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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필드24

[20.05.15] 1경기, 1승의 가치. 1경기, 1승의 가치. 똑같은 1경기, 1승이지만 시즌 마지막에는 그 가치가 달라진다. 쉽게 흘려보내던 1경기, 1승의 가치를 생각할 때면 이미 늦다. 예년이었으면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블헤더에 대한 부담감, 빠듯한 일정 탓에 경기가 진행됐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너무 쉽게 다음을 이야기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내년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정상적으로 144경기가 시작되더라도 올 시즌처럼 엄격하게 필사적으로 경기를 하면 좋겠다.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 물론 이해득실에 따라서 경기를 피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어렵게 시작된 리그, 1승에 대한 가치도 어렵게 생각해야 한다. 실수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가 어디있겠냐만은. 쏟아지.. 2020. 5. 16.
코로나 ‘아웃’…세계가 주목한 한국 프로야구 (20.05.06)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체육면 기사가 1면에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월드컵, 올림픽 같은 큰 행사가 열릴 때. '핫 식스' 이정은 프로처럼 지역 선수가 LPGA에서 우승을 하거나 이럴 때. KIA 우승, 광주FC 우승 또는. KIA가 해도 해도 너무하게 못 할 때 1면에 기사가 간다 ㅎ 이번에는 개막이라 그리도 역사적인 개막날이라서 1면에도 체육기사가 갔다. 기대 속에 긴장감 속에 .. 또 설렘으로 개막날을 맞았는데. 익숙한 경기장 달라질 것은 없는 풍경이었지만. 두근두근 다르게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이내 .. 아 그랬었지... 하면서 KIA 야구에 적응. 개막전과 어린이날의 콜라보니 .. 예상했던 것 아니냐는 마음으로 묵묵히 기사를 쓰고 또 썼다.. 2020. 5. 14.
[20.05.05] 흔들린 양현종 엇나간 불펜 공략 KBO가 일본과 미국 시장에 수출된 날 ㅎ. 실시간으로 새벽잠을 이기고 KBO를 보고 있는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엄청 웃었다. 간절하게 개막을 기다리던 KIA팬들의 빠른 시즌 적응력도. 개막전 + 어린이날의 콜라보레이션이라면서 한탄을 하는 멘션에 웃음이 났더란다. 그랬었었다. KIA는. 개막전에도 어린이날에도 뭔가 그랬다. 사상 초율의 '화재 연기'로 인한 경기 중단까지. 기자실에서 가장 먼저 연기를 발견했다. "어 연기다"를 외친 뒤 얼마 되지 않아서 검은 연기가 더 커졌고,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다시 돌아보면. 3회 양현종과 선두타자 박준태와의 승부가 가장 결정적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2회도 힘겨웠다. 1회와 달리 투구수가 늘었고, 실점도 했다. 그래도 매 이닝 깔끔할 수는 없으니.. 2020. 5. 5.
첫 경기는 탐색전 … 발톱 숨긴 호랑이 (20.04.22)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 보니. 뭔가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지만. 내용은 정말 '연습'경기였던. 준비된 타임 스케줄대로 차근차근 계산을 맞춰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서두를 것 없어 보이는 그럼 여유일 수도 있고. 그런데 경기 내용은 딱히. 꼭 집어서 다룰 부분이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전에 "하던 대로 천천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시점에는 투수들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해서 마운드에 눈길을 주고 봤다. 브룩스는 무슨 커브가 저래라는 느낌의 커브로 잘 던졌고. 우려했던 하준영과 전상현도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 마운드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쓰고 있는데... 2020. 4. 22.
드디어 불 밝힌 챔스필드 … 기다렸다! 야구야 (20.04.20)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이런 편집 좋다. 챔피언스필드에 불이 밝혀지면 개막을 실감하게 된다. 챔필 첫 야간경기날 나의 루틴. 경기장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에서 경기장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여러 생각과 기대감이 든다. 감사한 마음도 든다. 야구를 좋아했던, 야구가 좋아서 온 길. 다시 그렇게 또 새로운 시간을 맞는 기분이라서. 최형우 이날 표정도 너무 좋고. 사진이 좋으니 편집도 예쁘게 잘 나온다. 나의 시즌이 더해질수록 남은 시간은 줄어드는 기분. 어떤 시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이 시즌이 끝난 뒤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이제 KBO 연습경기 시작. 점점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까지 조심조심 개막을 준비하고 맞아야 한다. 드디어 불 밝힌 챔.. 2020. 4. 20.
KIA 한승택 “올 안방 주인은 나” 기사 AS 2020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비시즌에는 기사 만드느라 고민이 많다. 그런데 이번 비시즌은 수월하게 편하게 잘 넘어간 것 같다. 오히려 인터뷰는 해놓고 못 다룬 경우도 있고 ... 황윤호 마무리캠프 때 길게 인터뷰를 했었는데 지면에 못 싣다가 안치홍 이적 후 다시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올렸다. 한승택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인터뷰를 했었는데... 옆에서 황윤호가 인터뷰 해놓고 기사 안 나온다고 구박 아닌 구박을 했고. 한승택도 "나중에 스프링캠프 가 있을 때 쓰시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그렇다 정말 한승택 스프링캠프 들어가고 나서 기사를 썼다 ㅋ 말 잘하고, 카메라도 잘 받는 스타일인데 아직도 영상 울렁증이. 그때 인터뷰도 음성으로 해놨었다. 지난 시즌 돌아보면서 .. 2020. 2. 11.
