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5

9-1, 흔하게 나오는 스코어가 아닌데.. 오늘 한화와 KIA의 9-1 스코어가 두 번 나왔다.

광주에서 열렸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는 한화가 9-1로 홈팀 KIA를 눌렀다.

대전에서 열린 1군 경기에서는 KIA가 9-1로 홈팀 한화를 꺾었다.

차정민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정신없이 얻어맞았다. 박노민의 스리런도 나오고. 8실점하고 강판.

그뒤로 양동일, 김성계, 박기철, 변강득 등판.

양동일은 공이 가장 묵직했고.. 김성계는 제대 후 던지는 것 처음 봤는데 공 나오는 느낌이 얼핏 마른 이범석이다.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쓱쓱 던지고는 이닝 마무리. 그리고 다음 이닝부터 박기철 등판.

타격은 오늘 딱히.. ㅡ.ㅡ;;

대신 1군에서 터졌다.

차일목 .. 올해는 ‘차포’모드가 될 것 같다. 캠프에서부터 시원시원하게 방망이 나간다.

로페즈랑은 티격태격 잘 어울리는 배터리.

요즘 김선빈 볼때마다 하는 인사가 ‘참 잘했어요’다. 공 맞추는 소질은 타고났다. 요즘 이현곤도 타격감 좋은데 경쟁 불붙었다. 김선빈 올 시즌 목표로 3할 30도루를 외쳤는데 .. 도루 -27.

개막전 끝나고 퇴근하려는데 내 차 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팬들이 선수 하나 둘러싸고 있는 것 같은데 .. 안 보인다 선수. 김선빈이겠네.. 하면서 차에 짐을 넣고 기다리는데 사인회가 끝날 줄 모른다. 살살 김선빈을 옆으로 밀어봐도 소용없다.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겨우 차를 뺄 수 있었다.

로페즈는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노련한 투구도 좋았고. 지원 사격도 빵빵했고.

그 점수 윤석민에게도 .. 나눠.. 주.. 면.. ㅎ

어느 분이 댓글로 윤석민에게 불운사 주지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남겨주셨다.

... 그걸보고

윤석민에게 불운사 주지~ 라고 했더니.

‘싸게줄게’ 란다.

30초 뒤에 웃었다.

...

투수조 조장이자 만담 담당 신용운. 엊그제 덕아웃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프런트 잘하고 있냐고 한마디. 신용운, 내가 먼저 함평 가게 생겼다고 큰일이란다. 그러고는 이런저런 만담. 잠시 뒤.. 휑한 덕아웃. 앗 미팅하면서 다다다닥 달려갔다.

야간경기하면 스피드도 더 나오고 던지는 것도 더 낫다고 하더니 .. 볼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일 퓨처스리그 첫 승 사냥을 위해 광주에 홍건희 출격.
대전에는 서재응 출격.

오늘 파울볼 수거 담당이었던 홍건희.

땀 뻘뻘 흘리며 공 떨어질 때마다 달려갔다 온다. 목마르다며 아래로 내려간 홍건희. 잠시 후 음료수와 종이컵을 들고 나타난다. 기록 당번 선배님들에게 음료수를 한잔 한잔 따르며 대접하는 막내.

심동섭과 박정태가 오늘 기록 당번. 지나가던 정성철 심동섭 옆에 자리 펴고 앉아 물고 뜯고. ㅎ

제비떼처럼 쫑쫑 앉아있던...

▲대전 전적
K I A 010 300 050 - 9
한 화 100 000 000 - 1
△승리투수= 로페즈(1승)
△패전투수= 데폴라(1패)
△홈런= 차일목 1호(4회 1점)

▲대구 전적
롯 데 020 200 330 - 10
삼 성 011 000 100 - 3
△승리투수= 장원준(1승)
△패전투수= 안지만(1패)
△홈런= 황재균 1호(8회 2점)

▲잠실전적
S K 001 200 030 - 6
L G 010 000 400 - 5
△승리투수= 이승호(1승) △세이브투수= 정우람(1세이브)
△패전투수= 이상열(1패)

▲목동전적
두 산 001 002 000 - 3
넥 센 021 001 00X - 4
△승리투수= 박준수(1승1패) △세이브투수= 송신영(1세이브)
△패전투수= 이용찬(1패)
△홈런= 오재원 1호(3회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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