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박찬호26

올드하지 않았던 올드유니폼 경기 시작 전 검빨 유니폼을 입고 각자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나주환과 박찬호는 저렇게 세트다) 유니폼 장착만으로 전투력 10% 상승한 것 같은 포스. 팬들도, 선수들도, 나도 기다렸던 날. 훈련 때는 이렇게 편하게 입고 있으니까. 그냥 보통의 날. 하지만 전광판부터 강렬하다. 경기장에서는 80-90 음악이 흘러나오고. 속으로 김기훈은 이 노래를 알까??라는 생각을 했다. ㅎ 그리고..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이 시작되자 다시 관중석으로 달려 나갔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덕아웃에서 선수들 분위기를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관중석에서나마.. 관찰하면서 그들의 들뜬 상태를 엿볼 수 있었다. 무등시절에도 했었지만. 그때와는 뭔가 다른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 아무튼. 터커를 보는데 해.. 2020. 6. 26.
꾸준함에 대하여 (feat 최형우 박찬호) ‘꾸준함’.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꾸준함은 인내의 다른 말이지만, 여기엔 ‘잘함’이라는 요소도 있어야 한다. 인내로, 노력만으로 프로무대에서 꾸준할 수는 없다. 잘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꾸준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기도 한, 아무튼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꾸준함’. 단어 자체의 무게보다는 무거운 ‘꾸준함’. 그래서 꾸준함의 대명사 최형우는 대단한 선수다. 꾸준하게 한다는 것. 노력과 실력으로 이뤘다. 아프지 않게 애를 쓰고 있고, 웬만하면 아프다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그게 후배들에게는 놀라움이자 배움이 됐다. 후배들은 “천하의 최형우가??”이런 시선으로 본다. 잠시 방심해도 될 것 같고, 아프다고 쉬어가도 될 것 같은데. 그런 게 없다. 결과.. 2020. 6. 18.
윌리엄스 감독은 즐겁다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 워낙 스타선수이기도 했고. 그라운드에서는 포스가 상당하다. 인터뷰를 할 때도 물론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언가 있다. 그렇지만, 한 번씩 피식 터지는 웃음이 있다.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농담을 하면서 웃을 때 보면 또 다른 감독님이 있는 느낌이다. 대부분은 바로 농담을 알아듣고 기자들도 같이 웃지만, 통역이 먼저 까르르 웃고 나중에 같이 웃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진지하게 농담을 하는데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을 종종 보게 된다. 언젠가는 팬들에게도 공개될, 그 표정을 혼자 보기 아까울 때가 있다. 요즘 KIA의 깜짝 홈런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박찬호의 홈런도 그중 하나. 다음 날 "사실 홈런을 기대한 선수는 아닌데"라며 박찬호 홈런을 이야기했더니. 윌리엄스 감독이 "타석에 들어.. 2020. 6. 4.
[20.05.21] 3승 쓸어 담은, 선발의 힘 2020년 5월 21일 프로야구 전적 KIA 야구는 투수 놀음. 누가 5선발인가? 첫 스윕, 5할 넘고 5위로 박찬호 + 황대인 = 4타점 수비에서는 오늘도 열일, 나주환 “나 때문에”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했던 임기영, 8이닝 1실점 키움 박정음이 끝냈다 오늘은 3루타, 창평의 아들 LG 김윤식, 첫 홀드 수확 3홀드는 있었지만 세이브는 없었다, 두산 맞으면서 큰다, KT 소형준 2020년 5월 21일 KBO 전적 ◇광주전적 롯데 100 000 000 - 1 KIA 041 000 10X - 6 △승리투수 = 임기영(1승 2패) △ 패전투수 = 박세웅(2패) ◇고척전적(연장 10회) S K 221 001 020 0 - 8 키움 000 241 001 1 - 9 △승리투수 = 조상우(1승 4세이브) △패전투수.. 2020. 5. 22.
[20.05.06] 외야에서 갈린 승패 외야 싸움에서 졌다. 조금은 어색해 보였던 좌익수 박준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새 키움선수가 되어있는 모습. 1회 박찬호의 2루타에 이은 김선빈의 적시타로 선취점. 이렇게 점수 내고 한참 득점이 없을 것 같다는 예언(?)을 했다. 터커-이우성-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났고. 8회 2사까지 KIA의 추가 점수는 없었다. 그나마 박찬호와 최형우가 개막에 맞춰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부분이 KIA에는 위안거리?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를 우선 강조하는 윌리엄스호에는 더 아쉬운 패배. 수비는 스텝이다. 야수들 쫓아갈 때 발을 보면 실수를 할지 안 할지 안다. 최원준 뛰어갈 때 예상을 했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기다려야 했는데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기록은 안타지만. 터커도 어제 오늘 타구 판단에서 아쉬운.. 2020. 5. 7.
아웃 or 세이프 캠프 때부터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니. 새 노트북인데 벌써 파일로 꽉찼다. 개막이 올 때까지 .. 정리하면서 살아보자. 오늘은 아웃과 세이프 순간. 2020. 4. 4.
