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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한양대 대통령기 우승하던 날 (+예비 호랑이 황인준)

by 2021S 2014. 9. 4.

 

 

 

우승의 기쁨이 그대로 느껴진다.

 

광주에서 열렸던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가 오늘로 끝이 났다.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열렸는데도 열심히 들여다보지는 못했다. 결승이라도 챙겨봐야 할 것 같아서 걸음을 했다.

 

한양대와 동의대의 승부.

 

동의대 홍성무는 하계리그 예선에서 던지는 걸 한번 봤었고.

 

잘 던졌는데 완투패.

 

 

 

 

 

한양대 선발은 좌완 최채흥. 1학년이었다.

 

침착하게 공을 던지더니 9회까지 간다. 그리고 완투승.

 

막내가 큰일했다.

 

 

 

 

 

9회 2사.

 

잠깐 장면을 놓쳤는데.. 마운드에 저렇게 둘이 누워있다. 기록은 3루수 플라이.

 

대충 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은 간다. ^^

 

한양대 덕아웃에서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ㅎ

 

그리고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

 


 

 

 

 

 슬라이더와 직구가 좋았다는 최채흥.

 

허리가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비에 결승전이 하루 연기된 것이 행운이었다고.

 

“어제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비로 하루 쉰 게 도움이 됐다. 형들이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학년이라 내년을 생각하면서 대회 준비를 했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내년 준비한다고 해서 그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부담없이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은 슬라이더와 직구 승부가 좋았다. 게임을 긴장하지 않고 하는 게 장점이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사진기자가 아니라서 사진이.. 그렇지만.. 느낌이 좋아서.

 

 

 

 

이 사진은 뒤에 유격수가 포인트 ㅎ

 

 

 

 

 

정말 좋아한다.

 

 

 

 

 

우승의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물 세러모니.  포카리 박의 내공이 느껴지는 저 선수..

 

 

 

 

 

좋단다.

 

 

 

 

정말 좋단다.

 

 

 

이만큼 좋단다.  ㅎ

 

 

 

 

대표로 나가 우승기와 트로피를 받은 투수 황인준과 포수 권정웅.

 

내년에는 KIA 유니폼과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될 선수다.

 

황인준이 우승기를 막 흔들어보는데 자꾸 얼굴에 감긴다.

 

옆에 계시던 어르신이 “언제 흔들어봤어야지”라고 한마디 하시는데 터졌다.

 

한양대 17년 만에 대통령기 우승.

 

황인준도 학교 다니면서  처음 우승을 해봤단다.

 

 

 

 

 

동의대 선수들도 열심히 했는데 실책이 아쉽게 됐다.

 

2회 2-2 동점 이후. 역전 과정이 좋지 못했다.

 

한 주자를 놓고 3실책. 2루에서 포구 실책이 나와서 공이 빠졌고. 그걸 잡은 1루수가 3루에 던졌는데 악송구가 됐고. 그 공을 다시 좌익수가 잡아서 홈으로 던졌는데 송구실책이 됐다. 순식간에 3실책. 4-2, 한양대의 역전.

 

함께 그 장면을 보던 스카우트들.  어! 잠시 뒤 또 어!! 그리고 어어!!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준우승도 값지다. 동의대 선수들도 화이팅!!

 

 

 

 

 

 

내년이면 저기 뒤에 보이는 챔피언스필드를 홈구장으로 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한양대 에이스 황인준.

 

몸을 풀기는 했는데 후배가 완투를 하면서 결승전에 나서지는 않았다.

 

광주에 와서 지명 소식을 듣고, 우승도 하고, 계약도 하고, 가족들도 모였다.

 

아버지가 한화·LG 내야수로 활약했던 황대연 우석대 감독. 동생은 동국대 내야수 황인건이다. ㅎ 

 

예비 호랑이 인터뷰 기사.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409839200532430011

 

 

 

 

 

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리던 교가.

 

옆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던 한양대 선배 김민우도 듣지 않았을까. 정말 우렁차게 불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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