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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1.05.13

by 2021S 2011. 5. 14.


지난해 휴가 던져놓고 사직 놀러 갔을 때 팀 1이닝 사이클링 홈런을 관중석에서 직접 봤었다. 이용규의 스리런까지는 그냥 와.. 였지만 만루홈런이 나왔을 때는 용큐야하하하하하하하.

오늘도 .. 주형아하하하하하하하하였다. 그냥 웃었다. 화요일 경기 끝나고 빗속의 특타를 했던 김주형..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도 귀신같은 삼진.


뭔가 딱히 나쁘지는 않은데 결과가 안 좋으니 .. 거기에다 주전들 공백에서 임시로 자리를 잡은 터라 한 경기 한 경기에 민감하고 신경이 쓰인다. 어제는 평소보다 조금 더 심기가 불편해서 삐죽삐죽. 입은 삐죽삐죽이어도 얼굴 표정은 한결같다. 볼빨간 김주형.



오늘 홈런 치는 장면에서 아주아주 옛날옛적 대구구장에서 김주형이 연타석 장외홈런을 때렸던 모습이 오버랩 됐다.

덕아웃에서 운 거 아닙니다. 훼이크!

야구에서는 운도 실력이다. 특별한 실력 하나를 더 가지고 있는 양현종. 4회 정신없이 난타를 당할 때도 공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템포가 빨랐다. 급하게 급하게 가다가 롯데 페이스에 말렸지만 어찌 됐든 양현종이 위너.

1군은 이겼지만 2군은 졌다.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됐고 김진우는 패전투수가 됐다.

오늘부터 3일동안 쉬는 날... 그런데 2군 선수들 오늘부터 경찰청과의 3연전이라 친정 나들이 오는 선수들도 볼 겸 홍건희 투구하는 것도 볼 겸 겸사겸사 경기장을 나갔다.

1회 스리런 맞는 상황은 못봤지만 홍건희 4이닝 3실점.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나쁘지도 그렇다고 훌륭한 것은 아닌 그럭저럭..  시범경기때보다는 경직된 모습이기는 하다. 리듬감이 없어졌다고 할까. 두 차례 1군 대기 콜을 받았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없던 일이 돼버렸다.

큰 무대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임찬규 보면 타이밍이 아쉽기는 하다.  워낙 KIA 투수진들이 쟁쟁하다보니.

상대팀 선수들도 홍건희보면 시범경기때 하는 것 보고 신인왕 하는 줄 알았다고 한마디씩 한다. 요즘 주춤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밸런스 잡으면서 다음 콜을 기다리겠다는 홍건희.

기록 성적이라는 것은 중요하기는 하지만 2군을 단순히 성적만으로 보다가는 전체를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2군은 1군 선수를 만드는 곳이라는 점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껏 기량 시험하고 도전하면서 .. 그게 실패가 될지라도 .. 그러다보면 팀 성적도 저절로 따라오고. 

이제 겨우 시작이지만 괜찮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임한용과 오늘 깜짝 세이브를 올린 이상화의 경우도 그렇다. 단순한 기록만으로는 부족했던 선수들.  단순한 승패 기록 성적만으로는 평가해서는 안된다.

‘긴장감’이라는 것도 1·2군 무대의 가장 큰 차이점.

두 무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얘기들을 꺼내는 것은 긴장감이다. 아무리 집중해서 하려고 해도 전반적인 경기에 분위기가 묻혀버리기도 하니까. 긴장감 있는 곳에서 집중해서 하다보면 무시무시한 실력이 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오준형이 옆에서 경찰청 투구표를 만들었다. (지지난번 한화전때 긁적긁적 앉아있던 김혁민은 한대화 감독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

곧이어 나지완이 깁스 푼 기념으로 목욕재계까지 하고 기자실을 찾으면서 .... 기자실이 수다실이 됐다.

미필 나지완, 오준형한테 군대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 공은 어쩌네 저 공은 어쩌네. 저 선수는 누구고.. 저 선수는 학교다닐때 어쨌고. 대학때 준형이 형한테 한번 쳤는데 그게 큰 거였네. 하면서 추억놀이.. 내일은 준형이 형이 우리팀에 승리를 선물해주라..(내일은 오준형이 경찰청 선발. KIA 선발은 누구였더라.. 흠) 등등.

현승민은 현철민이 돼서 나타났고 박정규는 통통해져서 나타났다.

2군 경기의 패전투수는 김진우. 역시 제구가 불안하다. 직구 하나씩 들어오면 공이 묵직하니 살벌한데 제구가 안돼서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볼넷 3개. 4실점으로 패전투수.
 
요즘 2군에서 공이 가장 좋은 차정민은 위기 상황에 등판해 홍건희의 방어율을 깔끔하게 지켜줬다. 김진우의 주자를 불러들이기는 했지만 변강득은 요즘 구위로는 최고로 꼽힌다.

다음주 사직으로 건너가서 경기. 월요일 야간 경기가 잡혀있다. 이날 중계도 하는데 김희걸이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

무등야구장에서도 판정논란이... 마의 1루가 됐다.

KIA가 5연승이라는 걸 했지만 오늘 업데이트는.. 2군 모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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