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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외삼촌은 이종범 롤모델은 이대호

by 2021S 2011. 12. 14.

25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원래는 일본과 대만의 친선전이었는데.. 이번에 한국도 참여를 한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준비 과정, 2학년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북일고 이정훈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우리 지역에서는 광주일고 내야수 김병석, 화순고 외야수 최민재 그리고 진흥고 외야수 윤대영이 대표로 선발됐다.  참 진흥고 최재영 감독도 투수 코치로 참가한다.





비시즌이라서 매일 밥상차리는 게 고민.

대표팀 애들 따로 따로 인터뷰하고, 각 팀 전력들도 다룰까 했는데 마침 화순고가 광주일고로 연습경기를 하러 왔다.

인터뷰 사진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타이밍 적절하게 김병석과 최민재가 한 자리에 모였다. 둘이 세워놓고 예쁘게 사진을 찍었다. ㅎ

카메라 앞에 세웠는데 왜들 그렇게 어색해 하는지. 파이팅을 해보라고 해도 개미 목소리.

김선섭 감독이 목소리 작다고 한 소리하자 그제야 경기장 쩌렁쩌렁 울리게 파이팅을 외치는 두 선수님.
 


광주일고 주장 김병석.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을 했던 두 선수, 좋아하는 선수로 똑같이 정근우를 꼽았다.

신문에 큼지막하게 실렸다. ^^


화순고 주장 최민재



“악바리 정신으로 좋은 경기 펼치고 오겠습니다.”

광주일고 내야수 김병석과 화순고 외야수 최민재가 오는 25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2011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대표로 출전한다.

2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감독은 이정훈 북일고 감독이 맡고, 최재영 진흥고 감독이 코치로 참가한다.

유격수 김병석은 장타력을 갖췄으며 안정된 수비가 장점이다. 중견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민재는 빠른 발로 대표팀 유니폼을 차지했다.

대성초 4학년때 부모님 몰래 테스트를 받으면서 야구 선수가 된 김병석에 비해 최민재는 대학시절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대전 신흥초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하는 등 두 선수는 포지션과 야구 스타일, 야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다르지만 ‘주장’과 ‘정근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병석과 최민재는 광주일고와 화순고의 신임 주장이다. 또 두 선수가 롤모델로 꼽는 이가 바로 SK의 2루수 정근우다. ‘악바리 정신과 근성 있는 야구’가 정근우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특히 김병석에게는 비슷한 체격의 내야수인 만큼 가장 닮고 싶은 선수다.

김병석은 “수비도 잘하고 중장거리 타자다. 정근우 선배처럼 체격 조건이 좋지 않지만 웨이트를 열심히 하면서 파워를 키웠다. 닮고 싶은 선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팔꿈치 부상’이라는 아픈 기억도 있다. 최민재가 중학교 3학년때 팔꿈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김병석은 지난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만큼 지금의 야구가 더 절실하고 감사하다.

최민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것이 기쁘면서도 부담도 된다. 가서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일본전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화순고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서 뭉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내년에도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팀을 이끌겠다. 개인적으로는 기동력이 좋고 수비도 안정적이지만 타격 기복이 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꾸준한 활약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병석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며 “광주일고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잘하고 싶다. 팀을 잘 이끌고 가야한다는 책임감도 들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일고와 화순고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게 된 두 선수는 오는 21일 대만으로 출국해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그리고 진흥고 4번타자 윤대영과 최재영 감독.

진흥고 연습 장소인 OB구장에서 만났다.

연습을 방해할까 조심스러워 하는데 감독님이 괜찮다면서 윤대영을 불러주신다.

달려 나오는 선수 .... 와 몸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터뷰하다가 또 한 번 놀랐다.

어쩌다 야구를 하게됐냐는 질문에 .. 외삼촌이 야구선수란다.

어? 야구 선수? 했는데... 외삼촌이 이종범이다.

이종범이라니! 이종범에게 야구선수 아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야구선수 조카가 있다는 사실은 까마득하게 몰랐다.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남달랐다.

동네 야구를 하고 있는데 외할머니(이종범의 모친)께서 차에 타라고 하시더란다. 차에 실려 야구부 테스를 받으러 갔고, 야구 선수가 됐다.

외할머니께서 이종범·이정후 그리고 윤대영 세 명의 현역 야구 선수를 관리하고 계시는 것이다. ㅎ


고딩 꼬꼬마 선수들은 긴장도 하고 쑥스러움도 타곤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이 대답을 잘한다.

얘기를 하면서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닮긴 달았다. 눈이랑 해서 외삼촌과 닮았다.

야구 실력도 닮아야 하는데.. 스타일이 조금 다르기는 하다.

딱 보기에도 거포.

최재영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복잡한 일이 있어서 지면에서 윤대영의 기사가 빠져버렸다.

많이 기다리고 있었을 건데 괜히 미안해서.. 특별히 사진 3장 올려준다. ㅎ

그리고 이곳에 인터뷰 기사 업데이트.





‘외삼촌은 이종범 롤모델은 이대호’

진흥고의 4번 타자 윤대영이 25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대표로 출전하다. 

진흥고의 외야수로 활동하고 있는 윤대영은 집안의 운동센스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윤대영의 외삼촌이 한국 구의 전설 KIA 이종범이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도 무등중 선수로 뛰면서 집안에 3명의 야구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윤대영은 “어렸을 때 경기장에 가서 외삼촌이 야구를 하는 것을 보긴 했는데 그때는 뭔가 뭔지 잘 몰랐다”며 “가끔 외삼촌의 예전 경기 모습을 찾아보기도 하는데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송구하는 것과 수비 움직임이 놀랍다”고 말했다. 

서림초-무등중학교를 나온 윤대영은 초등학교 3학년때 외할머니 손에 이끌려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윤대영은 “동네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외할머니께서 차에 태우고 야구부 테스트를 하는 곳으로 데리고 가셨다. 지금도 매일 전화를 하셔서 운동 잘했는지 확인하시고, 시합도 매번 따라오실 정도로 열성이시다”고 말했다. 

이종범도 조카를 위해 야구장비를 챙겨주는 등 집안의 든든한 지원 속에 프로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윤대영은 호리호리한 체격의 외삼촌과 달리 1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파워히터.

안정된 수비와 힘있는 타격능력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윤대영은 “빠른 볼에 자신감 있고 타석에서 공격적이다. 노린 공은 놓치지 않는다. 수비도 자신 있다”며 “명단 발표 전에 많이 떨리고 긴장을 했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대표팀 발탁 소감을 밝혔다.

윤대영이 롤모델로 꼽는 선수는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호다. 

윤대영은 “이대호 선배와 타격폼이 비슷하다. 부드러운 폼, 스윙 나올 때의 부드러움을 닮고 싶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투수코치로 이번 대회에 동행하는 최재영 진흥고 감독은 “윤대영은 파워와 타격 재능을 갖춘 대형 선수다. 올 겨울을 잘 보내면 내년 시즌 아마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할 것이다. 내년에는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계획이다”라고 평가했다. 

최 코치는 또 “이번 대회는 친선전 성격이기 때문에 선수들 위주로 부상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 내년 서울 대회의 사전 준비 과정으로 좋은 경기 펼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타격 영상은 보너스.

얼핏봐선 고등학생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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