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3

-4.

타이거즈 좌완 출신 첫 3년 연속 10승에 남은 승.. 4.

양현종 올 시즌 어렵다.

6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피칭도 여러차례 보여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화요일과는 전혀 다른 피칭.

스피드와 제구.

그 두 가지를 놓고 고민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 진짜 좌완 에이스가 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인 것 같다.

한쪽만 선택해도 괜찮은 투수가 될 수 있지만 톱 클래스의 투수는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러면에서 보면 곽정철도 힘겹다.

올 시즌 피칭만 보면 파워피처가 아니라 기교파?

강속구 군단 KIA에서도 직구 하나로는 당당히 명함을 내미는 곽정철인데 요즘 결정구는 변화구. 주로 너클커브.

박정권에게 2루타 맞기 전에 직구로 헛스윙 유도하고 2-2를 만들었는데 변화구가 맞아나갔다.

제구가 좋다면 바로 직구 승부도 갈 수 있던 상황이지만 배터리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다. 

얼마전 스피드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곽정철이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은 선발이 아니라 중간에 등판하는 계투진이기 때문에 공을 시험해볼 많은 시간과 기회가 없다. 그날그날 가장 좋은 공으로 빨리 승부를 펼쳐서 아웃카운트를 잡는 게 자신의 임무다고 했다.

제구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커브 승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래도 무조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직구를 던져야 하는 건지... 어찌됐든 아웃카운트 잡는 게 우선 인만큼 변화구가 좋다면 일단 변화구 승부를 하고 봐야하는 건지..

어려운 문제다. 답은 확실한데 그 답을 풀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숙제 잘 풀어서 빨리 곽정철표 돌직구 시연하기를!

타석에서는 김상현이 올 시즌 힘겹다.

개막 이틀만에 홈런을 날리면서 기대감을 심어주더니 감을 잃고 헤매고.. 그러다 또 역시 김상현이다를 보여주는 한방을 보여주고.

무릎이 안 좋으니 허리까지 아프고.

그래도 이틀연속 홈런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찾는 모습

김상현의 홈런은 시원하다. 다른 말 필요 없이 그냥 홈런이다. 이범호의 오늘 홈런은 이범호니까 넘겨버린 공.  <KIA 타이거즈>

타석에서의 조급함이  덜해졌는지 오늘은 침착하게 공도 보고.

홈런치기 전 들어온 변화구도.. 한창 안 좋을 때는 손부터 나가고 봤을 유인구였지만 잘 골라내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 가서 결국 홈런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배 심동섭의 방어율을 구해내고 부상.

선수들에게 몸을 날리는 수비를 하라고 해야하는지 말라고 해야하는지 이것도 어렵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일어나면 분명히 여기저기 쑤시고 아플 것이다.

일단 내일 아침이 밝아봐야 하겠지만.. 밤새 화타가 김상현의 숙소에 다녀가길 ㅎ

참 어제 LG와의 경기 끝나고 로페즈 때문에 신나게 웃었다.

하이파이브를 하러 나가다가 뒤돌아서서 윤석민과 양현종의 가슴을 툭툭 치면서 솰라솰라..

물어보나 마나. 너네 5승? 나도 5승! 이다는 얘기였을 것이다.

로페즈~ 양현종.. 이제 6승입니다.. ^^


▲문학전적
KIA 000 101 020 - 4
S K 000 000 001 - 1
△승리투수= 양현종(6승4패)
△패전투수= 송은범(3승1패)
△홈런= 이범호 11호(4회1점) 김상현 6호(8회2점, 이상 KIA)

▲잠실전적
삼 성 000 000 201 - 3
두 산 000 210 10X - 4
△승리투수 = 이용찬(2승3패) △세이브투수= 김선우(4승4패1세이브)
△패전투수 = 장원삼(2승2패)
△홈런 = 윤석민 1호(4회2점) 김동주 6호(5회1점, 이상 두산) 조영훈 2호(9회1점, 삼성)

▲사직전적
L G 010 101 202 - 7
롯 데 000 121 001 - 5
△승리투수 = 김선규(3승1세이브) △세이브투수= 임찬규(5승1패3세이브)
△패전투수 = 고원준(2승3패2세이브)
△홈런 = 강민호 7호(4회1점) 황재균 3호·4호(5회2점·9회1점, 이상 롯데)
김태완 1호(6회1점) 이병규(9번) 10호(7회2점, 이상 LG)

 ▲대전전적
넥 센 010 300 000 - 4
한 화 000 010 000 - 1
△승리투수 = 나이트(2승6패) △세이브투수= 손승락(1승1패3세이브)
△패전투수 = 양훈(1승5패)
△홈런 = 알드리지 6호(4회2점, 넥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