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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4

지도자로 한 방, 김원섭 (20190104) 1월 4일 체육면 컬러판은 김원섭과 파비아노 감독이 장식했었군. 지도자로 한 방.. 김원섭하면 홈런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홈런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인생 홈런이 극적이다. 김원섭의 홈런 하면 두 장면이 떠오른다. 일단 군산 월명구장.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홈런임을 알았다. 홈런 앞에 여러 수식어가 붙지만, 이 홈런 앞에는 극적, 역전, 결승, 만루, 끝내기가 다 붙었다. 시큰둥하니 그렇게 많은 표정을 보이지 않는 선수였지만. 이 홈런을 치고 난 다음 날. 몇 번이나 영상을 돌려봤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영상을 보고 또 봤노라고 웃으면서 고백을 했다. 허리가 제대로 들어갔더라는 설명과 함께. 나중에 생각해보면 2009년 우승을 알리는 복선이었던 홈런. 그다음으로 잊을 수 없는 홈런은. 뭉클했던 홈런. 만성.. 2019. 12. 6.
거북이 장가간 날 (박기남 결혼식) 제목은 거북이 장가간 날이지만. 아주 잠깐 신랑 얼굴 봤을 뿐.. 정작 신랑, 신부 및 결혼식 사진은 없다. 결혼식이 아니라 무슨 돌잔치라고 다녀온 기분이다. 오랜만에 주니어들과 재회했다. 빨간 코트에 빨간 신발을 신고 나타난 희원 공주. 아버지도 멋 좀 냈는데 주니어 사진밖에 없다. 아빠 닮아 섬섬옥수에 다리까지 길다. 깜찍한 머리띠까지 한 김희원. 얼굴 좀 봤다고 이제는 낯도 안 가리고 똘망똘망 예쁘다. 밥을 먹다 슬쩍 희원이에게 이모 머리띠 주면 안돼?? 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에 빠진다. 줄까 말까.. 고민을 하던 희원.. 잠깐 하고 있으라면서.. 머리띠를 건네고 음식을 가지러 아빠를 따라나선다. 희원이의 마음에 감동한 나 머리띠 하고 밥을 먹었다. 씩씩한 희원이 먹는 것도 씩씩하다. 입 짧은.. 2010. 12. 26.
산은 산이다. 계획은 그게 아니었다. 감기 기운이 있었던 터라 간단하게.. 인터뷰하고 일찍 사무실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경기장에 돌아오니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오늘부터 팀에 합류한 이용규도 무장을 한 채 걸어오고.. 김원섭, 안치홍.. 꼬꼬마 한승혁·정상교.. 한기주도 보이고.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그래서 여기에서 훈련하고 또 저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한데 모여있다. 어딜 가는고 했더니 산행 나간단다. 사람들 반응이 1시간이면 그냥 갔다올 수 있는 산책로란다. 순간 욕심이 나서 복장 컨디션 생각 아니하고 나도 가겠노라고 외쳤다. 자리들이 부족하네 마네 하고 있던 선수들... 신종길이 빛의 속도로 차에 올라탄다. 그대로 정말.. 나도 산으로 향했다.(어깨가 안 좋은 신종길은 5일 .. 2010. 12. 7.
지구는 돈다, 신종길 영광의 상처 이 찜통더위에 군산 경기라. 홈경기는 홈경기인데.. 9경기를 군산에서 하다 보니.. 출장을 아니 갈 수도 없고, 그러자니 매번 가기도 그렇고. 무등경기장도 헬이지만 군산구장도 만만치 않은 곳이라. 집 놔두고 원정 아닌 원정을 가는 선수들 가는 걸음 가볍지는 않다. 군산으로 떠나는 버스.. 로페즈가 가장 먼저 승차했을 것이다. 퇴근하고 나오는데 복도에서 로페즈와 마주쳤다. 유쾌한 표정, 마치 바캉스 가는 사람 같다. 버스 대기도 안 했는데 일찌감치 짐가방 끌고 .. 지고 나온 로페즈. 둘이 얘기를 하고 나오는데 경기장 입구에 서 있던 꼬마팬들 로페즈 보고 눈이 커진다. 그러면서 아유 로페즈? 사인사인 이러면서 야단법석. 하지만 로페즈는 눈 하나 깜짝 않고.. 노 아임 새미 소사.. 이러면서 짐꾸러미를 들고.. 201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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