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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직관.

by 2021S 2011. 3. 9.

오랜만에 기록지를 썼다.

그런대로 술술 적었는데.. 패스트볼에서 잠깐 막혔다. ㅎ

며칠있으면 .. 지겹도록 손목이 아프도록 쓰게 될 기록지.

초반에는 양팀 선발 서재응과 고효준이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면서 기록지도 깔끔.

하지만 양현종 등판과 함께 기록지는...

이현곤의 실책도 나오고 .. 스트레이트 볼넷도 나오고. 점점 복잡.

서재응 다음에 양현종 투구를 봐서 그런지.. 서재응 참 쉽게 쉽게 잘 던진다.

양현종 투구.. 힘은 있지만 뭐라고 할까 버퍼링 걸린 느낌이라고 할까? 무슨 표현이 이래.. ㅎ

강약. 고저의 차이가 확확 눈에 띈다.

아무튼 오늘 양현종의 투구는 썩 좋지 않았다. 제구도 그렇고 구위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하지만 오늘 최악의 컨디션은 .. 전병두.

변화구 컨트롤도 안되고.. 마운드에서 얼굴이 사색이 된다. 폭투도 나오고. 변화구 안되니 직구 맞아나가고.

전병두의 난조로 쉽게 동점. 대타로 들어온 김선빈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루.

이때 분위기는 이미 KIA로 기울어졌다. 단지 어떤 끝내기가 나올까? 하는 정도.

하지만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아.하. 하....

그때도 SK였구나. 군산 월명구장에서 김원섭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그때는 마감시간에 쫓기고 있던 터. 지는 경기 이기는 경기 두 가지 기사 써놓고서 정신없이 기사 쓰고.. 엔터 누르려던 찰라에 터진 홈런.

공 딱! 맞는 순간부터 고개 숙이고 기사 다시 썼다. 그래서 김원섭이 어떻게 홈으로 들어왔고 어떤 세러모니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오늘은 .. 아주 편하게 봤다.

엊그제 미친 존재감으로 사진을 올렸던 홍재호.. 오늘 대대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홈런 타자의 위엄.











연습경기라 기자실 분위기도 말랑말랑하다. 농담들도 하고 여유도 부리면서.

오늘은 이름.. 가지고 웃느라 정신없었다.

SK 정진기의 타석때 KIA 관계자가 성이 ‘청’씨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저렴한 농담을 했다.

근데 그게 왜 이리 웃기던지.. 막 웃고 있는데 이번에는 SK 관계자가 뻥 터지게 해준다.

우리팀에는 .. 이명기도 있다고. 정진기랑 둘이 있으면 진기명기라고.

웃느라 잠시 경기 못 봤다.


오늘 정진기도 그렇고 김정훈도 .. 하위타선에서의 집중력 좋았다. SK 타자들은 꼼꼼하다. 쉽게 쉽게 안 넘어간다. 막강 우승후보.  

 


실점했지만........... 그래도 승리투수^^




오늘은 안 좋았지만.. 아프지말고 씩씩하게...  병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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