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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인스트럭터 조성민

by 2021S 2011. 1. 18.

조성민이 광주일고 인스트럭터로 왔다. 한 달 일정으로 꼬꼬마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오늘이 첫 날. 모처럼 야구현장에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광주일고 방문.

해설위원 시절 그라운드에서 종종 보기는 했지만 살이 좀 쪘다.

엊그제 애들하고 스키장갔다가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반깁스까지 한 상태.

표정을 보니 정말 즐거워 하는 모습. 일고 꼬꼬마들도 대선배의 이런저런 얘기에 귀 쫑긋 세우고 열심히 잘 따른다.

나도 어떤 얘기를 하나 귀 쫑긋 세우고 ..

투수들 섀도우 피칭을 지켜보던 조성민, 오전 시간 많은 부분을 ‘릴리스 포인트’ 강좌에 활용.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지라는 것. 그리고 임팩트에 대한 강조.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을 하는데 대충 보니 임팩트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라.. 이런 정도?

기본기를 강조하겠다던 조성민.

오전 마지막 훈련은 하체 운동.

기마자세로 서서 허벅지 안쪽 근육과 엉덩이 힘으로 10분간 버티기. 아이들 여기저기서 죽겠어요.. 죽겠어요.. 하면서 울상.

안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써야한다면서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자세를 확인한다.

섀도운 피칭할 때는 진지하게 매서운 눈으로 훈련하던 투수님들 기마자세 하고 있으라니까 언제 10분돼요? 힘들어요. 아파요 등등 꼬꼬마가 된다. 옆에서 나는 아 귀여워 귀여워 하면서 계속 웃기만 했다.

후배님들 돌아보는 조성민도 표정이 참 밝다.

야구 꿈나무들 훈련 하는 것 지켜보는 것은 참 좋았지만 발가락이 땡땡 얼어버리는 줄 알았다.

실내연습장이여도 춥기는 춥다. 밖에서는 타자 꼬꼬마들 기합소리 넣어가면서 끊임없이 타격연습. 아프지들 말고 무럭무럭 자라길 ^^


문제(?)의 훈련. ㅎ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29527640042043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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