새 번호 달고 다시 뛰는 호랑이들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편집 교열을 볼 땐 흑백으로 출력된 면을 보기 때문에. 사람들 "반응이 미키 마우스 아니냐"였다. ㅎ 편집 선배가 정성을 다해서 귀엽게 눈에 띄게 제작해주셨다. 원래는 프로필 촬영날 쓰려고 했다가. 어찌어찌하여 미루고 있던 백넘버 이야기. 처음 계획 때는 8번에 무게를 두고 쓸 생각이었다. 프로필 촬영 당시 "기존에 있던 선수 중에서 8번을 쉽게 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혹시 신인 선수라면?"이런 분위기였다. 8번은 워낙 KIA에서 의미 있는, 상징적인 번호라. 그러다가 캠프 가는 신인 선수들도 정식 번호를 받았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확인했는데. 역시 8번은 빈 번호다. 박민이 57번 홍종표 8번 정해영 62번. 새 번호 새 마음 새 시즌... 2020. 2. 2.
새 옷 입은 호랑이들 “더 높이 뛰겠습니다” (2019.01.17) 2018년 40번을 달았던 유승철은 지난해 21번을 선택했었다. 원래는 10번을 달고 싶었다. 효천고 시절 구례에서 순천으로 통학을 하면서 신문을 봤었다는 유승철. 당시에는 한기주의 전성시대. 던졌다고 하면 158km, 159km 이런 기사가 많이 있었단다. 한기주의 10번을 동경하게 됐던 이유. 하지만 제대한 황대인이 10번을 챙기면서 이번에도 10번 획득 실패. 대신 투수들에게 의미 있는 번호 21번을 달았다. 1번, 11번, 21번은 투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다. 곽정철 코치에게 21번을 물려받은 유승철은 촬영 현장에서 만난 곽정철 코치에게 의지를 이어받아서 잘하겠노라고 했었다. 또 자신의 우상이기도 했던 윤석민 선배를 떠올리면서 잘해보겠다고 했는데.... 부상으로 실패. 이날 박찬호는 4번 유니폼을 .. 2020. 1. 6.
찬바람이 불면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가 끝나는 날이라고 했던가. 늘 작별을 생각하면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슬픈 날은 정말 불현듯 찾아온다. 예전에 시즌 끝난 다음 날을 '헤어진 다음 날'로 표현한 적이 있다. 자다깨서 아 이별했구나를 깨닫는 기분이라고 할까. 불현듯 이별을 인지하면서 가슴이 서늘해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캠프 시작하면 시즌 시작이고, 시즌 시작하면 끝이다.그라운드의 시계는 빨리 돌아간다. 올 시즌 유난했다. 하늘도 남의 편이었다. 조금 쉬어가도 될 것 같은 타이밍에도 하늘은 KIA를 외면했다. 몇 차례 태풍이 지나갔지만 야구 시간을 절묘하게 피해갔다. 결국 성적은 아래에서 헤맸지만 시즌은 1등으로 끝냈다. 약속된 144경기가 모두 끝났다. 가장 일찍 찾아온 슬픈 날이 아닌가 싶다. 시즌 최종전은 .. 2019. 9. 30.
그대 내게 웃음을 주는 사람 (feat 박찬호) 꾸준히 뭔가를 하는 건 참 어렵다. 올 시즌에는 마음이 어지러워서 차근차근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담당팀의 시즌도 엉망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스스로 답을 낼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그라운드를 여전히 사랑하려고 애썼다. 그런 올 시즌을 생각하면 박찬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주고 싶다. 내 유튜브의 최우수 출연자이기도 했고 ㅎ 여전한 모습에, 박찬호와 이야기를 할 때면 나도 예전의 나처럼 힘이 났다. 박찬호는 내게 특별한 선수다. 프로 입단해서 어마어마하게 야구를 잘 한 건 아니었고, 따로 밥 한번 먹은 적도 없는데 그냥 많은 사연이 있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프로 데뷔 앞두고 낑낑거리면서 사인을 하던 모습. 처음 1군 와서 가슴 졸이던 모습도 기억나고. 옛날 마산구.. 2019. 9. 27.
#추억 #오늘의 사진 #아이스버킷 챌린지 #김주찬 선두타자 홈런을 쳤는데 왜 이기질 못하니... 마침 오전에 김주찬의 옛 영상을 편집했었다. 페이스북에는 '과거의 오늘'이라는 공간이 있다. 말 그대로 과거의 오늘, 내가 썼던 글들을 보여준다. 매일 쓱쓱 넘겨보는데. 아니 벌써? 그래 그랬었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며칠 전에는 김주찬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이 떴다. 언제였더라하고... 연도를 보는데 2014년... 아니 2014년이라니.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도 풋풋하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었다. 김진우와 변선웅이 선배님을 위해 얼음을 그득 챙겨왔다. 구경나온 한화 피에가 준비된 얼음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김주찬이 한 다음날엔가 아무튼 이 시리즈 때 피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나섰는데, 얼음물이 아니라 .. 2019. 8. 27.
꼭 만나고 싶습니다 오랜시간 현장에 있다 보니. 많은 걸 보고 듣고 사진으로 담았다. 핸드폰, 노트북, 외장하드, 드라이브 등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사진들. 그렇게나 많은 사진이 남아있는데. 그 순간들이 또 다 기억난다. 나이 먹으니 자꾸 옛 생각도 나고. 사진으로 추억을 떠올리기 위한 공간. 이젠 SK 김창평과 KIA 정해영 지난해 야구장 나들이 왔다가 내 레이더에 포착됐다. 오늘 지명회의서 정해영이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한 상대 선수가 바로 김창평. 1년 선배다. 이름 그래도 창평의 아들ㅎ 김창평도 참 탐나는 선수였는데 지난해는 김기훈이라는 투수가 있었고. 아무튼 지역 선수들 다른 팀에서 잘하는 것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못 보니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다. 그런 마음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보던 선수들이라서 괜히 그.. 201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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