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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연장, 연장 그리고 연장.

by 2021S 2012. 5. 6.

 

1·2일 경기시간 (안했으니까 0)에 3·4·5일 경기시간 더해서 나누기 5를 하면... 대충 2시간25분..  빨리 진행된 경기 시간이 나온다.


이틀 안한 것 3일 연장승부에 몰아주기.

 

 

피곤해서.. 오늘은 급히 간단히 업데이트 하고 취침.

 


2012년 5월5일은 김선빈의 날.

 

1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도루를 한다.
3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도루를 한다.
5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도루를 한다.
10회 2루타를 치고 나가더니 홈을 밟는다. 경기 끝.

 

마지막에 김선빈 홈을 밟고.. 1루에서 세이프가 선언된 것을 보더니 용수철처럼 콩콩 뛴다.

 

4안타에 3도루에 1타점을 하고도 지면 얼마나 속이 상하겠는가.

 

 

 

오늘 내야수들 옷이 경기 초반부터 다 저러했다.

 

9번에서 2번 그리고 다시 2번에서 9번으로 내려갔던 김선빈.

 

타순에 따른 부담감, 신경쓰는 부분이 다르냐고 물었더니.. 안타가 나와야 뭘 신경을 쓰던가말던가 한다면서 침울.

 


아직도 덕아웃에서는 5년차 아닌것처럼 촐랑촐랑도 하지만 야구 얘기를 하면 진지하고 차분해지는 김선빈이다.

 

 


뭔가 달라졌는데 달라졌는데 했는데 어제 배팅훈련때 보니 상체는 안치홍이고 하체는 이용규.

 

 

팔 높이가 많이 올라가 있는 것 같아서 물었더니 지난해에 비해 높였단다.

 

 

이유를 물었더니...  타격할 때 한쪽 발을 드는 만큼 어차피 몸이 뒤로 쏠리기 때문에 손을 높여서 자연스럽게 중심이 뒤로 가게 했다는 설명.

 


이준호와 앉아서 팔을 높였을 때와 아닐 때 어떤 점이 다르나를 연구했는데 .. 타점은 이러나저러나 비슷하니 개인취향이다.

 

 

자신에게 맞는 폼이 가장 좋은 폼이다는 결론 도출. ㅡ.ㅡ

 


어찌됐든 안타가 안 나와 고민이던 김선빈 원없이 안타를 때려냈다.

 


공·수·주 모두 만점 활약을 한 김선빈.. 그래도 가장 오늘 흡족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주’를 꼽았다.

 


한 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한적도 없고. 부지런히 뛰면서 상대를 흔들면서 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게 김선빈의 설명이다.

 


야구 센스 타고난 것에 독하기도 해서. 어제 수비도 참 좋았고.. 오늘도 깔끔했다.

 

 

어제 야구보다가‘김선빈은 천재다’를 외치기도 했다. ^^

 

 

 

‘수’의 이준호. 이준호는 덕아웃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인물.

 

 

훈련하느라 오가고 배팅 마지막조 끝날 시간이면 공을 줍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오늘도 일찌감치 대기하고 있는 걸보고 김선빈이 밥 먹으라면서 이준호를 챙기고 들어간다.

 

 

 미팅 다녀오고 나서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느라 이준호 바빴다.

 

 

어린이들과 그라운드 뛰어다니는 행사에 이준호·홍재호·윤완주·정상교 당첨.

 

 

어찌하다보니 스타팅 멤버 둘이 운동회 멤버가 됐다.

 

 

 

누구 나갈 사람 없나 찾으면서 매니저가 송산을 부르는데 미리 얘기가 안돼서 복장이 한가하다. 송산도 미리 얘기하지 그랬냐면서 넉살.

 

 

지나가던 유동훈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뭐냐 뭐하면 되냐면서 관심을 보이다가 사라지고.

 

 

김진우는 애들이 자기 보면 놀란다면서..

 

 

결국 네 사람 애들하고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3루 베이스 쪽에서 홈쪽에 설치되어있는 그물망에 공을 넣는 게 있었다.

 

 

뭐가 뭔지 모르고 어버버 나온 윤완주..

 

 

뭐하는 거냐고 묻길래 저기에다 공을 집어넣으면 된다고 했더니. 토끼눈이 돼서 저기에 넣는거냐면서 화들짝 놀란다.

 

 

어린이날 대표 선수님들 공을 던지고 또 던지고 또 던지고 또 던졌다.

 

 

 

아무튼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했던 이준호. 행운이 가미된 멀티히트에 호수비까지.

