래 초반 페이스가 늦은 선수. 시범경기에서도 썩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타이밍이 안 맞는 모습이었다. 방망이가 늦게.. 2021. 3. 29.
KIA 박정우 날다, 생애 첫 홈런 박정우 날다.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작은 박정우의 홈런을 직접 보다니"라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귀한 장면. 박정우 특집. 외야수가 홈런 아니라고 했다는데. 내가 봤을 때는 홈런이었다. 챔피언석에서 호화스럽게 야구 보는 김기자. 으흐흐흐하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사진. 김 : 홈런 소감이? 박 : 홈런인 몰랐는데. 뛰라고 해서 뛰었어요. 알고 보니 ... 첫 홈런. 프로 첫 홈런이 아니라 인생 첫 홈런. 그래서 홈런 세리머니 호흡도 안 맞았다. 정성훈 주루코치가 손을 내밀었는데. 어어 지나가다가. 지나간 뒤에 손 내밀기. 이미 늦음. 그라운드는 도는 건 처음이라. 그것도 챔피언스필드라. 세상 기쁘게 돌았다. 주자로 있던 이인한의 축하를 받고. 덕아웃에서 이렇게 축하도 받고. 박정우 홈.. 2021. 3. 16.
사진 찍는 김기자, 3월 14일 KIA-한화 연습경기 사진 찍는 것 재미있다. 오늘은 1루 덕아웃 위와 챔피언석에서 사진찍기. 이 자리에서 보는 야구는 어떤 느낌일까? 불펜에서 야구를 보는 방법. 이 자리에서 보는 야구는 어떤 느낌일까? 덕아웃에서 경기 지켜보는 브룩스와 멩덴. 브룩스는 16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을 소화한다. 멩덴은 18일 KT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경기 전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에게 '커맨드'를 기대한다고 했다. 괜찮았던 것 같으면서도 나쁘기도 한 것 같고. 나쁜 것 같으면서 좋았던 것 같은 결과. 볼넷과 초구 볼은 아쉬움이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위해 다시 가다듬고 있는 커브로 삼진을 잡는 모습도 좋았고. 투구 템포도 신경 쓰는 것 같다. 조금 빨라졌다. 윌리엄스 감독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즌을 준비하고 .. 2021. 3. 15.
야구 보는 야구 선수,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 2월 11일 이후 글을 올리지 못했다. 바빴다. 정말 바빴다. 허투루 시간을 보낸 것 같지는 않은데 하루가 너무 빨리 갔다. 광주에서의 스프링캠프라. 오전에 경기장 나가서 취재하고, 기사 쓰고 사무실 들어갔다가 집에 오면 8시. 회사 홈페이지 관리하고 영상 정리하고 뭐하다 보면 1시가 휘리릭 넘어갔다. 거기에 스카우팅 리포트 원고도 겹쳤다. 사실 그렇게 잡고 늘어질 원고는 아니었는데 체력이 떨어지니 업무 처리 능력도 떨어졌다. 2월 말에는 함평으로 출퇴근했다. 어하다가 3월이 왔고, 연습경기가 시작됐고. 오늘까지 벌써 3경기 치렀다. 이러다가 시범경기 시작할 것이고 정신 차려보면 홈 개막전 취재하고 있을 것이다. 이곳의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갈까. 그 사이 내 노트북과 외장하드에는 새로운 사진과 영상이.. 2021. 3. 10.
2021 KIA 스캠 스케치 - 2월 6일 (시끌시끌 내야 펑고) 내야수 두 조로 나눠서 펑고를 받는다. 이 조는 단신, 경량조인가 ㅎ 박찬호, 김태진, 최정민, 김선빈 위에 사진에는 없던 인물, 김규성. B조의 최장신. B조의 시끄러움을 담당하는 박찬호와 김태진. 뭘 해도 신난 김태진. B조가 몸은 가볍지만 수비는 더 진중하다 ㅎ. 펑고 담당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님께 아주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엑설런트까지 사용하며 칭찬을 해준 B조. B조에 이어 수비 훈련에 들어간 A조는. 나이로도 무게로도 이긴다 ㅎ 최형우 황대인 터커 나주환 류지혁도 A조인데. KIA 류지혁은 딱 한번 인터뷰하면서 만나서 아직은 어색하다. 야수들 러닝할 때 저 선수가 도대체 누구지.. 고민도 했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중. 지난해 1루수로 변신한 황대인과 올해 1루로 이동하게 된 터커. .. 2021. 2. 6.
