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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4

10월의 공놀이, 나는 어디로 진짜 시즌이 끝나간다. 눈 앞에 결승선이 보인다. 담당 팀도 이제 12경기 남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직 많이 남았다”라는 생각에 용납되던 실수, 실패가 더 크게 다가오는 시간. 같은 경기이고 같은 승, 패인데 이렇게 무게감이 다르다. 그라운드를 내려다 보는 마음도 조금은 다르다. 같은 경기인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에도 스프링캠프 말고, 원정 출장은 개시를 못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래도 개막전이나 주말에 틈틈이 시간 내서 원정경기 취재도 갔었는데 올 시즌에도 홈경기만 지켰다. 홈경기도 다는 안 가고. 144경기 전 경기 취재의 꿈이 있기는 했는데. 지금은 엄두도 안 나고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하다. 야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고 월요일 휴식일인데. 이것저것 처리할 업무는 월요일에 제일 .. 2023. 10. 3.
더블헤더 다음 날 2시 경기…이래야만 했냐 KBO 금요일 6시 30분 경기(3시간 23분) 토요일 2시 경기(3시간 32분) 토요일 6시 4분 경기(3시간 48분) 그리고 오후 2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더블헤더 다음 날 2시 경기가 맞는 것일까? 물러설 수 없는 승부,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지만 집중을 할 수 없는 강행군 일정. 9연승 기간 공격의 시작점이었던 박찬호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첫 타석에서 출루는 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2루에서 견제사를 당했고, 도루 실패가 기록됐다. 어 하다가 아웃이 됐다. 마음은 움직이고 있는데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은 모습. 기자실에 앉아서 딴청도 부리면서 두 경기를 지켜본 나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떻겠나.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체.. 2023. 9. 10.
비와 타이거즈 그리고 오늘 (feat 윌리엄스 감독)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야구가 없으니 한 주가 괜히 빨리 가는 느낌이다. 내일 벌써 목요일. 금토가 휴무라.. 이미 주말 앞둔 기분이다. 오늘 광주에 비가 요란했다. 천둥번개도 치고.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차를 타러 가서 우산을 접는 그 순간에 비에 흠뻑 젖었다. 야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야구장으로 갔다. 야구장에 거의 도착할 때쯤 비가 잠잠해졌다. 다 지나갔나 싶던 순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요란하더니 내 하루도 요란했다. 가방이 살짝 젖은 탓인지, 가방 안에 있던 얼음 가득 담긴 텀블러 탓인지. 노트북이 갑자기 기절했다. 키스킨에 습기가 차 있기는 했는데.. 설마... 다시 화면이 돌아와서 작업하는데 또 기절. 비내리는 분위기를 보아.. 2020. 7. 29.
야구가 뭐라고. 정말 오랜만에 야구 이야기를 쓴다. 글쟁이가 게을러지면 안 되는데. 부지런하면서도 게을렀던 것 같다. 정리 정돈을 잘 못 한다. 많은 것들을 취재하고 담았는데. 어디에 뒀을까. 오늘 영상 정리하면서 아찔했다. 내 머릿속에는 기억이 나는데. 그 순간의 모습과 소리 분위기. 그런데 막상 자료들이 없다. 어디엔가 저장해뒀는데 기억을 못 하거나, 나의 덤벙거림으로 저장을 잘못했거나. 그래서 차근차근 다시 기억을 쌓기로 했다. 나의 그라운드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기도 하고. 일단 2019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기분이다. 경기도 많이 남지 않았고. 가을잔치 가능성도.. 뭐. 오늘 경기도 그랬다. 가족들하고 외식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살펴봤다. 안치홍의 홈런 이후 잠잠하니. 중계를 켜면 SK의 공격이었다. 온 ..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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