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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by 2021S 2011. 3. 24.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리틀 윤석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홍건희.

마운드에 얼핏 윤석민이 서있다. 팔로우 스루에선 정말 윤석민이 보인다.

하지만 윤석민은 체형이 닮았지 다른 폼이라고 한다.

홍건희는 내 폼은 나의 것이다고 한다 .

어찌됐든 요즘 두 투수들 공 던지는 것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처음 선발로 나온 홍건희.

불펜에서 몸 풀 때보니 제구가 그리 좋지 않다. 공 받느라고 불펜 고생이다. ㅎ

다른 때보다 긴장도 한 것 같고.


아니나다를까 1회에는 경직된 모습이다. 그래도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을 물었더니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크게 문제가 있던 부분은 없지 않았느냐며.. 그런 부분은 좋았다고 말한다. 흠 대답 잘하는 신인이다.


오늘 제구가 잘 안됐던 구질은 포크볼.

직구는 21개를 던졌고, 슬라이더와 포크는 각각 12개 던졌다.

포크는 이번 스프링캠프때 이강철 코치에게 배운 거란다. 정통 포크보다는 손가락을 좁게 벌려 잡는 체인지업성이라는 설명이다.

100% 손에 익은 것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오늘 두산 타자들이 어렵게 커트 해내기는 했는데 타순 더 돌면 맞아 나갈 수도 있는 .. 아직은 미완의 단계.

그래도 진행형이고, 커브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윤석민도 변형 포크볼 준비하고 있는 중.

신종무기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정통 포크볼은 제구는 되지만 각이 맘에 안 든다고 했고.

변형은 공이 떨면서 날아가서 더욱 위력은 있지만 아직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고 했었다.


이날 윤석민의 변화구 야구 교실이 열렸다. 시연과 재연을 통한 쏙쏙 머리에 들어오는 야구교실.

강사가 된 윤석민 직구 그립을 잡고, 자 이건 무슨 그립? 하면서 질문을 한다. 이후 차례차례 자신의 변화구 그립을 선보인다. 마지막에 나온 자신의 최신 그립. 검지와 약지를 벌려 잡는 변형 포크.

공의 특성에 대해 설명을 하던 윤석민.

포크는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 벌려 잡잖아. 그런데 내 손가락이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이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던지는데 다 던지고 나면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 하면서 막 웃었다. 하하.




대구구장에서 나란히 앉아있던 윤석민과 홍건희.

발을 들이대면서 신발 크기를 재보고 있는 홍건희.


참 홍건희에게는 비밀 기술이 하나 있다.

귀로 얘기하기!


경기장에 애국가 부르러 왔을 때.. 인터뷰를 하는데..

많이 긴장했던 홍건희, 얘기를 하면서 귀를 쫑긋쫑긋 한다.


대구 갔을 때 귀 움직여보라고 하니 열심히 움직여준다. ^^


사람들 신기해하고. 이종범은 어디 다시 해봐... 라면서 스타킹에 나가보란다. ㅎ

초등학교때 친구가 귀를 움직일 줄 안다고 해서 자신도 시도를 해보았다고.

어느날 정말 귀가 움직이기 시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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