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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16

[KIA 결산(上)-마운드] 부상·이탈에 불펜 휘청 … 뒷심 잃은 5강 싸움 늘 그렇듯 시즌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끝나고 나니 빠르다는 생각은 들지만, 찬찬히 돌아보면 길고 긴 시즌이었다. 늦어진 개막과 폐막 덕분에 모든 팀은 ‘가을야구’를 했다. 올해는 올스타브레이크도 없고, 휴가 낼 틈을 찾지 못했다. 뭔가 일을 더 맡아서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갔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 같은데 늘 시간은 부족했고, 부족하다. 시즌 끝나면 여유 좀 찾아오겠지 했는데 아직 하루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일단 결산이 끝나고 나면 조금 수월할까? 뻔하게 쓰는 결산. 이번에는 고민했다. 너무 당연하게, 반드시 해야 할 것처럼 기계처럼 쓰는 결산. 그렇다고 한 시즌을 아니 돌아보고 갈 수도 없고. 결국은 또 결산을 시작했다... 2020. 11. 4.
꽃길을 걸어요 (feat 장현식 문경찬 박정수) 노래 가사 중에 “매일 이별하면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가 있다. 매 시즌 많은 이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하루하루와도 이별하면서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빠르고 냉정하게 돌아가는 그라운드의 시계. 트레이드 발표가 나자마자 친한 NC 프런트한테 연락이 왔다. 우리 현식이, 태진이 잘 봐주라고.. 착한 애들이라고 ㅎ. 나도 착한 문경찬 박정수 부탁한다며... 오랜 시간 봐온 선수들이라. 늘 작별은 아쉽고 섭섭하다. 내가 좀 독특한 건지 아니면 욕심이 부족한 건지. 트레이드 기사에 대한 큰 욕심(?)이 없다. 트레이드라는 게 극비리에 진행되는 세밀한 부분이고 자칫하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실제로 먼저 이야기가 나와서 없던 일이 된 경우들도 있다. 괜히 어떤 흐름을 억지로 바꿔버리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 2020. 8. 16.
돌아온 문경찬 돌아올 임기영, 이벤트 데이의 브룩스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일단 문경찬은 돌아왔고. 임기영은 돌아올 예정이다. 비가 없었다면 임기영이 오늘 경기를 책임질 예정이었지만. 이틀 연속 우천취소. 브룩스가 일단 내일 경기에 나온다. 임기영, 이민우, 가뇽 세 장의 선발 카드를 쥐고 있는 KIA. 다음 주 일정까지 고려해서 로테이션 변화를 줄 수 있다. 올 시즌 삼성과 9번 만났고, 성적은 4승 5패. 아직 삼성과의 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브룩스 빼고, 4명의 선발이 모두 삼성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첫 만남에서는 승리투수가 됐는데 두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가뇽은 가장 많은 세 경기에 나왔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4.96의 평균자.. 2020. 7. 24.
KIA, 0.5의 싸움 (한화 주중 원정, 삼성 주말 홈경기)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왜 이렇게 피곤하나 했더니.. 7연전 여파? 지난주 KIA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짰다. 월요일 경기부터 스타트. 여기에 비예보가 있었다. 예보상으로는 2~3경기는 치르지 못할 것 같았지만. 준비했던 시나리오 중 가장 확률이 낮았던 ‘7연전’ 당첨!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임기영이 잠시 쉬는 사이 김기훈이 자리를 채웠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기대했던 이닝에는 부족했지만 나름 잘 던졌다. 초반 타선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던 경기. 양현종 고민은 그대로였지만 브룩스가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좌타자’라는 숙제를 안겨줬던 두산을 상대로 기록한 8이닝과 승리라서 더 의미가 있었다. 자신의 영업비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던 브.. 2020. 7. 21.
순간 순간을 사는 사람들 그래 그동안 시원하다 했다. 여름이 시동을 걸었다. 오늘은 얼굴과 손도 따끔하다. 땡볕취재 중이라. 코로나19 덕분에 취재환경에 제약이 많다. 덕아웃 출입 금지라 관중석을 오가면서 땡볕취재 중. 선수들 순간순간 붙잡기 위해서 땀범벅. 그런데 몸무게는 왜죠? 그래도 이런 취재라도 감사하다. 날 더워져서 야외 훈련 안 하는 날은 그마저도 취재 불가. 정말 궁금한 것 있으면 톡 취재. 선수들 안에서도 웨이트도 하고 미팅도 하고 바빠서 실시간 지연 답변. 기사 쓰면서 발 동동 굴리는 경우도 있고. 어렵다. 취재. 오늘은 한 주의 첫날이라서 야외에서 부지런히 훈련이 진행됐다. 3루 외야에서 투수조 훈련, 1루 외야에서 야수조 훈련이 진행됐다. 오늘은 1루 관중석으로 향했다. 누가 왔을까 궁금해서. 가장 먼저 눈에.. 2020. 7. 8.
다시 또 내야+톱타자, KIA의 도돌이표 고민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스포츠면은 최대한 즐겁게 만들자라는 생각이다. 걱정근심 많은 세상, 스포츠라는 게 즐겁기 위해서 하고 즐겁기 위해서 보는 것이니까. 그런데 늘 좋은 이야기, 긍정적인 내용만 담을 수 없다. 오늘이 그랬다. 어제 담당팀에게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을, 암담한 결과들이 나왔다. 시즌 돌아보면 가장 치명적인 패배로 기록될 수도 있는... 일단 KIA는 6-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졌다. 승리의 상징이었던 나주환의 스리런도 막지 못한 패배. 전상현, 문경찬이 무너졌다는 점. 볼넷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는 점에서 패배의 충격은 컸다. 양현종의 4.1이닝 8실점 뒤 찾아온 패배라 마운드 수습이 중요한 부분이 됐다. 브룩스도 걱정이다. 정말 꼬우면 완투.. 2020. 7. 7.
