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이야기

주말리그 꼬꼬마들

by 2021S 2011. 4. 30.


말 많고 탈도 많았던 고교야구 주말리그.. 오늘 군산에서 열린 경기로 전라리그 왕중왕전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광주일고·동성고·군산상고.

광주에서는 두 번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화순고 그라운드 점령 사건도 있고.. 딱 하루 겨우 경기 관람했다.

올해는 애들 경기도 많이 못봤고 귀동냥도 많이 못했다. 몸이 두 개라면 .. 좋겠다. ㅠ.ㅠ

꼬꼬마들 군산 원정 다니느라 고생들 많이 했다. 효천고팀은 특히 고생했다. 경비들도 많이 들고.. 일정금액 이상 써야 KBA에서 경비 지원이 나온다는데 그만큼의 금액은 쓸 수가 없단다.

프로야구가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아마야구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광주지역은 초·중·고 아마야구가 잘 운영되고는 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요즘은 자식 겨우 하나 키우고 사는데... 선뜻 운동 시키려는 학부모들도 많지 않고 .. 지역 연고에 기반을 두고 프로팀 운영되고 있지만 1차 지명은 없고. 프로구단들 지역 아마 야구에 투자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

1차 반대하는 구단들 이기적인 생각 버리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함께 퇴보하는 거다.

리그 인기가 프로야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로축구는 유소년팀 연계 발전이 이뤄지면서 좋은 인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국내리그를 떠나서 국제무대 .. 국제대회에서도 축구는 계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원들이 풍부해서.

하지만 야구는 그 반대로 가고 있는 모습이라서 5년 뒤.. 10년 뒤가 걱정이다.

올 시즌에도 광주팀에는 괜찮은 자원들이 있다.

광주일고 이현동, 동성고 김원중은 많이 알려져 있고.

이현동은 투·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로는 많이 활동하지 않아서 선발보다는 주로 중간에서 역할을 많이 했는데.. 투구보다는 타격이 더 탐난다는 이들도 있고.

그라운드 농성이 있던 날.. 그날 오후 3시 경기가 광주일고와 동성고 경기였다.

이날 이현동 vs 김원중 대결을 기대했는데.. 경기가 진행되지 못해 일정이 밀리면서 오늘 열렸다.

이미 진출팀 결정된 상황에서의 대결이라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 위주로 경기가 진행됐다.

김원중은 지난해부터 빠른 공을 가진 선수로 이름이 알려졌다. 올 초에는 147㎞까지 던졌다고 하는데 요즘 성적은 썩 좋지는 않다. 어찌됐든 빠른 공이라는 큰 매력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다.


키도 크고. 꽃미남 외모에... 어차피 KIA와는 어울리지 않은 남의 자식? ㅎ ..




다르빗슈를 닮고 싶다는 다르빗슈를 닮은 김원중.

동성고 올해 유니폼은 두산과 비슷. 안에는 한화 언더웨어. ㅎ

 

지난주 주말리그에서 찍은 사진 뒤늦게 업데이트. 





지난해 KIA 경기때 볼보이를 했던 꼬마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올해는 진흥고 꼬꼬마들이 볼보이.  동성고와 진흥고가 돌아가면서 역할을 한다.

올해 동성고 3학년이 5명 밖에 없다. 투수가 두 명.. 그래서 2학년들이 주전으로 나섰다. 





김원중, 더 씩씩하게 공 던지기!







동성고 2학년 박성훈.

스피드가 130km 중반대지만 겁없이 씩씩하게 잘 던진다. ^^






진흥고 김성욱.

홈런타자! 모교 선배 김진우를 상대로 홈런포를 날렸던 김성욱.. 이날 경기에서도 커다란 홈런을 날렸다.





화순고 에이스 이형범.  거침없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 지난해 딱 임찬규다.






꼬꼬마 어린이들 경기 구경나온 어르신들. ㅎ

박기남과 신용운.


군산상고와 광주일고를 보다가 신용운 빵 터졌다.

주자 나가면 덕아웃에 있던 애들이 암가드랑 받으러 1루로 뛰어가는데 .. 빛의 속도다.

싱글싱글 꼬마들 경기 보던 신용운 후배들 얘기 나오니 .. 슬퍼한다.

우리 학교 망했다면서.. ㅡㅡ;;

신용운의 모교 전주고.. 선수들 수가 부족해서 전반기 경기에 출전을 못했다. 충원돼서 후반기에는 출전할 예정.

신용운 무등기 감투상 출신 어린이다!!




또 다른 구경꾼들.

한기주. 고우석. 이영민 타격상에 빛나는 유재혁의 등판. 한승혁.

동성고 후배들 경기 유심히 지켜보던 한기주. 경기 끝나고 후배들 짐꾸려 나가는데 .. 막 웃으면서 한 후배를 가리킨다.  양현종 닮지 않았냐면서.. 안경 낀 모습 .. 고등학생 양현종이다. ^^


호기심 천국 한기주.

다음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등장한 일고 선수들 관찰 시작.

유재혁이 일고에 괜찮은 투수 있다고 공 묵직하니 잘 던진다고 하니까.

막 궁금해하면서 누구냐고..  누구냐고 .. 묻는다.

유재혁이 이현동이 저기 있는 선수다고 하니까 한기주 .. 이현동 관찰을 끝내고 나한테도 막 질문을 한다. 에이스냐. 1픽 되는거냐... 등등.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는 ..

728x90
반응형

'야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날 특집 2.  (4) 2011.05.05
어린이날 특집 1.  (7) 2011.05.05
넥센 정준하  (8) 2011.03.14
말랑말랑 두산 위주의 연습경기 뒷얘기.  (18) 2011.02.15
광고! 한희민의 산골이야기  (1)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