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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6

비시즌인데 왜 나 바쁨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취재를 다녀온 지 1주일이 됐는데. 아직 캠프에 있는 것 같다. 캠프가 28일 종료인데 그때까지 인터뷰한 것 다 소화할 수 있으려나. 그런데 오늘은 다른 기사들도 있었다. 김도영 부상 소식, 고종욱 FA 소식. 부상도 실력이라고 그랬다. 아무리 좋은 선수도 그라운드에 없으면 좋은 선수 아니다. 일단 뛰어야 한다. 부상으로 시작해서 부상으로 끝나는 2023시즌. 김도영에게 올해가 쓴 교훈이 됐기를... 고종욱은 예상대로 KIA맨으로 남았다. 넥센, SK 시절에는 호랑이 킬러였다. 상대 입장에서 참 귀찮은 선수였는데.. 참 좋은 선수다. 나이가 적은 선수도 아니고, 연차도 있는데.. 어쩜 그렇게 수줍은지. 요즘 신인들도 저렇게 수줍어하지 않는다ㅋ. 카메라 들이대면 얼굴에 '당황'이라고 써.. 2023. 11. 22.
야구를 누가 알까 (feat 5안타 박찬호 부활포 황대인) 그라운드의 시간은 늘 빠르다. 내일이면 9월이다. KIA는 8월 마지막 경기를 소화하게 되면 114경기를 채우게 된다. 30경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야구는 늘 같은 것 같으면서 다르다. 알 것 같다가도 모른다. 야구만 몇 년째 출입하고 있지만 그렇다. 이건 그라운드에서 나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산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지난 28일 두산과의 경기. 박찬호가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 부족한 5안타를 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사실, 할 뻔도 했다. 선두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해서, 단타 단타 그리고 2루타. 마지막 타석에서 좌중간으로 멀리 공이 날아갈 때 설마? 혹시??? 경기가 끝난 후 박찬호는 “빠던도 안 하고 뛰었다”면서 웃었다. 치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은 했다. 이날 이상하.. 2022. 8. 31.
소원을 말해봐 (feat 엄지성 윤중현) 인터뷰를 한 선수 결과가 안 좋으면 괜히 마음이 그렇다. 김펠레가 된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내 탓 같을 때도 있다. 물론 인터뷰의 영향이 얼마나 크겠냐만은. 그래도 그렇다. 그래서 반대로 인터뷰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 기분이 좋다. 이번 주 두 명의 선수를 인터뷰했다. 광주FC 엄지성과 KIA타이거즈 윤중현. “아직 도움이 없어서 도움을 하고 싶다”던 엄지성.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것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 그냥 승 말고 몇 승 하고 싶다”던 윤중현. 오늘 엄지성은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주공에게 좋은 크로스를 올려주면서 목표했던 첫 도움을 기록했다. 승리를 이야기했던 윤중현은 5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3승을 목표로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데뷔 시.. 2021. 9. 12.
2021 KIA 스캠 스케치 - 2월 6일 (시끌시끌 내야 펑고) 내야수 두 조로 나눠서 펑고를 받는다. 이 조는 단신, 경량조인가 ㅎ 박찬호, 김태진, 최정민, 김선빈 위에 사진에는 없던 인물, 김규성. B조의 최장신. B조의 시끄러움을 담당하는 박찬호와 김태진. 뭘 해도 신난 김태진. B조가 몸은 가볍지만 수비는 더 진중하다 ㅎ. 펑고 담당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님께 아주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엑설런트까지 사용하며 칭찬을 해준 B조. B조에 이어 수비 훈련에 들어간 A조는. 나이로도 무게로도 이긴다 ㅎ 최형우 황대인 터커 나주환 류지혁도 A조인데. KIA 류지혁은 딱 한번 인터뷰하면서 만나서 아직은 어색하다. 야수들 러닝할 때 저 선수가 도대체 누구지.. 고민도 했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중. 지난해 1루수로 변신한 황대인과 올해 1루로 이동하게 된 터커. .. 2021. 2. 6.