KIA 타이거즈 김기훈, 상무 합격을 신고합니다 김기훈이 은사님의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한다는 소식에 건너갔다. 예전에 아마 지명 드래프트날 인터뷰였을 것이다. 그때 동성고 김재현 투수 코치의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감사 인사를 했었다. 키움 스카우트를 했던 코치님이 지난해 광주에 야구야라고 야구교실을 열었다. 김기훈의 모습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코치님이라서 오전에 챔필에서 훈련하고 오후에 센터에서 또 훈련하고 그렇게 비시즌 열심히 보냈다. 당연히 상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경쟁도 치열하고 심사도 까다롭다. 체력테스트하면서 러닝이 가장 힘들었다는 김기훈. 시즌 중에도 오가다 덕아웃에서 이야기 자주 하기는 했었는데. 이렇게 차분하게 오래 이야기한 적은 처음이다. 시즌이라는 부담도 없어서 그런지 더 편하게 말을 잘했다. 말을 얼마나 잘했는지.. 나중에 .. 2021. 2. 3.
2021 KIA 스캠 스케치-2월 1일 (처음이니까, 투수조) 캐치볼 하다 말고 점프를 하는 선수들. 캠프 첫날, 예상과 달리 실외에서 캐치볼이 진행됐다. 오랜만이라 아직 감이 떨어진 건지, 캠프에서 새로 하려니 떨려서 그런 건지. 곳곳에서 공이 여기저기로 날아다녔다. 첫 사진은 정해영. 키가 커서 그나마 점프해서 잡았다. 두 번째 주인공은... 어제도 오늘도 임기영은 공던지고 공 줍고 바빴다 ㅎ. 이민우 이것저것 시험해보느라 공기 여기로 갔다 저기로 갔다. 오늘은 카메라 보고 하소연도. 세 번째 점프 주인공은 막내 이의리 이번에도 놀랐다. 본능적으로 공 잡고 놀란 표정 ㅋ 잠시 후에 배시시. 첫 스프링 캠프. 루키들 보니 얼굴이 쏙 들어갔다. 1월에도 열심히 함평에서 훈련을 한 신인들. 여기도 스프링캠프 합류한 신인. 이름은.... 유니폼에 쓰여있다. 건우. 박건.. 2021. 2. 2.
이상한 나라의 김기자 캠프 시작되면 사실상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슬슬 캠프 날짜가 다가오면서 나도 점점 긴장모드다. 놓고 있던 야구 다시 붙잡고 있는 중. 월요일은 외부 방송일까지 겹쳐서 좀 바쁘다. 오늘 또 손이 많이 가는 취재를 해서 정신없이 시간이 갔다. 넋 놓고 있다가 보도자료를 받았다. 연봉조정신청 마감 자료였다. KT 주권의 이름이 있었다. 겸사겸사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전화를 들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KIA에서 두 명이 아직 연봉 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한 사람. 대충 상황도 아는데 나름 아쉽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연봉 조정신청 안했네?"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나름 고급 정보라(고급 정보라고 해도 선수들끼리 연봉은 서로서로 다 잘 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정보다).. 2021. 1. 11.
기다림 시작. 4월 3일 입으로는 징글징글하다면서. 새로운 개막날이 나오니 또 설렌다. 언제 오나 싶은 시간은 언제나 벌써라는 말과 함께 오곤 했다. 5월 5일. 올 시즌 가장 늦은 날 그라운드에 봄이 찾아왔다. 돌아보면 진짜 봄은 오지 않았던 것 같지만.. 관중석은 팬들이 아니라 큰 현수막과 선수(?)들이 채웠다 . 사진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 부상병들이 많았다. 하준영, 전상현, 박준표, 이창진 아쉽게 하준영은... 시즌 시작도 못 해봤다. 지난해 놀랄 만큼 성장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정말 준비를 잘했던 만큼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팔꿈치가 아파서 내려갔고,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얼마 뒤 수술대에 올랐다. 얼마 전에 이동건과 인터뷰를 하면서 인상적인 선수를 꼽아달라고 했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2020. 12. 17.
또 만나요 김민호 코치님. 얼마 전에 성훈이 기일이었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아버지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긴 시간이었겠지만. 김민호 코치님께 연락을 드리려다가 못했다. 오늘은 작별 인사를 드리려고 연락을 했다. LG로 떠나시는 코치님. “선수들에게 그래도 좋은 기억 많이 줬겠지?”라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던 코치님. 광주는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다시 오겠다고 웃으셨다. 그러다가 잠깐 수비 이야기를 했다. 코치님하고 수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몇 개라고 하셨더라.. 2백 몇 개의 수비 공식? 비법?이 있다. 예전에도 한번 나중에 수비 이야기 같이 정리해보시자고 한 적이 있다. 그게 참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면서 10년 뒤에 해보자는 코치님. 성훈이 보내기 전날. 빈소에 마지막 손님으로 김재호가 왔었다. 해외에 있다가 급하게 오느..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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