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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쓰128

또 만나요 김민호 코치님. 얼마 전에 성훈이 기일이었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아버지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긴 시간이었겠지만. 김민호 코치님께 연락을 드리려다가 못했다. 오늘은 작별 인사를 드리려고 연락을 했다. LG로 떠나시는 코치님. “선수들에게 그래도 좋은 기억 많이 줬겠지?”라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던 코치님. 광주는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다시 오겠다고 웃으셨다. 그러다가 잠깐 수비 이야기를 했다. 코치님하고 수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몇 개라고 하셨더라.. 2백 몇 개의 수비 공식? 비법?이 있다. 예전에도 한번 나중에 수비 이야기 같이 정리해보시자고 한 적이 있다. 그게 참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면서 10년 뒤에 해보자는 코치님. 성훈이 보내기 전날. 빈소에 마지막 손님으로 김재호가 왔었다. 해외에 있다가 급하게 오느.. 2020. 11. 26.
김민식에게 물었다 (한국시리즈 소환) 김기자 : 어제 한국시리즈 봤어요? 김선수 : 네 중간중간 김기자 : 마지막 순간 봤어요? 저는 미트에만 눈길이 가더라고요 김선수 : 의지 형은 끝까지 공을 쥐고 있더라고요. 나는 저걸 패대기쳤는데.. 정말 야무지게 미트 그대로 바닥에 던지고, 공은 어어어하면서 굴러다녔다 ㅋㅋㅋㅋㅋ 잡았다. 끝났다. 이겼다. 우승이다. 그 순간에 김민식은 이 생각만 했다고 한다. 우승공이고 뭐고 생각 할 여유가 어디 있겠나. 처음 주전하고 큰 무대에서 상상도 못 했던 우승을 했는데. 그것도 9회말 2사 만루였다ㅋ. 우승 세리머니하고 정신이 돌아온 뒤 진행된 인터뷰. 김기자 : 우승공 어디있어요? 김선수 : ???????????? 김기자 : (옆에 있던 프런트를 향해) 우승공 어디있어요? 프런트 : ????????????.. 2020. 11. 25.
[오늘의 사진] 11월 16일 황 : 시즌 중에 꼭 아픈 부분이 생기더라. (중략, 나중에 기사로 자세히) 체중 관리에 신경 쓰겠다. 김 : 경기고 시절 가능한가요? 황 : 거기까지는 힘들 것 같아요 김 : 어느 시절까지 가능해요? 황 : (경기고 시절을 회상하며) 아니 그때도 그랬나 (웅얼웅얼) 김 : 얼굴 라인이 달랐는데요! 황 : 하긴 그런 것 같아요. 잘해보겠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주섬주섬 황대인의 날렵한 시절 사진을 꺼낸 홍보팀과 곤란한 황대인. *인터뷰실을 지나던 박찬호가 박찬호답게 까불고 가자. 어휴 연봉 떨어져라. 박찬호는 시즌 마지막날, 마지막 인사 순간처럼 해맑았다. 위 : 오늘 선수들은 웨이트를 하고 있다. 나도 훈련하기 위해 나왔다. 김 : 예~ 위 : 내가 KBO 최고령 코치다. 에너지가 넘친다. 문제 없다.. 2020. 11. 16.
2020년 9월 30일 예상 달성 기록 + 엔트리 변동 2020년 9월 30일 예상 달성 기록(★KBO 기념상) KIA 나지완 : 2,100루타(-3) 48번째 KIA 터 커 : 30홈런-100타점(-1홈런·5타점) 77번째 롯데 민병헌 : ★100홈런(-1) 98번째 롯데 손아섭 :8년 연속 10홈런(-1) 24번째 롯데 이대호 : 11년 연속 200루타(-6) 첫번째 롯데 이병규 : 13G 연속 안타(9/16 고척 키움~) 롯데 오윤석 : 6G 연속 타점(9/22 사직 KT~) KT 유한준 : 7년 연속 10홈런(-1) 30번째 KT 문상철 : 2G 연속 홈런(9/27 수원 LG~) LG 박용택 : ★2,500안타(-3) 첫 번째 LG 이형종 : 2G 연속 홈런(9/27 수원 KT~) 삼성 김상수 : 200.2루타(-3) 76번째 삼성 구자욱 : 28G .. 2020. 9. 30.