멘탈 걱정?? 실패가 키운 KIA 문경찬, 다시 뛴다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지면 기사와 온라인 기사가 다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온라인 기사를 수정했다. 지면 마감은 일찍 끝났다. 체육면은 7시 정도면 마무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날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다음 날 신문에는 엉뚱한 기사가 실리기도 한다. 올해도 ... 몇 번. '고진감래' 김규성과 류지혁이 기회를 얻었다.. 이런 기사를 써놓고 그날 광주FC 홈경기가 있어서 축구장으로 달려갔는데. 류지혁이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지면 기사는 어쩔 수 없이 발행이 됐고. 인터넷 기사는 올리지 못했다. ㅠ.ㅠ 이날도 문경찬과 홍상삼을 놓고 고민했다. 두 선수 모두 주말에 간단히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놨고. 잘하고 있고, 또 잘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라. 홍상삼을 선택.. 2020. 6. 25.
오늘도 맑음 (feat 터커, 윌리엄스 감독) 오늘은 터커의 유니폼이 흙범벅이었다. 자기 자랑을 해주라고 했더니만..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발과 불펜들이 잘해줘서 이런 경기를 잡고 있다”며 경기 총평을 한 터커. 뷰캐넌과의 첫 대결이었는데 결이 맞는다고 할까? 쉽게 쉽게 치는 모습. 첫 타석에 타격감 보고 “오늘 4안타 친다”고 큰소리를 쳤다. 뷰캐넌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포함 3안타. 체인지업이 참 좋은 선수. 저걸 어찌 치나 생각했는데. 터커의 노림수가 통했다. 일단 첫 상대였지만 비디오를 보면서 많이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리고 홈런 타석에서는 앞선 승부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전략을 짰다. 득점권 상황에서 뷰캐넌이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체인지업을 생각했다. “구종도 중요하지만 로케이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라면.. 2020. 6. 20.
[20.06.12] 홈런은 결정적일 때 날려야 제맛 KIA 홈런 최하위팀이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아무튼 예상할 수 없는 팀이다. 분명 지표상으로는 좋아진 부분이 많은데. 압도적으로 확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구슬도 잘 꿰어야 보석이라고 그랬다.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 두 방으로 일단 이번 주 5할 승률 확보.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두 사람. 김규성이 매일 경험치를 더해가면서 뭔가 하나씩은 배우고 보여주고 있다. 실수에서도 배울 수 있으니까. 오선우는 기다렸다는 듯이 불태우고 있다. 시원하게 또 넘겼다. ‘부상’은 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아주 중요한 무엇이다. 영원한 주전, 영원한 자리가 없는 곳. 절대 빈틈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시간은 별일 없이 흘러가지만 어느 순간에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 2020. 6. 13.
[20.06.09] 스릴만점, 무조건 직진 KIA 불펜 KBO ‘현재’ 양현종과 ‘미래’ 소형준의 (뭔가 허전했던) 소문난 잔치 2. 어찌 됐든 이번에는 양현종 윈 볼을 잊은 마무리, 문경찬 ‘0’의 행진 중단 그래도 홀드, 전상현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결과, ‘첫 홀드’ 홍상삼 덕아웃 찰떡, 류지혁 마음이 편안해지는 송구, 나주환 어느새 또 6연승. 적수 없는 NC 어느새 15연패. 탈출구 없는 한화. 팀 최다연패 1위 NC - 10위 한화 = 17.5게임 차 NC 양의지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통산 49번째) 삼성 오승환 2442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 홈런 치고 결승타 치고, SK 로맥 2020년 6월 9일 프로야구 전적 ▲수원전적 KIA 100 020 000 - 3 KT 000 100 010 - 2 △승리투수 = 양현종(5승 2패) △홀드투수.. 2020. 6. 10.
K·K·K … 이것이 ‘K 마운드’ 스타일 (20.05.28)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탈삼진과 투구수 관계를 굳이 비례 반비례로 따지자면 비례에 가깝다. 탈삼진을 생각하면 투구수가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코치들이 투수들에게 많이 하는 이야기가 '맞춰 잡아라' 괜히 탈삼진 욕심부리면서 투구수 늘리지 말고 빨리빨리 승부를 하라는 것이다. KIA도 마찬가지다. 서재응 코치가 제일 경계하는 게 볼넷이다. "볼넷 줄 거면 그냥 맞아라"가 KIA 스타일. 제구가 좋든 아니든 과감하게 승부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KIA 투수들은 실제 그렇게 승부하고 있고. 캠프에서 서재응 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나는 홍상삼한테 제구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 말. 투수들의 스타일,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 성향대로.. 2020. 5. 28.
1년 만에 … KIA 마운드 뒤바뀐 명암 (20.05.14)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시즌 전부터 불펜 기사는 몇 번 썼다. 특히 좌완 불펜진에 대한 부분. 그나마 경험 많은 좌완 임기준이 부상으로 감감무소식. 하준영도 캠프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홍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제 공을 뿌리지 못했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데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에 우연히 하준영 수술 소식은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바로 수술 는 줄은 몰랐다. 알고 있으면 뭐하나. 확인을 안 하고 있었느니. 기사를 안 쓰고 있었으니. 선수들 부상 소식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아무튼 기자로서는 반성을 한 하루였다. 지인으로는 안타까웠던 하루.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아니까.. 그래도 현명하게 잘 추스르고 돌아올 선수라....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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