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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KIA

by 2021S 2012. 5. 5.

이틀동안...  비와서 못한 이틀 경기분량까지 했다.

 

4시간40분.. 4시간7분.

 

이틀 연속 무승부라니. 기록의 중심에는 KIA가 있고 나도 있었네?

 

1박2일 경기.. 그때........ 팬들은 상대팀 투수가 견제구를 던질 때 이렇게 외쳤다. “아야 날샜다”

 

내일 2시 경기이고.. 음... 어린이날이라서 사람들이 일찍부터 몰려들 것을 생각하면.. 흠.. 늦어도 10시에는 가야겠네.

 

오늘도 쉬는 날이었고 내일도 쉬는 날인데.. 그냥 쉴까?  ㅠ.ㅠ

 

야구는 흐름이 중요해서.. 또 마음이 불안해서 난 또 퀭하니 야구를 보고 있을테지.

 

아 눈이 침침하니. 노트북 들여보고 있으려니 현기증이 난다.

 


블로그 업데이트를 못하는 이유가 바로 KIA 때문이다. 집에오면 피곤해서 손가락 움직이기도 힘들다.

 

 

 

<팬들이 자체 제작한 달력.. 빨간색이 승.. 검정색이 패.  파란색이 취소.. 그런데 무승부는 어찌 해야 하나요??>

 


아직 두 경기가 남기는 했지만 이번주는 정말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줬다.

 

화요일이야 비가 계속해서 주룩주룩이었다고 하지만. 수요일날은 우천취소가 될 날씨는 아니었다.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다 했는데... 비가 툭툭. 해가 뜨면서 비가 오고.

 

경기장 정비 작업 한창 하고 있는데 다시 비가 ... 해도 떠있는데. 결국 취소.

 

취소되고 마감하고 나오니 하늘이 또 그리 고울 수가 없다.

 

경기 전 갑자기 비가 오자 김진우가 “아 또야!”라면서 버럭.

 

사람들, 이건 지나가는 비다. 오늘은 100프로 경기 한다고 했는데....

 

김진우 이름을 바꾸든지 해야겠다면서 한숨.

 

6번의 우천취소 중에 5번을 책임진 김진우. 난세의 영웅이다. 

 

어제 경기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가 부족해서 퀄리티 스타트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 물어보니 아쉬움은 없단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팀이 이기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김진우.

 

 

 

경기 내용은 상상 이상. 투수들 올라 오는 타이밍과 순서도 상상 이상.

 


선동열 감독이 강하게 키우는 박지훈은 이틀 연속 등판해서 10이닝 돌파.. 11과 3분의1이닝. 그리고 방어율은 1.59까지 낮췄다.

 


어제 박재홍을 삼진으로 잡아낼 때 ... 두 번째 스트라이크 잡을 때는 포크볼 같고 다음에는 체인지업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기자실 안에서 저 구종이 뭘까 하며 토론 시작.. 나중에 물어보자면서 스플리터로 잠정 결론(?)

 

 


오늘 한승혁·박지훈 두 루키가 나란히 훈련 끝나고 들어온다.

 


어제 공 두 개로 삼진을 잡은 한승혁.

 

얼~삼진이라는 말에.. 그냥 주웠다면서 웃는다.

 

 

뒤에 들어온 박지훈을 붙잡고 .. 어제 그 공에 대해 물었다.

 

포크볼이었냐는 얘기에 아니란다. 그러면 체인지업? 슬라이더? 그것도 아니란다.

 

옆에서 한승혁은 “마구요!마구”라면서 본인이 신났다.

 

박지훈.. 수줍수줍거리며.. 그게 뭐라고 말을 하기가 ..라면서 어버버.

 

그럼 그립이라도 잡아보라고 하니까 더 수줍수줍. 하긴 공도 없는데 그립을 잡아보라고 했으니.. ㅎ

 

마침 지나가던 매니저 뭐긴 스플리터하면서 쓱. 그제서야 박지훈 반포크란다.

 

왜... 말을 못해. 내가 던진 공이 바로 스플리터라고.

 

 

 

 

홍성민도 씩씩하게 잘 던진다.

 

홍성민 피칭은 이번에 처음 봤지만 의외였다. 구속이 빠르거나 공이 무서울 만큼 위력적인 것도 아니고.

 

심하게 마른 체형 탓에 파워가 좋아 보이는 것도 아닌데 타자들이 고생을 한다.

 

지난 주말 2군 경기 보러 갔다가 홍성민의 강점에 대해 물어봤다.

 

마운드에 올려놓으면 자기가 가장 잘 던지는 줄 아는 게 최대 강점이란다. ㅎ

 

누구는 학창시절에 어떻게 막았었고, 누구는 또 어떻게 대결하면 되고.. 무조건 자기가 이긴단다.

 

좀 맞았다 싶으면 갑자기 올라가느라 몸이 덜 풀려서 그런 거라면서 씩씩하다는 홍성민.

 

투수의 최대 무기인 심장을 가지고 있다.

 

어제 끝내기 나오면 뛰어나가려고 대기하면서 덩실덩실 춤도 추고 있고.. 넉살도 좋다.

 

화요일인가 한승혁이 나이는 어리지만 입단은 자기가 먼저 했다고 큰소리 치자 홍성민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래서 니가 1년 동안 보여준 게 뭐가 있냐고. 그냥 우리는 같이 입단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정리.

 

고졸 한승혁과 대졸 홍성민 나이 차이도 있고.. 한승혁이 바로 GG.

 

 

<덕아웃에 배달되어 온 간식 선물 ^^>

 


아. 뭔가 일들이 많았는데 .. 피곤해서 글이 정리가 안 된다.

 

업뎃 중단하고 취침모드 전환.

 

 

내일.. 어린이들 울리지 말길.  참... 어린이날 넥센한테 두 번을 졌던 것 같은데.

 

2009년 이범석. 2011년 서재응. 흠흠. 넥센은 어린이날 4연승이라지.

 

참. 2010년 KIA도 어린이날 이기기는 했다.

 

전태현이 데뷔 첫승을 어린이날 올리고 어린이처럼 좋아했었다. 그 상대가 류현진이었지 아마.

 

내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는 KIA vs 넥센 (오후 2시) 경기.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 FC vs 대구 FC(오후 3시)

 

어린이날.. 어린이들은 좋겠네. 

 

난.. 어린이날.. 울던 기억이. 나를 아들로 키우셨던 부모님 선물을 주셔도 공놀이 세트라든가 우중충한 옷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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