윌리엄스 감독은 여전히 즐겁다 윌리엄스 감독은 즐겁다로.. 한번 쓴 적이 있다. 여전히를 넣어서.. 윌리엄스 감독은 여전히 즐겁다. 커다란 인삼주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면서 한참 웃었는데. 즐거운 표정도 잘 짓는 윌리엄스 감독. 맷 윌릴엄스라는 이름, 그의 커리어가 주는 카리스마와는 별개로. 개인 윌리엄스의 모습은 유쾌하다. 그게 좋다. 그라운드의 모습과 밖의 모습이 다른 면에서 다르다는 게. 144경기를 하느라 해로운 종목이다. 그라운드의 시간과의 별개의 삶이 있어야 버틴다. 그냥 버티는 게 아니라 잘 버틴다. 할 때 잘하는 게 프로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라운드 시간을 대충, 허투루 보내는 것도 아니다. 내일은 모르겠고 일단 오늘 베스트!에 맞춰 시즌을 풀어가고 있다. 살면서 알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얼굴이 그 사람을 보여준다는 .. 2020. 9. 10.
2020년 9월 5일 예상 달성 기록 + 엔트리 변동 ◇2020년 9월 5일 프로야구 예상 달성 기록(★KBO 기념상) KIA 최형우 : 3G 연속 홈런(9/3 사직 롯데~) LG 오지환 : 50.3루타(-1), 11번째 600사사구(-1) 51번째 LG 김현수 : 800.사사구(-5) 26번째, 6G 연속 득점(8/28 잠실 KT~) LG 홍창기 : 9G 연속 득점(8/25 대구 삼성~) NC 박민우 : 7년 연속 100안타(-3) 33번째, 7년 연속 10도루(-2) 30번째 NC 양의지 : 23G 연속 출루(8/8 광주 KIA~) NC 알테어 :6G 연속 타점(8/29 창원 SK~) KT 유한준 : 2,200루타(-7) 44번째, 7년 연속 10홈런(-2) 30번째 KT 박경수 : 3G 연속 2루타(9/3 수원 SK~) KT 황재균 : 6G 연속 득점.. 2020. 9. 5.
도전의 시간, 광주일고에서 오랜만에 광주일고 다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조심 ... 출장도 못 가고 지내고 있다. 하지만 만나야 할 두 사람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광주일고를 다녀왔다. 마침 같은 사진에 두 사람이 잡혔다. 먼저... 저기 멀리서 러닝 훈련 중인 선수. 바로 이의리다. KIA 타이거즈 1차 지명을 받은 이의리. 지명 앞두고 직접 보고 인터뷰를 하려고 했었는데 협회장기 일정 때문에 전화 인터뷰로 대신했었다. 회사에서 발간하는 '예향'이라는 잡지에 인터뷰 기사를 넣으려고 해서.. 사진이 필요했다. 고등학생 이의리를 만나러 광주일고를 찾았다. 자랑스러운 일고인 ㅎ. 웨이트하고 몸 만들면서 지내고 있다고 그랬다. 취업(?)이 결정됐기 때문에 마음 편한 고3인데. 그래도 올 시즌이 섭섭하다. 3학년으로 뭔가 많은 .. 2020. 9. 4.
9월 1일의 KIA, 박찬호 3안타 + 브룩스 8이닝 무실점 12시 땡 넘어가면. 과거의 오늘을 열어보는 게 요즘 일과 중 하나. 어제 일처럼 과거의 오늘이 살아난다. 이날의 기억도 물론 생생하다. 박찬호의 바삐 돌아가던 눈동자의 움직임도. ㅎ오늘은 "3안타로 밥값했습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박찬호. 어렸을 때부터 유난했던 선수라 지금도 그냥 막내 같은데 막내가 아니다. 에피소드가 많은, 애정 많이 가는 선수. 놀리고 있어도 놀리고 싶은 선수. 좋은 순간뿐만 아니라 안 좋은 순간에도 부담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선수. 매일 전쟁을 치르면서 사는 선수들이라서 하루하루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 선수들도 사람이라서 더 예민하고 욱하는 순간이 있다. 나도 사람이라서 예상치 못하는 욱하는 반응이 나올 때 상처(.. 2020. 9. 2.
