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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3.01.03 일일호프

by 2021S 2013. 1. 6.

 한기주’s 두 번째 일일호프.

 


지난해에는 노인복지시설에 수익금 기부. 올해는 이두환 선수 돕기로 행사를 준비를 했었다.

 

일일호프 한다는 전화가 온 다음 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고민 끝에 소아암 어린이 돕기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비기를.

 

 

 

 

신문에 나간 사진인데. 흠. 안치홍 선수님아.

 

팬에게 선물 받은 모자와 귀마개. 어쩔 수 없었다.

 

 

 

 

머리에 힘을 준 .. 한기주 동글동글 순하게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잘 웃지도 않고 삐죽삐죽 고집도 있는데. 사진은 동글동글하니.

 

요 며칠 동글동글. 일일호프 홍보 해주라. 취재는 당연히 오는 것 아니냐면서 동글동글.

 

일일호프 한다고. 누구 온다고. 현수막 문구 정해야 한다고. 행사는 어떻게 하는 게 좋냐고.

 

정신없이 연락을 하면서 들들들. 한기주 은근 집요한 면이 있다. ㅎ

 

좋은 일 해보겠다고 열심이라. 평소 아쉬운 소리 부탁을 잘 하는 선수가 아니라. 마음이 쓰인다.

 

한기주의 부탁이라 안치홍도 스케줄 미뤄가면서 참석.

 

여기에서도 안치홍. 저기에서도 안치홍.  서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무등 아이돌.

 

행사 끝나고는 선배님 집 앞에 모셔다드리고 귀가.

 

 

 

 

애장품 경매 시간. 

 

KIA 타이거즈 경매계의 큰손. 한기주 유니폼 60만 원에 낙찰.

 

52 한기주는 희소성 있는 아이템이기는 하다. 올 시즌에는 17번을 단다.

 

 

 

안치홍 유니폼 경매 시작하마자 50. 그대로 낙찰.

 

 

 

 

김현수 PR시간.

 

지난해 가장 좋은 물건을 들고 나왔는데 최저가 기록. ㅎ

 

이번에는 방망이 70.

 

 

 

 

100만 원에 낙찰된 한기주의 글러브.

 

경매를 앞두고 김현수가 살펴보더니. 자기가 가져가겠단다.

 

올해는 꼭 하나 내놓으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중이다.

 

또 행사에 참여한 이유를 물으니. 한기주가 자꾸 칭얼대서 왔다며.. 공에 맞기 싫어서 왔노라고 웃는다.

 

저 놈은 맞힌다고 하면 정말 맞춰버리는 애라면서.

 

한기주의 동성고 1년 선배 이원석에게도 행사 참여 소감을 물으니 “기주야 나 이렇게 왔다. 맞히지 마.”

 

김현수의 표현, 저 긴 손가락으로 던지는 공이란.

 

한기주 섭외 방식 보나마나. 당연하다는 듯이 오는 걸로 치고. 튕기면 오라고 애교를 부리고. 그래도 튕기면 협박을 했을 것이다. ㅎ

 

김현수, 한기주가 은근 슬쩍 이걸 정례화 하려고 한다고 됐다고 손사래를 하면서도.

 

끝나고 자리를 하는데 이 부분은 이렇게 해야 했고, 저 부분은 저렇게 해야 한다면서 개선 방향을 밝힌다.

 

테이블 정리하고 서빙하는 것도 곰같이 열심히 했다.

 

내년에 또 오겠네라고 했더니 그냥 웃는 게 김현수는 3회 일일호프도 강제 참석이다.

 

다음 행사는 12월 말 추진 예정이다. 

 

암튼 두 친구 밥 먹으면서도 티격태격. 거의 한기주가 구박을 듣는 쪽이었고 ^^

 

 

 

 

이원석은 공항에서 바로 달려왔다. 해외 다녀왔는데 무서운 후배의 칭얼거림에.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애장품 경매로 18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유니폼 100. 방망이 80.

 

두산 경매계의 큰손과 KIA 큰손이 경매를 활활 불태웠다.

 

 


두 사람의 목표는 일단 부상없이 올 시즌 보내는 것.

 

선수에게는 부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한기주의 칭얼거림에 달려온  또 한 사람.

 

마술사 박보라.

 

날도 추운에 의상 갈아입고 공연까지 하느라. 고생 많았다. 그리고 카운터를 수성한 트로트 가수 지환. 앨범 발표 앞두고 있다는데 .. 대박 기원!

 

 

 

 

김주일 응원단장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응원단장들. ㅎ

 


6시부터 11시가 넘을 때까지 열심히 뛰어다닌 사람들. 맘 먹고 도우러 갔는데 열심히들 해서 내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이원석은 늦어서 주문 받을 틈도 없었지만 경매왕으로 만회.

 

가수 리아킴. 배우 한정원. 모델 송해나. 배우 김영욱.

 

팔꿈치 수술했던 부위 .. 실밥 풀러 서울에 왔던 정상교.  잠깐 들렸는데. 송해나 팬이라며 붉게 물든 얼굴로 사인이 담긴 종이를 곱게 안고 돌아갔다. ㅎ

 

 

새해 좋은 일을 하기 위해 기꺼이 자리를 한 사람들. 올 한해 아프지 말고 좋은 일, 웃음 가득하기를.

 

 

보탬말.

 

올 시즌 체육부 잔류합니다.

 

다시 또 그라운드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곳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 준비하고 맞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진심 담긴 충고 부탁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업데이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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