[오늘의 사진] 11월 16일 황 : 시즌 중에 꼭 아픈 부분이 생기더라. (중략, 나중에 기사로 자세히) 체중 관리에 신경 쓰겠다. 김 : 경기고 시절 가능한가요? 황 : 거기까지는 힘들 것 같아요 김 : 어느 시절까지 가능해요? 황 : (경기고 시절을 회상하며) 아니 그때도 그랬나 (웅얼웅얼) 김 : 얼굴 라인이 달랐는데요! 황 : 하긴 그런 것 같아요. 잘해보겠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주섬주섬 황대인의 날렵한 시절 사진을 꺼낸 홍보팀과 곤란한 황대인. *인터뷰실을 지나던 박찬호가 박찬호답게 까불고 가자. 어휴 연봉 떨어져라. 박찬호는 시즌 마지막날, 마지막 인사 순간처럼 해맑았다. 위 : 오늘 선수들은 웨이트를 하고 있다. 나도 훈련하기 위해 나왔다. 김 : 예~ 위 : 내가 KBO 최고령 코치다. 에너지가 넘친다. 문제 없다.. 2020. 11. 16.
9월 1일의 KIA, 박찬호 3안타 + 브룩스 8이닝 무실점 12시 땡 넘어가면. 과거의 오늘을 열어보는 게 요즘 일과 중 하나. 어제 일처럼 과거의 오늘이 살아난다. 이날의 기억도 물론 생생하다. 박찬호의 바삐 돌아가던 눈동자의 움직임도. ㅎ오늘은 "3안타로 밥값했습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박찬호. 어렸을 때부터 유난했던 선수라 지금도 그냥 막내 같은데 막내가 아니다. 에피소드가 많은, 애정 많이 가는 선수. 놀리고 있어도 놀리고 싶은 선수. 좋은 순간뿐만 아니라 안 좋은 순간에도 부담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선수. 매일 전쟁을 치르면서 사는 선수들이라서 하루하루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 선수들도 사람이라서 더 예민하고 욱하는 순간이 있다. 나도 사람이라서 예상치 못하는 욱하는 반응이 나올 때 상처(.. 2020. 9. 2.
2020년 8월 28일 예상 달성 기록 + 엔트리 변동 ◇2020년 8월 28일 프로야구 예상 달성 기록(★KBO 기념상) KT 유한준 : 7년 연속 10홈런(-2) 30번째 LG 김현수 : 900득점(-3) 24번째 LG 오지환 : 50.3루타(-1) 11번째. 600.4사구(-3) 51번째 SK 이재원 : ★100홈런(-1) 97번째 키움 김하성 :2G 연속 홈런(8/26 수원 KT~) 두산 김재환 :500득점(-2) 105번째 두산 오재일 : 5년 연속 100안타(-1) 76번째 두산 김재호 :500.4사구(-3) 71번째 삼성 구자욱 : 6년 연속 10홈런(-2) 47번째 롯데 전준우 : 250.2루타(-2) 41번째 롯데 이대호 :1,200타점(-2) 6번째, 12년 연속 100안타(-2) 7번째 롯데 장원삼 :1,200탈삼진(-4) 23번째 NC .. 2020. 8. 28.
KIA 발목 잡는 비.. 그리고 부상. 또 부상.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많은 선수가 이야기하는 목표 중 하나가 풀타임이다. 흔한 목표지만 이루기 어려운 목표 중 하나다. 일단 실력이 있어야 한다. 1군에서 버틸 수 있는 경쟁력. 하지만 경쟁력 있다고 해서 다 풀타임을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끔은 실력과는 무관한 부상이 선수들을 찾아오기 때문에. 매일 같이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다. 경기 중 부상이 가장 흔하고, 준비과정에서의 부상도 있고. 경기와는 상관없이 '어쩌다 이런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경기 중 부상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다니는 공과 싸우는 경기라서 피할 수 없이 공에 의해 부상을 입기도 하고. 순간순간 뛰다가 단독 부상이 오는 경우도 있고, 주자와 .. 2020. 8. 7.
