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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SNS29

인생, 낭만에 대하여 챔필 외야에 커다란 하트가 그려져 있는 사진을 보고 궁금했었는데. 홍보팀 작품이었다. 홍보팀 막내 주연.. 옆에서 팀장과 선임도 동참. 삽으로 하나하나 파서 만든 작품이란다. ㅎ 사람이 욕심이라는 게. 사진을 본 회사 사람들.. 이왕 할 것 I ♡ KIA 이렇게 하지 그랬냐면서. 그러면 막내 퇴근 못한다면서 편(?)을 들어줬다. 운동장 사진도 좋은데. 경기장을 보고 있는 저 인형들 사진이 왜 이렇게 좋냐. 배경 화면으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다. 하얀 눈. 멀리 보이는 하트.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컵. 눈을 보면서 즐기는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도 ... 어마무시한 눈이 왔다. 놀라운 추위가 다녀갔고. 또 잠시 올 예정이지만.. 세상이 그냥 눈으로 덮였다. 퇴근, 출근 생각하면.. 2021. 1. 13.
봄날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았던 2020년이었다. 어느 순간 당연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져 갔다. 그러다가 덜컥 겁도 나고 화도 났다. 영영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 세상은 멈춰버렸는데, 미래는 걷잡을 수 없이 빨리 달려가서 한참 뒤처지는 건 아닌지.. 겁이 났다.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무책임한 자들 때문에 화도 났다. 누군가에 대한 화도 있었지만, 그냥 그 순간에 대한 화도 생겼다. 누구를 향하는 건지 무엇에 대한 화인지도 모르고 화가 났다. 그러다가 절망이 찾아왔다. 이런 심정으로 자포자기하면서 이 터널의 끝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득해지기도 했다. 그날이 그날이었던 2020년이다. 돌아보면 비슷한 모습으로 비슷한 순간을 살았다. 웃는지 우는지 모를 마스크속 얼굴을 감추고. 한편으로는 똑같아.. 2020. 12. 31.
한기주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 4월 29일은 한기주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었구나. 그 생일마다 마음이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 4년 전 생일에는 한기주가 승리투수가 됐었다. 그날 한기주가 가장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던 것 같다. 기아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 나에게는 전생의 원수 같은 사람 ㅎ. 아는 사람은 알지만 한기주 고집 참 세다. 자존심도 세다. 막무가내로 떼도 잘 쓴다. 한기주한테 징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 했었다. 같이 한기주배 일일호프도 몇 년 했었다. 힘들고, 손 많이 가는 일, 좋은 일 한다고 고생 많이 했었다. 최고의 포텐을 가졌지만 그라운드에서 화려했던 시간은 짧았던. 안타까움이 더 많았던 선수. 늘 잘됐으면 했는데 끝내 잘 되지는 못했던 선수. 너무 당연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한기주가.. 2020. 4. 29.
똥은 피하는 것인가? 치우는 것인가? 고민이 생겼다. 아니 생긴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해결이 안 된 것에 대한 선택의 문제. 그리고 고민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가벼울 정도로, 많은 것이 걸린 선택. 사람이라는 게 신기하다. 아니 독하다. 죽을 것 같던 시간이 지나면 잊는다. 잊어야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순간 남의 일처럼 보이는 시점이 온다. 마음의 '탄력성'도 좋아져서. 어떤 충격으로 쑥 들어가던 마음이 어느 순간에는 금방 다시 채워진다. 인생은 즐거움을 찾는 여정이기보다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을 찾는 도전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아무튼 놀라운 일들의 연속 속에 해탈의 지경에 이르렀고. 힘들 때 웃는 일류가 됐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못 내렸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똥은 피해야 하는 건가? 똥은 치워야 하는 건가? 이런.. 2020. 4. 24.