 

 

오재일의 큼직한 타구. 뒤로 쫓아가면서 잡는 타구라 빠지겠다 싶었는데 이준호가 달려가서 잡는다.

 

 

딱 맞는 순간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준호.

 

 

열심히 뛰다가 고개를 돌리니까 공이 보이길래 쑥 손을 내밀었닸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리니 펜스가 달려들고 있어서 바로 슬라이딩을 했단다. 다친 곳 없이 좋은 수비 보였다.

 

 

 

안타 하나에 삼진 하나 1대1 적립하냐고 놀리기도 하는데... 이준호 뭐라고 할까 소심한 듯 하면서도 자신감 왕이다.

 

 

군산상고 출신  전북 특유의 억양이 있는데.

 

 

 말은 조용조용 느릿느릿 뭔가 힘이 없는 것 같은데 .. 내용은 자신감 100%. 뭔가 매치가 안 되는 그런 것인데..

 

 

혹시 나중에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그때 아 이런하고 이해가 될.. ㅎ

 

 

얼마전 김주형과 같이 얘기를 하다가 내기가 걸렸다.

 

 

다음날이 박찬호 선발 경기였는데.. 이준호가 감이 좋다면서 안타를 칠 것 같단다. 아니 안타를 치겠단다. 그것도 첫 타석에서.

 

 

못 치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밥을 사겠단다. 김주형은 손가락을 걸었고 이준호는 음식을 걸었다.

 

 

당일 날도 배팅 훈련 하고 나온 이준호 감이 좋단다.

 

 

어느 타석보다 집중을 하고 봤는데..

 

 

딱 맞는 순간은 안타다 싶었는데 김경언이 휙 달려와 공을 잡아낸다. 이준호 표현도 그렇고 왼손 수비수라서 잡을 수 있는 .. 아까운 타구.

 

 

첫 타석 안타에 내기가 걸렸지만 뭔가 아쉬웠던 타구.. 그래서 김주형과 다음 타석까지 봐주기로 했는데 삼진이다.

 

 

결국 이준호의 지갑이 열렸다.  ^^

 

 


안타를 치고 나면 안타가 아니라 홈런을 쳤어야 했는데.

 

 

삼진을 당하고 나면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초구는 어땠고.. 나중에 카운트가 이렇게 되면서 머리가 복잡해졌고.. 라면서 나름의 설명. ㅎ

 

 

말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거만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딱 집어 설명하기는 복잡한 자신감 아니 긍정의 모습인데 ..

 

 

그 모습이 참 예뻐보인다.

 

 

살이 좀 쪘으면 하는데.. 본인은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는 게 좋단다. 나름의 몸무게 관리.

 

 

 


이준호의 고려대 동기 홍재호도 ‘긍정’의 인물.

 

 

그런데 타율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덕아웃에서 고뇌하는 시간이 늘었다. 난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이러면서.

 

 

 그래도 늘 인사 서글서글하니 잘하고 파이팅이 넘친다.

 

 

오늘도 속이 좋을리는 없지만 경기 끝나고 나서 수비 좋았지 않느냐며 주먹을 불끈 쥔다.

 

 

빠지는 줄 알았는데 잘 처리했다. 홍재호 선수님 덕에 KIA가 승리했다고 하니까 활짝 웃는다.

 

 

엊그제 수비 연습하다가 손가락이 찢어졌다. 엄지 손가락 손톱쪽 살이 뜯겨져서 피를 뚝뚝 흘리며 들어온다.

 

 

꿰매기도 애매한 부위라서 밴드로 감고 있다.

 

 

 

정상교도 오늘 수비 펑고 받다가 부상.

 

 

공에 맞았다고 모자를 벗어 보이는데 관자놀이 부근에.... 실밥자국이 두 줄 곱게 나있다.  웃으면 안되는데.. 웃었다. ㅎ

 

 

살이 좀 쪄보여서 물었더니 ..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살이 근육으로 바뀐거라면서 히죽히죽.

 

 

정상교도 말문이 터지려고 한다. 


..

 

급히 간단히 업뎃하려했는데.. 그럼 그렇지.

 

한번 노트북을 켜면 ........... 무아지경. 손이 .......... 막 움직인다 ㅠ.ㅠ

 

내일도 일찍 나가야 하는데.

 

 

 

참..  오늘 8이닝 1실점이 체감이 안되는.. 위기 상황이 많았던 윤석민. 이 고비 저 고비 다 넘겼는데 결국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게 점수를 주긴 왜 주냐는 농담에. 이제 개인의 승패에 연연할 때는 넘었다면서 씩 웃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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