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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컴백!

by 2021S 2011. 3. 17.


마시듯 고기를 먹었더니.. 소화가 안 된다.

오늘 KIA 야구보고 소화 안되는 팬들도 있을 것 같다. ㅎ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라고 얘기를 해도 주위 사람들 반응은 영 좋지 않다.

어제 트윗으로 남겼던 답변이기도 한데. 시범경기, 숲보다는 나무를 보세요. ^^

시원하게 졌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를 나눈 대기조 선수들도 경기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최희섭, 이용규, 안치홍 함평에서 .. 흩날리는 눈아래 열심히 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스코어들 확인했다.


빅초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마침 함평에서 돌아오는 길.

순간 .. 버스에 있는 최희섭의 모습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군 버스 리무진 버스지만.. 2군 버스 그냥 버스다.



최희섭이 가장 먼저 돌아온다. 이용규, 안치홍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양현종도 괜찮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00287600426810011




빅초이, 대전에서 일단 컨디션 점검. 그리고 대구로 이동.


허리가 안 좋아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했던 최희섭.

실내 연습장 2층 웨이트장 창밖만 보고 있다면서 답답해 했었다.

이날 최희섭은 왼쪽에 앉아있었고

오른쪽에서는 안치홍이 재활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진속 안치홍.. 근엄한 표정이지만........ 입은 근엄하지 않았다.

와이파이 관련한 얘기가 나오자.. 최희섭에게 열심히 설명을 해주던 안치홍.

아주 열심히 설명을 하는 안치홍을 보고

최희섭은 사람 좋은 표정으로 ‘치홍이 귀여워 죽겠어’를 연발했다.



안치홍 .. 얼핏 귀여워 보이지만 .. 독한 선수에 더 가깝다.

조범현 감독의 표현을 빌자면 야구를 잘 할 수 밖에 없는 못된(?) 기질도 있다.

설마설마했는데 본인은 개막전 페이스로 맞춰놨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컨디션은 최고란다.

목소리로 파악한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안치홍..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문으로만 듣던 함평구장에서 눈을 맞으며 훈련을 했다.

개막전 출전 의지가 더욱 불타는 이유다. ㅎ





KIA에서 독한 선수 하면 우선 떠오르는 이가 이용규.

복사뼈 골절로 재활할때도 참 독했다.

알아서 할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이용규 귀국 후 연습경기에 안 보였을 때도 별 인지를 못했다.

광주에 남아있던 이범호, 김상현 등등이 방망이 휘두르고 있을 때도. 그냥 없나보다...

시범경기 개막을 하고 나서야 그런데 왜 이용규가 없지? 라는 생각을 할 정도!

수술한 발목이 불편했던 이용규..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천천히 준비해왔다.


경기장에서 마주치기는 했었지만 .. 트레이너실과 웨이트장에서 주로 활동했던 이용규.

,, 훈련은 하고 있느냐고 했더니..

반색을 하면서 수비, 타격훈련 다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도 세 타석에 섰다. 내일 대전도 간다면서 자신의 스케줄을 풀어놓는다. 

그러면서 기사 잘 써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자기 기사가 아니라 KIA 타자들.. 시즌 들어가면 잘 할거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억지 기사는 쓰지 않는다고 .......일단  거절 ㅎ.

알아서 잘하는 이용규니까.

KIA 타자들은 부담감 덜고 마음껏 자기 플레이 하기를.




영봉패에 상심한 KIA 팬들의 심신을 달래줄.
보너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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