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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웃자

by 2021S 2013. 1. 9.

언제부터인가 유머가 경쟁력이 됐다.

 

위트있는 사람 유쾌한 사람.

 

KIA의 세오. SEO.

 

 

카메라 들이댔더니 V다.

 

훈련할 때도 껄껄 웃으라 서재응 목소리만 들린다. 빨리 안 뛰냐는 구박 소리의 주인공도 서재응.

 

첫 훈련이 있던 4일.

 

수석코치가 “곽 코치 쉬엄쉬엄 좀 해. 첫날인데”라는 얘기를 하실 정도로 선수들 왔다갔다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잠시 숨을 돌리는 틈 서재응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아주 크게..  “코치님 FA 대어가 할 말이 있다는데요!” 그래놓고는 또 신나게 웃는다. 

 

아마 팀 첫 훈련에 김주찬이 슬쩍 놀란 모양. 서재응이 멍석 깔아놓고 자기 혼자 신났다.

 

 

 

4일 정말 추웠다.

 

손가락 끝이 아릴 정도로. 꽁한 날씨에 볼펜이 얼어서 기자들이 입김을 불어가면서 겨우 글을 적던 이날.

 

선수들도 중무장을 하고 뛰는데.

 

최고령 투수님께서 갑자기 겉옷을 벗는다. 혼자 열이 났는지 저 차림으로 운동.

 

뒤에서 지켜보던 이순철 수석코치.

 


“할아버지 감기든다. 옷 좀 입혀.”

 

“저기..  할아버지 감기들어요. 옷 좀 입으세요.”

 

최향남 입단했을 때 야생마였다고. 200m 400m 뛰면 따라잡을 선수가 없었다며 옛날을 회상하시던 ..

 

 

몇 번째 시즌이세요?

올해가 2013년 이죠?

네.

24번째네.

24번째 시즌을 맞는 소감이 어떠세요.

아, 힘들구나.

 


체력적으로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는 생각은 든단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있는 게 행복한. 기복 없이 꾸준하게 중간에서 역할을 하는 게 최고령 선수 최향남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입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저기 슬쩍 보이는.

 

 

 

사무실 옆에 있던 모과나무가 없어졌다.

 

경기장 바닥도 다 뒤집어져 있고..... 어수선 정신이 없다.

 

여기저기 자재들도 널려있고.

 

눈밭을 기웃기웃 하시던 김평호 코치. 이리 와서 사진을 찍으란다. 누가 프러포즈를 해놨네..

 

배팅볼 올리느라 탈이 난 김평호 코치, 어깨 수술을 받으셨다. 재활모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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