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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철3

2011년의 질주가 시작됐다. 출근길에 3군 김경진 매니저와 마주쳤다. 퀭한 얼굴로 훈련이 있다고 축구장으로 향하는 매니저. 재활군 훈련이 있나 보다 하고 찾아가 봤더니 한 무리의 선수들이 휙휙 지나간다. 반대쪽에는 속도가 떨어지는 한 그룹. 고속질주 그룹은 아직 계약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2011 신인선수들. 반대쪽에서는 신용운, 한기주, 곽정철 등이 달린다. 신인 8명 한꺼번에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 대충 구분들이 가는데 유니폼이 아닌 언더셔츠 입고 있어서 중간중간 헷갈린다. 가뿐하게 뛰는 모습이나 깡마른 모습들.. 아마스럽다.. ㅎ 먼저 훈련 마치고 한숨 돌리고 있던 곽정철. 후배 박기철이 켁켁 거리자. 광주일고 망신시키지 말라면서. 광주일고는 땅에 손도 안 짚는다면서 큰 소리다. 신인들과 같이 뛰던 변선웅은 얼굴이 노래졌다... 2010. 9. 15.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feat 곽정철) 오늘.. 날씨도 잔인했다. 숨 턱턱 막히는 날씨.. 땀으로 무장하고 다니는 선수들 보고 있노라니 두 배는 숨이 막힌다. 덕아웃에서 덥다덥다 하던 기자들.. 우천취소만 있을 게 아니라 폭염취소도 있어야 하지 않냐면서 날씨 얘기들을 했다. 결론은 군대에서도 기온 많이 올라가면 야외활동 안 한다. 군대보다 못한 프로야구? ㅎ 땀에 젖어 켁켁 거리던 주장님 경기 몇 시간 전부터 관중석에 자리 잡고 있는 팬들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한마디. 나도 요즘 미친 더위와 씨름하면서 하는 생각... 이 찜통더위에 야구하는 선수들보다 관중들이 더 힘들다. 존경스럽다... 기자실 에어컨바람에 오들오들 떨면서 야구를 관람하고 있는 나.. 한여름에 관중석은 차마 못 지킬 것 같다.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 봐주고 아껴주는 것 .. 그것.. 2010. 8. 23.
폭풍업뎃-곽정철 이야기 엊그제 경기 끝나고 .. 문득 생각이 나서 곽정철에게 전화를 했었다. 늘 그렇듯 반갑게 또 소녀같이 전화를 받는 곽정철. 동네 운동장을 돌고 있는 중이라고 그랬다. 퓨처스리그 중계볼 때 얼굴 헬쓱하기에 안 쓰러웠는데 아니나다를까 처음에는 맘 고생하느라 살이 좀 빠졌단다. 마음 다잡고 잘 지내고 있다던 곽정철. 단순하게 또 독해져서 돌아오라고 얘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었다. 곽정철은 자신이 독하다고 했다. 곽정철 독하다. 그 어려운 재활도 세 차례 견뎌냈고, 연습도 독하게 한다. 내가 말하는 독함이란 그런 독함이 아니다고 했고, 곽정철도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고 대답을 했다. 털털할 것 같은 외모와 달리 무척 섬세하고 또 생각도 많다. 너무 많은 생각은 그라운드에서 득보다 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사를 작성..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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