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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뒤늦게 정리하는 소년 체전

by 2021S 2010. 8. 16.

지난주 대전과 청주를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냈었다.

대전에서 소년체전, 청주에서 KIA 경기가 열린 탓에.

일복 많은 나 얼마 전부터 우리 지역 아마 스포츠까지 덥석 담당하게 됐다. 뭘 모를 땐 그냥 무식하게 덤비는 게 최고.

첫 체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따로 계획 같은 것도 안 세우고 그냥 막 뛰어다녔다. 티는 안 나기는 했지만 ㅎ.

내 주종목이 야구라 그런지 .. 야구 쪽에 관심이 많이 갔다. 이정후도 광주 대표로 체전에 참가했고.

첫날 서석초가 콜드승을 거뒀다고 했다. 그런데 태풍이 올라오면서 오후 경기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실내로 장소를 옮기 수도 없고, 시간적인 제약도 많고.... 기간 내에 경기는 끝내야 하는데.... 이럴 때 야구는 추첨으로 승부를 가린다.

라인업에 오른 1번부터 9번이 추첨에 나선다. 양 팀 감독과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승과 패가 적힌 종이를 뽑는다.

1년을 준비했던 선수들은 그 종이 한 장에 울고 웃는다. 첫날 그리고 둘째 날 5경기 그렇게 추첨으로 승패가 갈렸다. 우승후보 대구 남도초도 뽑기를 잘못해서 경기 한 번 못하고 집에 돌아갔다.

야구가 아니라 뽑기 훈련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 나오기도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얼마나 상처가 됐을까.

 

 

태풍 뎬무에 날아간 ‘꿈나무들의 꿈’

태풍 뎬무가 뿌린 비에 야구 꿈나무들이 눈물을 흘렸다. 11일 전국소년체전이 개막하면서 대전 곳곳에는 체육 꿈나무들의 힘찬 플레이가 한창이다.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은 열정적인 무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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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체전도 아이러니다.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한다고.. 책상에 앉아서 뚝딱 만들어낸 8월 체전.

취재하러 걸어 다니는 것도 고역인데.. 한여름에 공을 차고, 트랙을 뛰고, 활을 쏘는 어린 선수들은 ...

폭염에 대비한다고 나름 오후 시간으로 경기시간을 배치했지만.. 덕분에 야간 조명 켜놓고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경기하는 종목들도 있었다.

방학이라는 시간까지 뺏기면서 훈련을 하느라.. 학습권 보장은 웃긴 얘기가 돼버렸다.

어른들의 잘못이다.

 

‘폭염체전’ 체육 꿈나무들 다칠라

8월의 소년 체전이 폭염과 폭우라는 복병을 만났다. 해마다 5∼6월에 치러지던 소년 체전은 올 시즌 8월로 개최시기를 옮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부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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