'현역 키스톤' (feat 박찬호 김규성) 일찍 군대 다녀온 '현역 듀오' 박찬호와 김규성. 둘이 키스톤 콤비를 하고 있을 줄이야. 캠프 전 ..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던 시기에 둘이 투닥투닥하는 영상을 찍었다. 방망이 하나만 주라는 김규성과. 내 라이벌한테 왜 주느냐고 역정인 박찬호.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박찬호보다 빠른 김규성 있다잖아"라면서 옆에 있던 나한테 "기사 봤죠?"라면서 김규성이 기사를 샀네 마네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온갖 구박에도 끝까지 방망이 좀 주라면서 방망이를 꼭 붙잡고 있던 김규성. 군대도 다녀왔으니 이제 돈 벌어야지 않겠냐면서 웃었다. 수비로 보여준다고 했는데. 하필 캠프 연습 경기 첫날부터 실수 연발. 다음 경기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펑고를 받는 김규성의 공을.. 2020. 7. 22.
최형우의 최형우에 의한 최형우를 위한 요즘 이기는 날에는 '최형우'가 화제다. 지난주 눈물 젖은 인터뷰를 했던 최원준, 황대인은 최형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최원준은 '방향성'을 이야기하면서 최형우를 말했다. 시작과 다른, 기대와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최형우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물으면서 방향을 잡았다고 그랬다. 황대인은 "오늘은 너다"라며 점지를 받았다. 최형우의 이야기 덕분인지 첫 타석부터 홈런,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황대인이 주인공이 된 이 날 공교롭게 최형우 홀로 못 쳤다. 최형우가 침묵하면서 선발 전원 안타는 실패했다. 황대인 왈 "말 걸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ㅋ키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3안타 치면서 스윕에 한몫을 했고. 하루 쉬고 다시 나온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 스리런의 주인공이 됐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던 .. 2020. 7. 15.
모두가 MVP (feat 김민식)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팀 구성원 모두 이번 시리즈에서 잘해줬다"고 언급했다. 키움을 상대로 싹쓸이 3연승. 특히 오늘은 누가누가 잘하나 경쟁을 하듯 잘했다.이런 걸 행복한 고민이라고 한다. "오늘은 누구 인터뷰를 해야 하죠?"경기가 끝날 때쯤 수훈 선수 인터뷰 선수를 낙점한다. 오늘 같은 경기는 너도 나도 잘해서, 기자들도 홍보팀도 고민한다. 선택은 김민식. 그래도 2020시즌 첫 경기 치렀고, 초반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오게 하는 행운이 더해진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임기영과의 호흡도 좋았다. 김하성에게 홈런 두 개를 맞기는 했지만. 워낙 타자가 잘 쳤다. 첫 번째 홈런은 실투, 두 번째 홈런은 임기영도 인정한 홈런. 김민식도 "다 오랜만이다. 기영이랑도 오랜만인데 볼이 좋아서 .. 2020. 7. 13.
불현듯 찾아온 날 2018년 7월 21일 LG전. 그리고 팀을 바꾼 2020년 7월 9일 홍상삼이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1군에만 있는 게 목표였다던 홍상삼. 폭투고 있고, 볼넷도 있지만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다. 어느 상황에서 언제 나갈지 모르는 필승조+추격조, 전천후 투수. 오히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집중이 잘 된다고. 새로운 동료들이자 후배들에게 배울 게 정말 많다던 홍상삼. 편하게 야구하는 게 눈에 보인다. 홈런을 맞든 폭투를 하든 상관없으니 마음껏 던지라는 감독과 코치의 주문이 홍상삼을 춤추게 하고 있다. "기분이 좋은데 던지고 있거나 그럴 때 승이라는 생각을 전혀 생각 안 하고 있었어요. 끝나고 나서 승리에 대한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물론 던질 때 위태위태한데(웃음) 뒤에서 준표가 잘 막아주고 ..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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