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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1.08.23 - Test

by 2021S 2011. 8. 24.





쉬엄쉬엄 경기장 나갔더니 김상현 첫 타석이 지나가버렸다.

역시 얼굴은 .. 정상인이다.

그런데 살짝 뼈가 덜 붙기는 했단다.

설명을 하자면 관자놀이 쪽에서 코 쪽으로 내려오면서 세 군데가 골절됐는데 가장 아래쪽은 아직 덜 붙었단다.

그래도 통증도 없고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단다.

타격감이 100% 일 수는 없고.

검투사 헬멧 쓰고 나오는 게  답답하기는 해도 뭔지 모를 집중력이 생긴다고.

리틀 김상현 도윤군의 응원 속에 김상현의 25일만의 타석 복귀.





테스트를 받은 김상현, 경기 끝난 후에는 이건열 코치와 특타를 했다.

나의 올 시즌 2군 홈경기 승률이...... 흠..
 
3-4패. 정신차리고 생각해보니 오늘 윤기호가 완투승이구나.

KIA 마운드는 정성철-김성계-고우석-박기철-차정민.

정성철이 혼자 점수 몽땅 주기는 했지만 공에 힘이 붙어가고 있고. 김성계에는 내 살을 붙여주고 싶고. 고우석도 공 만들어가는 중이고. 장신 박기철은 가능성이 많고. 차정민은 .... 제작계획 올리느라 피칭하는 걸 못 봤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일고 라인이 1회부터 8회까지 릴레이 투구를 했네.

정성철은 지난번 보다 구속이 조금 더 나왔고..





김성계는 스피드보다 더 공이 매섭게 보인다. 원래 140㎞ 중반까지 찍는 투수고. 두 번 정도 중간에 등판한 것 봤는데 안정감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유재혁이랑 둘이 깡마른 몸매를 보면.. 내가 괜히 힘들다. ㅎ

내일은 홍건희가 선발 예정. 2군 없는 살림에 힘들게 꾸려나가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퓨처스리그 를 뛰는선수들도 꿈과 희망 속에 무럭무럭 커갈 수 있으면 좋겠다. 무대가 주어지면 충분히 능력 발휘 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깁스 푼 최훈락은 볼보이석에 앉아서 큰 소리로 응원을 하는데. 무슨 코치인 줄 알았다. ㅡㅡ;; 역시 남다른 캐릭터다.


또 다른 부상병 김주형은 일단 2~3주 상황을 지켜볼 예정.

엊그제 통화할 때 전화기 밖으로 입이 튀어나올 것 같은 목소리로 아파서 잠도 못 잤다고 하소연을 했다. 울컥하는 목소리에 상태가 안 좋나보다 생각은 했는데.

괴롭고 힘들어서 집에 틀어 박혀서 안 나타날 거라고, 분노+짜증+아쉬움+허탈감 등등 복잡미묘한 목소리로 악을 지르던 김주형.

아 네.. 그럼 경기장은 안나오시나요.. 하고 물었더니.. 순간 깨달음을 얻은 듯..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아 그러네. 경기장은 나가야겠네”다.

 
지난번 롯데와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김주형.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방망이 들고 나와서 달밤의 스윙을 했다.

하필 타이밍이.. 이순철 위원과 저 놈들은 동성고 나왔고, 나는 광주상고 나왔다는 대화를 하고 있을 때였다.  어.. 마침 저기 나오네 하면서 후배한테 가신 이 위원님.. 김주형 한소리 들었다.

나름 열심히 하려고 나왔다가 혼이 난 김주형 ㅎ

기사 마감하고 나서 연락을 해봤는데... 마침 김주형 광주역에 입성을 했다.

소속팀은 또 ..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시작한지 얼마나 됐냐고.. 하다가 놀란 모양. 광주역 도착과 함께 티비로 본 스코어가 0-2, 그리고 황재균의 싹쓸이 2루타.

김주형선수 광주역에서 서서 야구보다가 쓸쓸히 집으로 향했다.


나지완의 홈런을 못 본 김주형.

누가 홈런 쳤느냐고 묻길래 너님 친구분이라고 했더니.. 용팔이?나지방이?

덩치 더 큰 친구분이 홈런을 .. 그것도 두 개나 치셨는데 졌군요.



후배들을 부정(?)한 이 위원은 지난번 양현종 피칭에 대해서 얘기할 때

‘볼은 볼로 던지고, 스트라이크는 스트라이크로 던진다’는 평을 내렸다.

타자를 압도하려면 스트라이크 같은 볼, 볼 같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오늘 뒤늦게 감이 잡힌 양현종, 이미 엎질러진 물.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여전히 힘이 넘친다. 몸들도 가벼워 보이고. 컨디션들이 좋으니 방망이도 잘 돌아간다. 



KIA 야구는 데자뷰?

남은 프로야구 판도는 물론 KIA의 가을 풍경이 바뀔지도 모르는 중대한 테스트기간이다.

To be or not to be.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고 했던가.


▲사직 전적
KIA 012 301 200 - 9
롯 데 500 206 00X - 13
△승리투수= 임경완(2승3패)
△패전투수= 김희걸(2승4패)
△홈런= 나지완 12호·13호(2회1점, 7회2점) 최희섭 8호(4회3점, 이상 KIA)
손아섭 12호(6회2점, 롯데)

▲문학 전적
두 산 005 120 000 - 8
S K 000 000 200 - 2
△승리투수= 김선우(10승7패1세이브)
△패전투수= 글로버(7승5패)
△홈런= 김동주 11호(3회2점), 이원석 4호(4회1점), 양의지 4호(5회2점·이상 두산)
박진만 5호(7회2점·SK)

▲청주 전적
삼 성 001 000 000 - 1
한 화 000 030 00X - 3
△승리투수= 김혁민(5승9패1세이브) △세이브투수= 바티스타(4세이브)
△패전투수= 배영수(6승8패)

▲잠실 전적
넥 센 000 300 200 01 - 6
L G 200 002 001 00 - 5 <연장 11회>
△승리투수= 이보근(4승1패1세이브)
△패전투수= 송신영(3승3패12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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