박찬호 ‘유격수’ 제 옷 찾기 나섰다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1년 사이에 '박찬호'의 지분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수비에서 백업 정도만 해줘도 .. 이랬는데. 지금은 주전조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도 유격수 자리에서 . 원래 유격수 자원으로 영입을 했고. 지난해가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3루는 처음이라고 그랬는데. 잘 해줬다. 선수들 이야기 들어봐도 3루수는 참 어려운 자리라고 한다. 범위 넓은 박찬호에게는 유격수가 잘 어울리기는 하다. 박찬호와 김선빈의 키스톤 콤비. 익숙했던 '꼬꼬마 키스톤 콤비' 대신 새로운 진영이 갖춰졌다. 지난 시즌 막바지 수비 집중력 떨어졌던 부분에 대해서는 박찬호도 많은 반성, 고민을 했다. 수비는 하던 대로 편하게 박찬호답게 하면 될 것이고. 문제는 공격이다. 좋았.. 2020. 3. 7.
문경찬·박준표·박찬호 억대 연봉 대열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KIA가 돈을 안 쓰는 구단은 아닌데 .. 뭔가 티가 나게 잘 쓰는 느낌은 아니다 ㅎ. 쓰고도 욕먹는 느낌? KIA 연봉 협상 결과를 보면서도 늘 뭔가 잘 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기저기 늘 불만은 나오고. 어느 팀이든 모두 만족하게 파이를 나눌 수 있는 팀은 없다. 그런데 KIA는 큰 부분이 아니라 작은 부분에서 감정들이 잘 쌓이는 모습이라고 할까. 일단 연봉고과 기준이 난해하다. 연봉을 받아들이는 선수들은 사실 좀 단순하게 생각을 한다. 눈에 보이는 큰 줄기에서 선수들은 연봉을 보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보는 시선은 비슷하다. 하지만 KIA는 약 600여 가지가 넘는 연봉 고과 기준을 적용한다. 한눈.. 2020. 1. 27.
새 옷 입은 호랑이들 “더 높이 뛰겠습니다” (2019.01.17) 2018년 40번을 달았던 유승철은 지난해 21번을 선택했었다. 원래는 10번을 달고 싶었다. 효천고 시절 구례에서 순천으로 통학을 하면서 신문을 봤었다는 유승철. 당시에는 한기주의 전성시대. 던졌다고 하면 158km, 159km 이런 기사가 많이 있었단다. 한기주의 10번을 동경하게 됐던 이유. 하지만 제대한 황대인이 10번을 챙기면서 이번에도 10번 획득 실패. 대신 투수들에게 의미 있는 번호 21번을 달았다. 1번, 11번, 21번은 투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다. 곽정철 코치에게 21번을 물려받은 유승철은 촬영 현장에서 만난 곽정철 코치에게 의지를 이어받아서 잘하겠노라고 했었다. 또 자신의 우상이기도 했던 윤석민 선배를 떠올리면서 잘해보겠다고 했는데.... 부상으로 실패. 이날 박찬호는 4번 유니폼을 .. 2020. 1. 6.
황금돼지해 KIA 복덩이 꿈꾼다 (20190103) 비시즌,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있다. 점수로 준다면 올 시즌은 30점도 안 주고 싶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안 좋은 일, 아픈 일이 너무 많아서. 올해 실수도 많이 했다. 반성도 하고 추억도 떠올리고, 한 시즌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올 시즌 기사 돌아보기. 2019년 첫 기사 주인공은 차명진과 박찬호였다. 올해 돼지띠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최형우와 띠동갑 박찬호와 차명진. 이 기사를 쓸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기대를 하던 선수들은 아니었다. 박찬호는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고, 차명진 역시 군 복무와 부상 등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력이었다. 그래도 입단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자원들. 잘 됐으면 하는 바람까지 담아서 기사를 썼다. 박찬호는 늘 그렇듯 호호 웃으면서 전화 인터뷰를 했고... 2019. 12. 4.
그대 내게 웃음을 주는 사람 (feat 박찬호) 꾸준히 뭔가를 하는 건 참 어렵다. 올 시즌에는 마음이 어지러워서 차근차근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담당팀의 시즌도 엉망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스스로 답을 낼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그라운드를 여전히 사랑하려고 애썼다. 그런 올 시즌을 생각하면 박찬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주고 싶다. 내 유튜브의 최우수 출연자이기도 했고 ㅎ 여전한 모습에, 박찬호와 이야기를 할 때면 나도 예전의 나처럼 힘이 났다. 박찬호는 내게 특별한 선수다. 프로 입단해서 어마어마하게 야구를 잘 한 건 아니었고, 따로 밥 한번 먹은 적도 없는데 그냥 많은 사연이 있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프로 데뷔 앞두고 낑낑거리면서 사인을 하던 모습. 처음 1군 와서 가슴 졸이던 모습도 기억나고. 옛날 마산구.. 2019. 9. 27.
야구가 뭐라고. 정말 오랜만에 야구 이야기를 쓴다. 글쟁이가 게을러지면 안 되는데. 부지런하면서도 게을렀던 것 같다. 정리 정돈을 잘 못 한다. 많은 것들을 취재하고 담았는데. 어디에 뒀을까. 오늘 영상 정리하면서 아찔했다. 내 머릿속에는 기억이 나는데. 그 순간의 모습과 소리 분위기. 그런데 막상 자료들이 없다. 어디엔가 저장해뒀는데 기억을 못 하거나, 나의 덤벙거림으로 저장을 잘못했거나. 그래서 차근차근 다시 기억을 쌓기로 했다. 나의 그라운드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기도 하고. 일단 2019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기분이다. 경기도 많이 남지 않았고. 가을잔치 가능성도.. 뭐. 오늘 경기도 그랬다. 가족들하고 외식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살펴봤다. 안치홍의 홈런 이후 잠잠하니. 중계를 켜면 SK의 공격이었다. 온 .. 2019. 8. 2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