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야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났다.
퓨처스리그, 1군 경기 시청, 광주 FC 홈경기.
나에게 2군 홈경기 승률이란?? 어제는 이인행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KIA 2군. 오늘은 졌다. 1군에 재활군에 선수들 사라지면서 2군 전력이 약화됐다.
프로 선수들이니까 물론 이기는 게 좋기는 하지만.. 2군에서는 선수들 각자의 능력을 테스트하고 본인의 플레이를 마음껏 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2군은 완성된 무대가 아니라 완성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3군 선수들 몽땅 재활군에 2군으로 빠지면서 .. 3군 홍세완 코치가 일이 없어졌다.ㅎ 그래서 2군에서 활동중이다.
이용규까지 빠진 KIA 1군은 영봉패, SK도 주전포수에 차기 안방마님까지 빠지고 곳곳에 부상병들로 공백이 생겼는데 어제 오늘 집중력들이 좋고 점수를 뽑아야 할 타이밍에 호흡들이 좋았다.
휴식기 끝내고 돌아온 광주 FC 선수들은 .. 시작부터 어수선하더니 .. 경남의 플레이도 썩 좋지는 못했지만 결국 0-2로 패했다. 오늘은 최만희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져도 할 말 없는 아쉬운 경기였다.
오늘 광주팀들은 이렇게 다 졌다.
오랜만에 만난 최훈락. KIA에는 한 시즌에 한 명 보기 어렵다는 골절환자들이.. 여기저기에 있다.
2군 복귀전(?) 그것도 1회 초에 사고가 났다. 재활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이 더위에 깁스까지 하고 다녀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 최훈락은 역시 명랑 캐릭터다. (운동화 깔맞춤이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라면서..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하필 부상이다.
경기 전에 모습은 저랬는데. 경기 후..
2011 챔피언 KIA 타이거즈라는 문구와 함께 화려한 그림이... 올 시즌 KIA에서 가장 바쁜, 초특급 재활군 운영하고 있는 장세홍 트레이너의 작품^^
독한 훈련이 계속됐던 만큼 체력 떨어지는 여름이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런 우려의 시선들이 있었지만 날씨까지 안 도와주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더 안 좋다.
엊그제 기사로도 썼지만 1·2군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프런트까지 다 지쳐보인다.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심신 피로 상태. (물론 극적인 반전극을 펴칠 수 있는, 저력은 있는 팀이다.)
스프링캠프때부터 계속된 강행군, 브레이크 없이 달려오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 하늘의 장난인지 이 더위에 기가막히게 비도 피해가면서 ‘매일 캠프를 치르고 있다’는 선수들, 특히 야수들 환자 아닌 사람이 없다.
원래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고 그러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부상도 더 잘 당한다. 올 시즌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안 좋은 쪽으로 삼박자를 이루면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아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현재 상황을 보면 그렇다.
야구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기술에서의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 힘을 써야할 타이밍.. 흐르듯 지나가야할 타이밍 그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렵고도 중요하다.
첩첩산중 KIA에게 어려운 시간이다.
참. 빅초이가 출전할 예정인 7일 KIA와 한화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오전 11시에 무등경기장에서 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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