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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1.06.18 - No pain No gain

by 2021S 2011. 6. 19.


마감하는 날은 선수들 출근시간에 맞춰 출근하지만.. 오늘 같이 쉬는 날은 조금 여유있게 경기장에 나가는 편. 2시 정도에 경기장에 왔는데.. 사람들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원 팬사인회 있던 날 아슬아슬하게 안쪽에 주차를 하기는 했지만... 인파에 막혀 후진한 것은 처음이다. 사고라도 날까봐 멀리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들어왔다.

야구 인기다 인기다하는데.. 정말 대단하다. 무등경기장 5경기 연속매진! 이틀 연속 화력쇼.. 삼성과의 경기라 내일도 매진 예감.

내일은 일찍 점심 먹고 야구장에 들렸다가.. 택시타고 염주체육관 다녀와야겠다. 배구 월드리그 한국 vs 쿠바. 배구 끝나고 야구장 진입이나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지만.

어제 장단 21안타 몰아쳤던 KIA 타선 오늘도 시원하게 터졌다. 나지완은 이틀 연속 4타점을 쓸어담았다.

자기 스스로도 놀라운지 ‘왜 이러지..(갸우뚱갸우뚱) 나 도핑검사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란다.  ㅎ



류현진 상대할 때도 그랬고 오늘도 툭 밀어서 담장을 넘겨버렸다.

보기에는 힘 안쓰고 스윙하는 것 같지만 힘 가득 실어서 스윙을 하고 있단다. 그만큼 편안하게 자신의 스윙을 마음껏 하고 있다는 것.
 
수정한 타격폼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안타를 치지는 못하더라도 그냥 쉽게 아웃 될 거라는 생각은 안 든단다.

병원에 누워있으면서도 .. 좋은 타격감과 폼이 그대로 머릿속에 담겨져 있고 느껴져서 당장이라도 타석에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던 나지완인데 정말 그런다.

지금 타격하는 것을 보면 50여일의 공백이 아쉽기는 하겠지만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도 된 것도 같다. 병원에 누워서 매일같이 심심하다고 노래를 불러댔던 나지완의 유일한 낙이 야구보기였다.

6시30분을 기다리면서 하루를 보냈던 나지완. KIA 경기는 물론 다른 팀 경기도 보고.. 경기들 끝나면 야구 프로그램도 보고.

병원에라도 들리면 누구는 타격폼을 바꿨더라. 누구는 어떻게 승부를 하고, 경기가 이렇게 진행되더라 하면서 쉴새 없이 야구 얘기를 했다. 나지완스러운 나비소리도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야구 얘기였다. 밖에서 보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기도 한다면서.

나지완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주간 MVP를 노리고 있는 나지완 가르시아의 임팩트가 더 컸다면서 내일 승부수를 띄우겠단다. ㅡ.ㅡ


윤석민과 돈독한 사이, 나지완이 7,8승 도우미가 됐다.


승리투수가 되고도 아쉬웠던 윤석민.

올 시즌 야수들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서주면서 굳이 무리해서 던지지 않아도 되는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꼭 8회까지 막아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됐다면서 아쉬워했다. 아.. 방어율~ 하면서.

1실점으로 하고 방어율 계산하고 있는데 .. 주자가 나가고 홈런이 나왔다. 방어율 3점대로 점프.

수비나 공격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그걸로 위안을 삼겠다고 했다.

그동안 승운도 많이 안 따르고 운이 없다 운이 없다 했는데. 윤석민이 올 시즌 쉽게 흔들리지 않고 좋은 피칭을 하니까 야수진들이 윤석민 등판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얘기를 하다가 잠깐 군대(?)얘기가 나왔다. 자기는 군사훈련 가서도 박복했단다.

그때 김현수, 류현진, 이용규, 고영민과 같이 훈련소 입대했었는데... 윤석민 홀로 떨어졌단다. 김현수와 고영민이었던가 아무튼 둘은 같은 내무반, 나머지 두 명은 바로 옆 내무반에 나란히 배치됐는데 윤석민은 혼자 다른 층이었단다.

4명은 같은 중대였는데 혼자만 덩그러니. 이용규네 중대장은 야구도 좋아하고 그래서 관심도 갖고 일요일에 특별 간식도 먹었다고 하는데 윤석민은 .. 정말 그냥 훈련병. 훈련만 열심히 하고 나왔단다.


그동안 이래저래 일도 자꾸 꼬이고 그랬지만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다 잘되려고 그러는 거겠지~라면서.

올해 유난히 공이 쫓아다닌다.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는 김강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지난번에는 이병규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다. 허벅지에 피멍들었다. 오늘도 누구 타구였더라 아무튼 정면으로 날아온 온 타구... 깜짝 놀라면서 잡아냈다.  

수비하다 말고 마운드에도 눕더니(?) 부상 조심하고 풀타임 꼭 이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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