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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4.02.19-오키나와 (특별 게스트 강정호)

by 2021S 2014. 2. 20.

20일자 지면을 확인했는데.. 어라.. 지면이 부족해서 강정호 기사가 빠졌네. 연습경기도.

대신 오늘도 윤석민 기사가..

지난주에는 광주 FC 시즈오카 캠프에 갔다가 50년 만의 폭설을 만나서.. 마치 소치 동계 올림픽 취재나온 기분을 느꼈는데.

KIA 캠프로 이동했어니 이번에는 음..  볼티모어에 와 있는 느낌??

 

아쉬워서 인터넷판으로 올리고 정리하다가. 보니. 글이 길어져서  블로그 업뎃까지 해본다.

9일 연속 맥주를 들이킨 상태에서 말이다.

 

 

초토화된 적지를 활보하는 듯한..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요코하마 캠프에서 만난 넥센의 강정호.


이날 오전 훈련을 끝으로 요코하마에서의 일정 마무리.


비는 내리고. 줄을 서서 이리저리 연습장을 헤매 돌던 선수들. 김선빈이 “정호형 배팅치고 있다”고 씩 웃고 간다.


강정호가 아직 있다고?

 

 

 

어 하고 가보니 마침 훈련이 끝났다.


캠프 참가 소감을 묻자 “힘들었다”고 웃던 강정호 “KIA에 먼저 인사를 하고 오겠다”고 몸을 풀고 있던 KIA 선수들에게 부지런히 걸어간다.   

 

 

 

 

송은범의 어깨를 주무르고.

 

 

김민우의 손을 잡고.

 

 

김선빈과 어깨동무를 하고.

 

여기저기에 만남의 인사이자 작별의 인사를.


“가겠다”는 강정호에게 KIA 코칭스태프, “어딜 가려고 하느냐 그냥 우리랑 가자”는 얘기를.


그렇게 잠시 인터뷰.


강정호는 “우리보다는 훈련 시간이 더 길고 집중력 있게 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선수들은 적응이 됐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서 힘들기는 했다”고 웃으며 일본의 훈련하는 방식과 집중력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멘탈적인 부분이 좋았다. 훈련하는 자세가 좋았다. 방망이 하나를 치더라도 시간때우기가 아니라 진짜로 치고 싶어서 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에서도 어딜 가느냐는 소리를 들었던 강정호.


자신에 대한 후한 평가에 대해서는 “시합을 많이 안 해봐서 (평가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기는 그렇다. 시합을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연습만 했던 게 아쉽기는 하다. 어찌됐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올 시즌 부상당하지 않고 좋은 경기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와 연습경기 도중 잠시 밖으로 나왔는데 강정호가 짐을 꾸려 진짜 떠나고 있다.


요코하마 관계자들과 인사도 하고 간바레도 외치고 간다.

 

 

 

 

선발로 등판했던 양현종.

 

끝나고 웨이트를 하러 가는 길에  “정호형 갔어요? 진짜 저한테 인사도 안하고 갔어요”라고 묻는다. 응.


자신의 등판에 대해서는..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투구수가 많아져서 아쉬웠다고 평가.

 

하지만 비도 오고 날도 쌀쌀해서 일부러 천천히 던졌다면서 시즌 준비는 OK라고. 슬슬 던졌다는데 150㎞. 커브도 잘 준비되고 있다.

 

 

 

 
이제 나름 선배.

 

함께 웨이트를 하러 가던 박준표에게 “러닝은 했어? 튜빙은 했어? 왜 못했어. 코치님 안 계시면 찾아는 봤어?”라며 선배 노릇을 한다. 박

 

준표는 해맑게 “아니요”만 말했다. 해맑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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