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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봄날.

by 2021S 2012. 5. 19.

김주형에게 물었다. 최대성과 닮은 것 같냐고?

 

웃는다. 자기가 봐도 닮았단다.

 

둘이 85년생 동갑내기. 키는 김주형이 살짝 더 큰데.. 아무튼 몸집에 비해 작은 얼굴 .. 닮았다.

 

어머니도 인정한 닮은 꼴이다.

 

고등학교때 부산고랑 시합을 자주 했는데.. 한번은 감독님께서 최대성 어머니를 부르셨단다.

 

김주형을 본 .. 최대성 어머니, 아들과 똑같다며 웃으셨다고.

 

 

최대성은 8회 잠깐 등장했고, 오늘 1군에 합류한 김주형은 등장하지 못했다.

 

둘의 맞대결 .. 재미있겠다. 똑같이 생긴 선수가 공을 던지고 치고.

 

김주형도 나름 강속구 투수였다고 주장하는데.. 마운드에 올려놓으면 딱 .. 최대성이겠다.

 

 

번트마스터 김주형의 가세로 KIA의 작전 야구에도 불이 붙나? ㅎ. 

 

지난해 김주형 번트 .. 6번인가 9번인가. 아무튼 완벽 수행했다. 번트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김주형. 왜.. 그 쉬운 걸이라는 김주형.

 

뭐.. 번트신공도 좋지만 김주형에게 바라는 것은 시원한 타구다.

 

 

1군 진입을 앞에 두고 팔꿈치가 부어올라 합류가 늦어졌지만 돌아왔다.

 

강렬한 만루홈런을 남기고 떠나서.. 아직까지는 ‘김주형’이다. 올해는 짐주형이 아니고 쭈우욱 김주형이길.

 

만루홈런을 때린 날에도 팔꿈치가 아프기는 했다. 하지만 .. 대타로 나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는 김주형.

 

헛스윙 한번 하고... 큰 일이다 싶었는데.. 아주 시원하게 넘어갔다.

 

이 홈런으로 타점 40점 딱 채우고 수술대에 올랐다. 타율도 0.199로 ... 종종.. 커리어 하이인데 199라고 놀리기도 하는데.

 

화 잘 안내는 김주형이다. 사실은 사실이니까.

 

 

매일이 커리어 하이인 이준호는 잘 어울리는 한쌍. 톰과 제리같이 둘이 잘 지낸다. ㅎ

 

이준호 오늘 은사님 앞에서 동점타는 쳤는데... 경기는 패.

 

양승호 감독이 고려대 시절 은사.

 

사람 좋고 발 넓기로 소문난 양 감독님 덕에 이준호 고려대 시절 KIA와 연습경기를 한 적이 있다.

 

2009년 미야자키 캠프.

 

대학팀이 프로팀과 연습경기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일 것인데... 벳부에서 먼 길을 달려왔던 고려대 선수단.. 그 속에 이준호가 있었다. 홍재호도 있고.

 

그때 사진에 보면 이준호가 있을 것인데.. 사진 정리가...

 

군산상고에서는 김성한 감독님 밑에서 야구를 했다. 김성한 감독의 카리스마야 이미 유명하고 아직도 감독님 뵈면 긴장된단다. ㅎ

 

차우찬과 군산상고 동기다. KIA에서는 .. 87 동기들이 홍재호·손영민·한기주·박경태·변강득·김태훈·임한용..

 

대학시절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적이 안 나왔다는 이준호.

 

지명회의 전까지 17타수 1안타였던가.

 

한번은 정말 잘 친 타구였는데 상대 외야수가 미친 듯 달려와 공을 낚아채더란다.

 

 안타 하나하나가 절실했던 이준호였는데... 이준호를 울린 그 선수가 건국대 외야수 임한용.

 

 


손영민은 공을 참 잘 던졌다고. 김주형은 손영민과도 의외의 친목.

 

크게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고.. 입단 이후 가장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손영민.

 

아진이 동생 기저귀값까지 벌려면 열심히 해야한다.  ^^ 

 

딸 낳았는데 아들 낳아야지 않겠냐는 손영민.  여름이면 1남1녀의 아버지..

 

 

 

김주형.. 이준호 재활을 하던 2월, 겨울.

 

봄이 왔다.

 

 

두 선수에게 봄은 왔는데 KIA 내야에는 언제 봄이 오려나.

 

얼었다. 한겨울이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점점 더 내야가 얼어붙고 있다.

 

과도한 긴장? 집중력? 부상?

 

부상도 실력이고 긴장하지 않고 .. 경기에 집중하는 것도 실력이다.

 

오늘은.. 고교야구 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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