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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1.08.04 - No.16

by 2021S 2011. 8. 5.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업데이트 쉬어가려고 했는데.... 이 기록본능.

기록을 남기고. 현재를 기술하는 게 업이라. 실은 또 이렇게 안 남겨놓으면 내가 잘 기억을 못한다.

어제 경기도.. 어 스코어가 어떻게 됐더라?하면서 고개를 갸웃 거리는 내가 아닌가. 예전 블로그 글 보면서 .. 아 그랬었지라면서 신기해하는 신기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다른 건 귀신같이 기억하면서. 숫자만 들어가면 정신을 놓는.


예측 불가능 다양한 변수를 가진 야구라고.

‘포수난’에 빠진 SK는 프로데뷔 후 첫 선발포수로 나선 늦둥이 신인 허웅을 앉히고 LG에 9-1을 거두었고.

선발·야수난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KIA는 선발 김희걸과 홍재호·이범호 키스톤 콤비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선우는 9회까지 2실점의 호투로 끝까지 경기를 책임을 졌지만 완투패를 기록했고, 팀은 1-9로 졌지만 한화 김경언은 6년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김희걸은 1484일 4년22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쁨의 순간을 위해 한참을 긴장상태로 기다려야 했지만.

유리한 카운트에서의 사구 2개가 아쉽기는 했지만 두산 더블플레이 퍼레이드 속에 58개의 공으로 5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볼넷없는 피칭이 투수의 미덕 중의 미덕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적극적이고 빠른 승부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제구가 중요하다.

투수가 공을 던져서 얻어맞을 확률이 50%나 되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을 확률도 50%다.

LG 루키 임찬규가 좋은 성적으로 눈길을 끌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레퍼토리가 아니라 정직한 그래서 노련한 타자들에게는 당혹스러웠을 정면 승부 덕분이었다. (최근 임찬규의 등판을 못 봐서.. 요즘의 상황은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오늘 김희걸은 선발 투수가 되기에 충분한 활약을 해줬다.

김희걸의 승리 도우미 김주형. 천금같은 홈런포에 8회말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호수비.

슬럼프 모드인 이용규를 대신 ‘용큐놀이’에 심취하더니 홈런까지 쳤다.
 
윤석민 선발날 잊지 않고 하는 일중 하나가 방어율 계산. 김주형 안타 나오는 날 잊지 않는 게 타율 계산. 오늘 홈런까지 쳤지만 2할에 0.001이 부족하다.

본인도 매일 타율 계산하고 있는데 .. 마지막 타석 플라이를 치고 방망이를 던지는 모습에서.. 아.. 오늘도 2할은 안 되는구나!하는 김주형의 아쉬움이 엿보였다.  ㅎ

올 시즌 3루수로 나와서 벼락같은 타구를 잡은 적이 있는데. 누구 공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는 얼떨결에 공이 글러브를 찾아 들어간 것이고. 오늘은 호수비를 한 거란다. 플라이가 전공이라며.

짐금님이 됐다고 전해주니... 짐짝이 아니라 오늘은 짐금님이냐면서 설레여 한다.


고교시절 나름 거포 유격수였던 김주형이다. 김주형 얘기 나오니 생각나는 궁금증!

김희걸 보면 백넘버 관련해서 물어본다고 해놓고선 벌써 시즌이 막바지다.

올 시즌 김희걸은 16번을 달았다. 


<KIA 타이거즈>

실은 김주형이 먼저 16번을 찜했었다. 김종국 코치가 은퇴하면서 남겨놓은 번호 16번.

김주형은 동성고 시절에도 16번을 달았고, 상무에서도 16번으로 뛰었다.

그리고 제대하고 와서 .. 백넘버 희망란 16번에 자기 이름을 썼었다. 근데 김희걸이 김주형의 이름을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썼다.

사람들 어.. 16번은 내야수 번호인데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 결국 선배 김희걸이 16번을 가져가고 김주형이 9번을 달았다.

왜 16번을 선택했느냐고 물어본다 물어본다 하면서도..  김희걸 선수님 이글 보시면 아래 댓글 좀 달아주세요! ㅎ.




<고교무대를 장악했던 동성고 No.16 예전 블로그에 저장 되어있는.. 좋아하는 사진>

그나저나 KIA 선수님들.. 백넘버 고정 좀. 백넘버 외워놓으면 바꾸고 .. 자료사진 넣을 때도 백넘버 확인해야 한다고요.



▲잠실전적
KIA 001 000 100 - 2
두 산 000 000 001 - 1
△승리투수= 김희걸(1승3패) △세이브투수= 한기주(2패4세이브)
△패전투수= 김선우(8승7패1세이브)
△홈런= 김주형 7호(7회1점·KIA)

▲문학전적
L G 000 001 000 - 1
S K 400 000 05X - 9
△승리투수= 고든(2승1패) △세이브투수= 박희수(2승1세이브)
△패전투수= 리즈(8승10패)
△홈런= 최동수 2호(8회4점·SK)

▲대전전적
롯 데 230 020 101 - 9
한 화 000 000 100 - 1
△승리투수= 송승준(8승7패)
△패전투수= 양훈(3승9패)
△홈런= 김경언 1호(7회1점·한화)

▲대구전적
넥 센 000 000 000 - 0
삼 성 000 000 20X - 2
△승리투수= 윤성환(8승4패) △세이브투수= 오승환(1승32세이브)
△패전투수= 나이트(3승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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