광주, 10골 터졌다. KIA, 웃음 터졌다. 고개를 돌리면 골이 나오고 있었다. KIA가 안방에서 더블헤더를 하느라 야구장에서 12시간을 근무했더란다. 1차전에 혼이 나가고, 2차전 중간에 축구가 생각나서 급히 중계를 켰는데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던 대구. 전반 2분 만에 실점을 한 광주. 그라운드 봤다가 중계를 보면 왜 광주 진영에만 있는 건지. 엄원상이 넘어지면서 광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펠리페가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이 골로 광주 외국인 선수 1부 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세웠다. 기존 골은 8골. 앞으로 펠리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기록은 새로 쓰인다. 이날 펠리페가 멀티골 기록하면서 10호골까지 달성. 더블헤더 2차전이 오선우의 역전 결승 투런 그리고 정해영의 슈퍼 세이브로 끝이 나면서 인터.. 2020. 9. 1.
그때의 이의리와 정해영 일하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많은 이들을 만난다. 다른 것은 잘 잊는데 현장 취재가서 보고 느꼈던 것은 어제 일처럼 다 생생하다. 후쿠오카 취재도 그랬다. 서울팀들에는 일상인 해외 전지훈련. 우리 지역에서는 광주일고가 처음 해외로 나갔었다. 나훈 광주시야구협회장의 인맥으로 해서 광주일고가 후쿠오카에서 전지훈련을 했었다. 김창평이 '캡틴'을 맡고 있던 2018년. 나도 잠깐 후쿠오카를 다녀왔었다. 취재 덕분에 처음 후쿠오카 방문. 이때는 당연히 김창평이 가장 이슈의 선수. 광주일고가 머물렀던 이토시마시 야구장이 요유베이커리 키타무라 회장 소유였는데.. 동네 할아버지 같던 회장님이 도쿄대 2학년 때까지 야구를 했던 야구인 출신이다.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직접 자신이 먹을 도시락을 챙겨서 오던 어.. 2020. 8. 30.
2020년 8월 23일 예상 달성 기록 + 엔트리 변동 ◇2020년 8월 23일 프로야구 예상 달성 기록(★KBO 기념상) KIA 나지완 = 1,200안타(-1) 69번째 KIA 최형우 = 11G 연속 안타(8/11 잠실 LG~) 한화 송광민 = ★1,000안타(-4) 100번째 한화 정우람 = 7년 연속 10세이브(-1) 4번째 한화 이용규 =24G 연속 출루(7/18 잠실 LG~) 두산 김재환 = 500득점(-3) 105번째 두산 박건우 = 5년 연속 100안타(-4) 75번째 롯데 전준우 = ★2,000루타(-3) 54번째 롯데 민병헌 = ★100홈런(-1) 97번째 롯데 장원삼 = 1,200탈삼진(-4) 23번째 NC 나성범 = 5G 연속 타점·득점(8/16 창원 LG~) NC 이명기 = 11G 연속 안타(8/8 광주 KIA~), 5G 연속 득점(8/.. 2020. 8. 23.
꽃길을 걸어요 (feat 장현식 문경찬 박정수) 노래 가사 중에 “매일 이별하면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가 있다. 매 시즌 많은 이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하루하루와도 이별하면서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빠르고 냉정하게 돌아가는 그라운드의 시계. 트레이드 발표가 나자마자 친한 NC 프런트한테 연락이 왔다. 우리 현식이, 태진이 잘 봐주라고.. 착한 애들이라고 ㅎ. 나도 착한 문경찬 박정수 부탁한다며... 오랜 시간 봐온 선수들이라. 늘 작별은 아쉽고 섭섭하다. 내가 좀 독특한 건지 아니면 욕심이 부족한 건지. 트레이드 기사에 대한 큰 욕심(?)이 없다. 트레이드라는 게 극비리에 진행되는 세밀한 부분이고 자칫하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실제로 먼저 이야기가 나와서 없던 일이 된 경우들도 있다. 괜히 어떤 흐름을 억지로 바꿔버리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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