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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행복한 지도자의 아름다운 퇴장

by 2021S 2010. 8. 10.


봉황대기가 열리고 있다.

올 시즌 광주·전남팀들 전력 괜찮았는데 성적들은 ... 광주일고만 16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광주일고와 동성고가 붙었었다. 4일 캐나다에서 돌아온 청소년 대표 5명 모두 양 팀을 대표해 출격했는데.. 결과는 광주일고의 역전승.

이번 봉황기는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님의 고교 작별무대다.

 

1992년 지도자로 변신한 뒤  1994년 1회 무등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 시즌 황금사자기까지 전국대회 10차례 우승, 5번의 준우승을 기록을 쓰셨다.

첫 우승 대회였던 무등기 .. 당시 타격왕은 6타수 4안타 0.667의 서재응이었고(물론 투수도 겸했다), 우수투수상은 1학년 김병현이 차지했었다.

‘광주일고=허세환’으로 대변됐던 아마 야구의 한 시절을 마감하고 ... 모교인 인하대에서 새로운 지도자 인생에 도전하신다.

감독님은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표현하셨다.

정상에 올라가는 것보다 더 힘든 게 정상에서 아름답게 내려오는 것이지 않을까?

가진 것이 많아서.. 기대도 많아서 새로운 시즌마다 더 많은 고민을 떠안으며 섰던 고교 그라운드. 새로운 정상을 위해 도전하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나 행복한 지도자였다’는 허세환 감독님의 앞날에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빌어드리겠습니다  ^^

고교 마지막 무대에서 한 번도 품어보지 못했던 봉황기를 꼭 품고 싶다고 하셨는데.. 16강에서 천안북일고와 세게 붙는다.

 

“좋은선수들 많이 만났기에 난 행복한 지도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난 행복한 감독이었습니다. 광주일고의 시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광주일고 허세환 감

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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