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이거즈

Again 2009!

by 2021S 2011. 4. 1.


김희걸 효과(?)

타자들 훈련을 하는데 덕아웃 분위기가 나름 괜찮다.

최희섭도 어찌됐든 홈런 기록해서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

어제 어찌나 큰 홈런을 때렸는지.. ‘어제 때린 공이 아직도 날아가고 있다며?’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각오들 물어보니까 척척 대답들 나온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01580000428634011

우승 꼭 하고 싶어요~ 라는 선수들.

로페즈는 캠프에서도 그랬지만 ‘다시 한번 챔피언!’이 목표. 

컨디션 좋으면 선수들 표정부터 다르다. 연습경기할 때 볼보이로도 나가더니 오늘도 사뿐사뿐이다.

차일목이 한마디 하자.. ‘유 바보’! 라고 응수도하고.



이범호도 ‘우승하고 싶어요~’다.

그러면서 손가락을 꼽아가며 초·중·고 프로 와서 우승을 해 본적이 없단다. 나름 감도 있고 운도 있고 투수들도 좋아서 올해는 우승을 할거라면서 두고 보라고는 했는데. 야구공은 둥그니까.

개인 목표를 물으니 100득점이란다.

홈런이나 타점 이런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득점 먼저 말해서 ‘100타점이 아니고 100득점?’이냐고 되물었다.

3번 자리에서 많은 타점을 올리기는 힘들고, 무조건 많이 나가서 들어와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내가 100득점을 하게 되면 앞에 있는 테이블 세터진도 그만큼 득점 기록 하면서 팀이 잘 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과 희망에 찬 모습.

내가 기억하는 .. 옛날옛적의 이범호는 ‘헉’하는 수비의 3루수? 덕아웃으로 공을 내팽겨버리던 장면도 .. 기억나고 흠흠.

지금은 수비 시원시원하니 좋다. 괜히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고..

본인도 공만 잘 잡았지 수비 엉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표팀 가서 김민재 코치의 수비하는 것을 보고 순간 깨달음을 얻었단다. 수비란 이렇게 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은 이범호 .. 국가대표 3루수가 됐다.

말이 쉽지. 깨달았다고 그게 바로 자기의 기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번 시범경기 때 한대화 감독에게 한 기자가 질문을 했다.

“감독님 어떻게 하면 글러브질을 잘해요?”

손을 앞뒤로 돌려가며 한대화 감독 “이렇게 이렇게 공을 잡으면서 연습을 하는 거지”라고 대답하셨다. 

다시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연습 많이 하면 잘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러자 한대화 감독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신다.

“에이. 안 되는 놈은 안돼. 죽어라 해도 안돼.”

....결론은 이범호는 타고났다? ㅎ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잘.. 이범호라는 새로운 조각이 KIA라는 퍼즐에 맞춰져가고 있다. 



김상현은 아휴 홈런 30개를 어떻게 치지~라면서도 치겠단다. 방망이 놓을 때까지 20홈런 이상 꼬박꼬박 때리겠다며.

사실 김상현을 보는 시선들은 기대반 의구심반이다. 과연 김상현이 잘할 수 있을까?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그런 시선에 대한 의식은 않기로 했단다. 어찌됐든 김상현 스스로가 그 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도 아가도 무럭무럭 예쁘게 자라고 있고.. 행복한 아빠 김상현이다.



이용규에게 목표를 물으니.. 뭐뭐안타란다.

어? 몇 개?

다시 우물우물.. 안타소리는 듣겠는데.

뭐라고? 몇 개를 치겠다고?

한 세 번을 어어 했더니 이용규 무섭게 웃는다. ㅋ
 

이용규의 대답은 최다안타였다.

누가 최다안타 경쟁자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김현수와 이대호는 많은 견제를 받아서 올해 어렵게 보낼 것 같단다. 그러면서 근우형이 잘 하지 않을까?

홍성흔도 감 좋지 않더냐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잘 할 것은 같은데 뒤에서 누가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겠냐고 한다.

지난해 홈런 두방으로 한 이닝 7타점이라는 불멸의 대기록을 쓴 이용규.

단호하게 장타욕심은 없단다. 도루도 욕심을 부리지 않겠단다. 단 때와 상황에 따라서 꼭 필요한 도루에 주력하겠단다.

이용규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멀리서 윤석민이 .. 이용규에게 말장난을 건다.

지지 않을 이용규다.

바로 윤석민 비난에 나선다.

“투노에서 무슨 자신감인지. 자기 공 좋다고 그냥 던져서 꼭 안타 맞아요. 잘났어요.”

728x90
반응형

'타이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4.03  (24) 2011.04.04
2011.04.02  (36) 2011.04.03
3월의 마지막 날.  (11) 2011.03.31
준비완료.  (29) 2011.03.31
in 대구.  (30) 201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