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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얼굴

by 2021S 2011. 5. 22.




한기주 20일 송원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지난해 9월 이후 첫 실전 등판.

경기를 한다라는 느낌보다는 템포 빠르게 빠르게 하면서 감을 잡는 모습이었다. 타자들 앞에 섰다는게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첫 피칭이라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고루 던져봤는데 투심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아무래도 제구가 앞으로 가다듬어야 할 부분. 몸쪽에도 가깝게 붙여보고 바로 아웃코스로도 공 빼보면서 감 잡기.





피칭 끝나고 한기주를 만났다. 얼굴 먼저 보는데 표정이 좋다.

군산 안가고 뭐하고 있냐고 하더니.. 잠시 후에는 왔으면 9회까지 다 보고 가라고 .. 어딜 가냐고 응원하고 가라면서 장난이다. 




경기장을 휘휘 돌면서 재활중인 나지완. 병원에 누어서 죽겠다 죽겠다고 하면서 목발에 의지하던 나지완이 두발이 걸어다니니까 어색하다. 통증은 없지만 걸을 때마다 밸런스가 안 맞아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단다.






군산에서 만난 또 다른 반가운 얼굴.

전태현 이달 초에 연수가 있어서 광주에 며칠 머물렀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얼굴을 못 봤었다. 짧은 머리에 고등학생같다. 얼굴도 통통하고. 오히려 살이 빠졌다고는 하는데 얼굴은 달이 됐다.

월명구장에서 공익근무중.

덕아웃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 천둥 번개가 요란하다. 사람들 급히 덕아웃으로 피신. 그러더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밖에 있던 장비들 급히 안으로 옮기고 덕아웃이 부산.

손영민은 전태현 뭐하냐면서 빨리 가서 천막 치라고 큰 소리다. ㅎ






우박이 그치고 나서는 비가 뚝뚝뚝.

이슬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조범현 감독이 비가 오냐면서 그라운드에 나가는 순간~ 갑자기 비가 굵어진다.

그걸 본 이용규 “감독님! 감독님이 나가시니까 비가 굵어지는대요”

복사뼈 골절을 당하고 얼마 동안은 정말 비가 오려고 하면 귀신같이 다리가 아팠다는 이용규. 지금은 괜찮단다.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 애매했던 날씨.. 선수들의 바람과 달리 경기 시작 그리고 3연패.



올 시즌 주말리그에 프로축구에 일이 많아서.. 통 야구 원정을 못가다가.. 지난주 부산 주말 두 경기 그리고 군산 두 경기 나와있다.

합이 4패. 한 선배랑 통화하는데 진지하게 내일 아침에 광주를 가라고 하신다. ㅡ.ㅡ


기자는 죽어도 현장에서 죽어야 한다면서 기를 쓰면서 현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출장 나와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숙소에 들어서면 이거 잘하고 짓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남들 쉬는 토요일. 기자들도 쉬는 토요일인데.

어찌됐든 올해는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날 밝고 .. 현장에 나가면 또 심장이 두근두근 거릴 테니까. 중독이다.


정신없던 날씨에 감기 기운도 있고.. 타지에서의 생각많은 주말밤.. 야구에 미친 김기자 일단 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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