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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파워와 스피드

by 2021S 2011. 5. 2.


어제는.. 어 하는 사이에 경기가 끝나버렸다. ㅎ

기사 몇 줄 쓰고 있었을 뿐인데..
 

어차피 야구는 선수들이 하고. 악착같이 몰아붙여서 뛰게 하든 .. 아니면 신이 나서 날아다니게 하든.. 선수들 움직이는 것은 코칭스태프 몫이고.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4월. 이제 겨우 한 달인데 시즌 중반쯤.. 온 것처럼 힘들다. 나이탓?

올해는 이상하게 내가 힘이 들어서 그런가.. KIA 덕아웃 모습도 무슨 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선수단 같다. 1군이나 2군이나 축축 가라앉아있고 여기저기 아픈 사람들도 많고. 가끔은 주말리그 취재 나와 있는 기분이다.



괜히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도 있고. 괜히 마음 쓰이고 챙겨주고 싶은 이들이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못하면 못한다 잘하면 잘한다 하면서 신경 쓰이는 선수가 있기 마련.

될 듯 될 듯 아쉬운 김주형과 신종길이 그런 선수들 중 하나.

잠재력과 가능성은 있는데.. 매일매일 급변한다. ㅎ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그동안의 야구 인생 때문에 괜한 오해도 받고 미움도 받고.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은 지금 나지완과 이용규의 빈자리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는 셈이다. 테스트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썩 좋은 점수는 아니다.

특히 신종길은 캠프에서..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아다녔던 만큼 고개가 갸우뚱. 시즌 시작하고 아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지금 성적의 핑계는 될 수 없고. 그래도 수비는 .. 언제 내야수였나 싶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


둘이 요즘 얼굴이 헬쓱하다.


<스프링캠프에서 홈런 치고 ..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홈런타자>



감기몸살 앓으면서 살이 좀 빠졌던 신종길은 미친 질주 슬라이딩 후유증으로 목도 좀 불편하다. 퀭한 얼굴로 목이 안 돌아가요! 라는 신종길 등을 토닥토닥하면서 아파도 그냥 그라운드에서.. 주..ㄱ..어...  눈코입 모으고 웅~ 하더니. 그라운드에서 전사하겠단다.

그런데 어제는 ... 말 그대로 처절하게 전사.  하체 고정! 침착침착!



김주형 지난해 상무에 있을 때만 해도 말년 병장급 몸매였는데. 몸이 많이 날렵해졌다.

그런데다 지난주 갑자기 살이 많이 빠졌다. 쌓여가는 고민에 잠 못 이룬 탓도 있고.

생각대로 안되니까 다른 타격폼으로 타석에 서기도 하는데 인내심이 필요하다.

예비역 김주형. 종종 군대 얘기도 하는데 .. 군대 얘기 재미없다지만 가끔 신기하고 웃길 때도 있다.

엊그제는 신고식에 관한 얘기를 했었는데 야구부 숙소가 4층이란다.

군장을 하고 4층까지 뛰어올라가는데 .. 1층에서 4층까지 가는데 40분이 넘게 걸렸단다.

각층마다 .. 유도부 레슬링부 등 선수들이 대기를 하고 있단다. 길도 막고 짐도 뺏고 ... 무슨 게임 한 장면이 떠올라서 웃었다.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  군대 생활도 했는데 .. 이깟 프로 생활이야.

복잡한 머리 말고.. 자신의 본능.. 감각을 믿어야 할 때도 있다.

어찌 됐든 홈런도 못치는 바보! 2루타만 사랑하는 바보!

잠을 설쳤더니 머리가 마음대로다. ㅋㅋ

김주형과 신종길의 역할이 중요한 한 주.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사진 정리하다 보니 둘의 표정이 참 좋다>



나지완은 드디어 퇴원했다. 퇴원기념 트윗 시작한다고해서 특별 트윗 과외까지 해줬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굳이 말리거나 금기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생각외로 빨리.. 트윗이 폭주해서 놀란 나지완.

복귀해서 폭풍 내플 치면 더 폭주할 거라고 귀띔해줬다.  

과유불급.. 일단 야구 선수는 야구를 잘 하고 봐야한다!


지난주 .. 이용규 .. 사복 차림으로 병원가려고 대기하고 있다. 패셔니스타답게 B가방을 멋지게 둘러메고 .... 그런데 트레이너실 문을 열고 나오던 장세홍 트레이너.. 이용규를 보자마자 “무슨 엄마가방을 들고왔냐”

자기 가방임을 강조하고 이용규는 병원으로 향했다.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급히 서둘러 나올 필요는 없다. 자칫해서 파열됐던 부분에 무리가 가면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하니까. 이용규니까 알아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대진형과 박기남.. 목동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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