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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오키나와 0302

by 2021S 2012. 3. 3.


지금 이렇게 앉아서 업데이트를 하고는 있지만 내가 내가 아니다.

회사 가장 큰 행사인 3·1마라톤 치르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치게 뛰고 기사 쓰고. 퇴근해서 짐챙기고 바로 새벽 2시30분 버스타고 공항으로 이동. 오전 9시20분 오키나와행 비행기 탑승. 오후 1시 차탄구장 도착.

쉬는 금요일이기도 하고 내가 내가 아니라서 오늘은 맛보기 취재 아니 관람.



<경기 관람하고 있는 투수조>

오늘은 제구 싸움에서 밀렸다.

한대화 감독도 안승민이 제구가 좋은 선수라면서 만족스러운 반응.

마운드에 서있는 안승민을 본 사람들 반응은.. 선발이 누구야. 헉 안승민? 노련미 가득한 포스.. 수염까지 길러서 룸메와 똑같아졌다면서.

슬쩍 스트라이크존 걸치는 볼인듯 스트라이크인듯 애~매한 공을 던지면서 KIA 타선을 묶었다.

유창식도 올라오자마자 정신없이 볼 두 개를 던지더니. 바로 공 3개로 삼진을 잡아냈다. 공에 힘이 있으니까 맞으면 타구가 뻗지를 못하고. 좋았다.

운도 밀렸다.

오늘 한화 바가지 안타가 3~4개는 나왔다.

유격수 김선빈과 중견수 신종길 사이에도 떨어지고... 외야수들 고생 좀 했다.

바람이 살벌하게 불어대서 춤을 춰가면서 공을 쫓는다. 그런데... 한화도 같은 상황에서 야구를 했으니까... 운도 운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들.

어.. 어. 어 하는 사이에 노히트노런 완성.

덕아웃 분위기는 물어보나 마나.

리듬 조절할 수 있게 적절히 쉬어가면서 훈련하고 있는데 제대로 안 쉬고 이렇게 할래? 365일 훈련 함 해볼래? 이런 ㅎ





살빠진 안치홍재호


...




1루수로 중간에 교체 출장한 황정립.



투수 임준혁 타자는 누구일까요?

사진 속 힌트 좌타자다. 성씨에 ㅇ이 들어간다.




김상훈일까요? 김태훈일까요? 라는 ............ 질문에 답은 너무 쉽다. 백넘버가 다 나왔으니!




차탄구장.. 바닷바람이 불어서.. 외야가 춤춘다.

가다가 공이 역풍을 만난 하늘에 정지하기도 한다. ㅎ




KIA 메뚜기스.

내일은 오후훈련.

오전에 한화가 차탄구장에서 연습하고 경기조 떠나면 오후에 KIA가 쓸 예정.

내년에는 최고의 구장에서 마음껏 연습할 수 있으니...


그리고 내일 선수들 새 옷 입어본다.

오늘 ... 들어올 때 새 유니폼과 같이 들어왔다.

LG 관계자, 기자, 안재욱, 차태현 등 재미삼아 팀도 같이 입국.


야구로 들썩이고 있는 오키나와
.

나하공항 세관 직원이 관광하러 왔느냐고 물어봤다. (입국서류 쓸 때 기자라고 안 쓴다. 기자들 별로 안 반기는 존재다. ㅎ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제지를 하기도 해서.. 그냥 직장인)

그래서 야구 보러 왔다고 하니까.. 이 아저씨 환하게 웃으면서 그러느냐.. 어느 팀 보러 왔냐고 물어보셨다.

나도 아주 환하게 웃으며 KIA 타이거즈다. 아느냐고 했더니 .. 그런다면서 신이 나셨다.

지나가다 한국사람이다 싶으면 야구 선수 혹은 기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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